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사는 이야기

아내의 생일상으로 만들어 본 프랑스요리

아내, 혹은 가정주부라는 이름이 슬플때는 바로 자신의 생일인것 같습니다. 가족의 생일에는 미역국을 끓이고 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이지만, 자신의 생일에 미역국을 끓이는 일도 슬픈일이거니와 무심히 넘어가는 남편이나 자식의 뒷모습도 슬프기는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그냥 외식으로 넘어가는 생일보다는 남편이 혹은 가족이 힘을 합하여 예쁜 생일상을 차려준다면 '엄마'도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생일을 맞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
.
.
.
.
.
.
.
.
.
.
.
.
.
.
.
.
.
.
뭐 이런거? ㅎㅎ



지수맘의 생일이 막 지났네요. 
금요일 하루종일 지수와 제가 전화통화하며 혹은 이메일로 연락하며 요리를 게획하였죠. 메뉴는 진작 정해두었지만, 어떤 식으로 할지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여 서로 연락하며 레시피를 조정하고 하였습니다. 요즘 지수가 요리에 흥미를 붙혀서 말이지요. 암튼 지수도 함게 하게 되었고, 그 어느때보다도 좋아할것 같아 준비하는 마음도 참 좋았습니다.

우선, 요리의 컨셉은 프랑스식 해산물 요리입니다. Lobster, shrimp and scallop wrapped with bacon 등이죠.

재료는 퇴근길에 들러 구입하였구요. 요리는 지수와 나누어 했습니다. 지수는 scallop을 저는 랍스터와 새우를 담당하게 되었지요.

먼저 scallop을 maple syrup, honey mustard, brown sugar에 1시간쯤 재어두었습니다. 


Scallop을 재어두는 동안 bacon을 살짝 익힙니다. 베이컨에는 기름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그냥 말게 되면 기름범벅의 scallop이 되겠죠?


뒤집어 가며 기름이 잘 빠질때까지 오븐에서 살짝 구워주면 (딱딱해질때까지 굽게 되면 말수가 없지요) 됩니다. 키친타월에서 기름을 쫙 걷어주지요.


다음엔 1시간을 재워둔 scallop을 꺼내어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잘 말아서 이쑤시개를 꽂아 풀리지 않도록 마무리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마늘가루를 아주 살짝 얹어줍니다.


다음은 랍스터를 잡을 차례죠?
냉동랍스터의 꼬리부분만을 팝니다.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때맞추어 세일을 하네요. ㅎㅎㅎ 찬물에서 살짝 해동하여 등껍질 부분을 가위로 잘 잘라 걷어냅니다. 


그 상태에서 오븐팬에 올리고 버터를 살짝 올려주고,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다음은 370F로 예열된 오븐에서 잘 보아가며 타지 않도록 구워주는 일이 남았죠.


Scallop의 경우 기름이 나오며 탈수 있으니 몇번을 뒤집어 줍니다.

랍스터는 잘 읽었는지 금방 알수 있답니다. 껍질이 빨갛게 변하고 살이 탱탱해집니다. ㅎㅎ



다음은 자이안트 새우......


팬에 올리브유와 마늘을 넣고 살짝 가열한후, 새우를 투하.....


조금 노릇하게 익었을때 화이트와인을 넣어 뚜껑을 닫고 조금 익혀 와인향이 잘 배이고 잘 익게 해줍니다.


중간에 파슬리 잘 자른것을 투하합니다. 파슬리는 이렇게 생긴넘입니다.


요상태에서 다시 앞뒤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자 완성이죠. 뭐 5-6분 정도밖에는 안걸리는....


자 모두 준비된 음식을 예쁜 접시에 담아 가니쉬를 하고 서브합니다.



생일 맞은 지수맘이 너무 감격해 합니다. 맛은 어떨까요?


그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음식보다 좋았다고 합니다. 저와 지수도 대만족이었지요.


새우도 엄청 커서리...ㅎㅎ


자신의 생일상을 자신이 차리지 않도록, 또 간단하게 외식으로 때우지 않게 가족이 협력하여 생일상을 차려준다면 주부들은 아주 행복해 합니다. 가장 커다란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수맘 생일 축하해 주세요. ㅎㅎㅎ




다음메인에도 지수맘 생일을 축하해 주셨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