본문 바로가기

잡채

한끼식사로 충분한 일품떡잡채 음식에도 트랜드가 있더라구요. 한동안은 동서양 퓨전이라거나 이종음식의 퓨전이 주류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잠시간 눈길을 끌다 사라져 버린 것도 많지만, 의외로 그 식감이라거나 맛이 어우러져 장수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징어와 삼겹살의 퓨전인 오삼불고기 같은것은 이미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들어간것 같습니다. 사실 현대음식에서 퓨전의 원조격이라고 한다면 부대찌개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의 전통 얼큰한 찌개에 미군부대에서 나온 보기에도 생소한 소세지류가 들어가고 치즈가 올려지며 나중에 라면까지 올라가는 퓨전음식의 정수를 볼수 있죠. 오죽하면 이태원에서는 존슨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고 하니..... 이름마저도 퓨전인 형국입니다. 섣부른 퓨전은 이도저도 아닌 잡스러움이 되기 십상이어서 퓨전음식을.. 더보기
미국식 손님 초대 파티 가이드 Part I 일요일 점심, 같은 연구소에 근무하는 David과 Mitsuko 커플을 초대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은 미국-일본 커플입니다. 아직은 데이트중이나 1년남짓 함께 살고 있는터라 자주 보기도 하였지요. 일본에서 와 유학하고 지금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죠. 사실 결혼하고 근 14년이 넘도록 워낙 많은 파티를 주최하고, 또 가고 하다보니 나름 파티 혹은 손님접대에는 상당한 노하우를 쌓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어제의 일을 예로 미국식 손님초대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선, 미국식 파티 혹은 손님초대는 상당히 캐쥬얼하거나 혹은 상당히 격식을 차리기도 합니다. 사실, 아주 젊을때는 그녕 맥주 두어병씩 들고 모여 둘러앉아 놀기도 하는 무격식을 파티를 선호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게.. 더보기
달인의 밥상 - 윤기있는 잡채 만들기 예전 시골에서는 잔치에 꼭 들어가는 음식이었습니다. 일일이 데우기 힘이 드니 많이 만들어 놓고 조금씩 내가는데, 차가와서 그런지 그다지 인기가 없어 잔치후에는 늘 남는 음식이었지요. 그래서 잡채는 잔치음식이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명절이나 혹은 특별한 날에만 먹게되는 잡채인데.... 우리집에서는 평상시의 음식이랍니다. 모두다 잡채를 좋아하여 많이 만들어 놓고 조금씩 먹거나 잡채밥을 해서 먹기에도 아주 좋지요. 그러다 보니 우리의 김밥 달인, 잡채도 달인이랍니다. 잡채는 번거롭습니다. 그만큼 손도 많이 가지만, 제대로 만들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달인의 레시피를 업어왔습니다. 올곧은 반평생 잡채로 일가를 이룬 달인입니다. 우리의 달인은 잡채에 든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우리집 잡채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