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이야기

아빠의 날.... 딸의 선물


미국에는 엄마의 날과 아빠의 날이 각각 5월과 6월에 따로 있다. 
해마다 받는 지수의 아빠의 날 카드. 엄마도 엄마의 날에는 비슷한 카드를 받는데, 올해로 한 10년쯤 받은듯....ㅋㅋ 참 싸게 치운다 이러면서도 받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어찌나 귀여운지. 

올해는 좀 부피가 커져서 뒷면에 작은 쵸콜렛을 붙히고 "이것이 지수의 마음이라면" 을 적고, 다시 옆에 커다란 캔디바를 붙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렇게 크지" 하는 글을 달았다. ㅋㅋㅋ 그만큼 사랑한다는 뜻이리라. 아무리 봐도 급조한 티가..... 다소의 현금선물 (?) 이 있어 더욱 재미있다. 한국말은 정말 잘하는데, 한글은 일자무식-까막눈만 면한 정도로 띄엄띄엄 읽기는 가능하지만 쓰기는 아직..... 며칠있으면 만으로 13살이 되어, 지금 생일파티준비에 한창 바쁜 우리의 teenager.  

해마다 어버이 날이 되면 가슴에 커다란 카네이션을 달고 자랑스레 다니던 우리네 부모님의 마음을 이럴때 다시한번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