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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샌디에고 이야기

무덤덤한 샌디에고 이야기 들어가며....

샌디에고는 미서부 남가주중에서도 최남단으로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입니다.



해마다 어느 잡지등등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혹은 가장 살고 싶은 도시같은걸 선정하는데, 해마다 1위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늘 그런건 아니구요. 암튼, 미국내에서도 가장 온난한 기후의 해안도시로 실제로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LA와는 비교적 가까워서 (차로 2시간 반 가량) 모든 유통이 원활한데다 태평양과 접하여 해양스포츠가 다양합니다.

그 유명한 비치보이즈의 Surfin' USA라는 곡에도

You'd catch 'em surfin at del mar

Ventura county line

Santa cruz and trestle

Australias narabine

All over manhattan

And down doheny way

라고 샌디에고의 Del Mar라는 곳이 나올 정도입니다 (워낙 빠르게 넘어가는 곡이기에 Del Mar라 하는지도 몰랐다는... 딸아이가 어느날 "어! Del Mar가 나오네" 그래서 알았지요 ㅋㅋㅋㅋ)

유명해서....그래서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는 도시 샌디에고.... 막상 4년 넘게 살고 있는 저는 잘 모릅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해봐도 "샌디에고에는 xxx가 있다더라" "그래?" 할 정도입니다. 저는 이곳에 관광객이 아닌 주민으로 살고 있는데다, 관광이나 뭐 이런거에는 무신경하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곳 샌디에고에 이주하기 전 단순관광객으로 두 번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때 여기저기 찾아 가보고 했더니 그 다음은 좀 무심해진면도 있네요. 집이 샌디에고 시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살고, 직장도 시내 들어가기 한참전에 있기에 다운타운 샌디에고를 가 볼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누군가를 데리러 그리고 파티가 있어 한번 가보고는 또 모릅니다. 이런 사람이니 제가 샌디에고에 대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많은 한국분들이 유학차, 주재원 근무차, 교환교수 등등으로 샌디에고로 이주하십니다. 대부분 임시이주이고,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시지요. 저는 그저 제가 사는 곳, 또 제 분야 뭐 그 정도만 알고 있을 뿐, 많은 새이주자 분들이 알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또 거의 아는 바가 없네요. 그러니 또 저는 샌디에고 이주정보 제공도 못드립니다. "내복이 필요한가요?" 류의 질문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이곳에는 한국인 주민이 약 3만명정도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언젠가 인구센서스를 하니 한인회 추정치 3만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가 나와 충격을 받앗다지요), 유동인구가 너무 많아 정확한 수를 헤아리기는 힘들며, 저는 한인타운과는 한시간 가량 떨어져 살기 때문에 아는 한국분들은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그래서 제 의견이나 사는 모습이 대다수 한인분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냥 샌디에고에 살며 느끼는 미국이야기들, 그리고 샌디에고의 오늘과 내일을 무덤덤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샌디에고에 대한 정보는 

www.sdsaram.com 

이라는 아주 훌륭한 커뮤니티 홈페이지가 있으니 부족함이 없으실줄 믿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