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덤덤한 샌디에고 이야기

샌디에고에 비가 내렸습니다.

샌디에고에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게 뭐가 대수냐 하실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비교적 대수랍니다. 




캘리포니아는 사막지역입니다. 기후적으로는 아열대와 온대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하네요. 캘리포니아에 대한 사소한 오해중의 하나가 바로 늘 뜨거운 곳이 이나냐는 것인데, 겨울은 분명히 있습니다. 

샌디에고의 기후 통계를 보니 다음과 같네요.

연평균 최고기온은 21℃, 최저기온 13℃.
연평균강수량을 보면 일반적으로 10 인치를 넘지 않는다. 
대부분의 비는 1월과 2월 사이에 내리고 기껏해야 하루나 이틀 정도 잠깐동안 내린다. 
월별 평균기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기온(℃) 10 10  13   15  17  18   22 23  21    18     15    12
(www.sdkoreatour.co.kr에서 발췌)


통계에도 나와있듯, 강수량이 기껏해야 200mm를 조금 넘네요. 한국의 평균 강수량은 1245 mm를 넘는다네요 그런데, 저 200mm남짓의 강수량도 거의 대부분 1-2월에 집중되고 나머지 기간에 비를 보는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니, 비가 온것이 대수가 맞겠죠?

기온은 겨울과 여름에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10여도의 차이가 나나 여름 45도 겨울 영하10도 같은 극단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겨울엔 당연히 춥습니다. 밖에는 햇빛이 강하여 밖에서는 따뜻하나, 집안에서는 비교적 추워서 히터를 틀어야 할정도이고, 사막기후의 특성상 밤에는 춥지요. 올해는 저희도 든든한 월동준비를 하였습니다. 침대를 따뜻하게 해줄 몇가지 도구들이죠. 올해는 좀 따뜻할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다시 비 이야기로 돌아가서.... 비가오니 시원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ㅎㅎ 거리에는 우산을 쓰고나와서 바를 맞으며 구경하는 사람까지 있더군요. 얼마나 신기했으면....비가 오니 정말 옛생각이 많이 나서 감상적이 되네요.

이상 샌디에고의 비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