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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내나라 내겨레 4 - 이웃 블로거분들과의 만남....

이번 여행에서 너무도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던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정말 거의 매일 보다시피 (?) 하는 이웃블로거분들 이시죠. 이웃블로거분들은 정말 이상하리만치 친하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죠. 거기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들을 공유합니다. 같은 지역에 살아도 자주 연락을 하지 못하는 친구사이도 많지만, 어찌 보면 시공을 초월한 사이가 되고 또 글을 먼저 보기에 보다 뚜렷하게 각인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암튼, 그렇게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블로그 이웃분들과의 만남도 이번 여행의 하나의 목적이기도 하였습니다. 


큰형님과 친구같은 이웃과의 만남..... 

두분다 아주 오래된 인연입니다. 바로 Mark Juhn's Blog를 운영하시는 마크님과 이 세상 모든것을 리뷰하시는 핑구야 날자님이십니다. 

마크님과도 오래된 인연입니다. 블로그로 만나게 되었지만, 나태한 제게 정말 늘 큰 자극이 되는 분이시죠. 얼마나 활동적이신지 매주 산행이나 출사를 하십니다. 게다가 저같으면 엄두도 못낼 히말라야 트래킹이나 중국, 일본 등지의 트래킹에 자주 나서시죠. 저와 비슷한 시기에 사진을 시작하셨는데, 지금은 거의 전문가 수준의 사진들을 보여주시기에 제 눈이 호강을 합니다. 

몰래 (?) 사진한장 가져왔어요. ㅎㅎㅎ 마크님이 촬영하신 시화호의 일몰풍경입니다.

자동차회사에서 근무하시며 해외지사에 오랫동안 근무하시다 지금은 자동차 컨설턴트로 일하고 계시네요. 

Mark님!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시고 산행도 즐기시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가르침 주시기 바랍니다. 식사후에 임진각으로 출사가자고 하시던 말씀에 다음 약속 팽개칠뻔했습니다. ㅎㅎㅎ 다음번으로 미루어 두겠습니다. 


그리고 핑구야 날자님 이웃분들 많으실 겁니다. 부침이 심한 블로고스피어에서 핑구님처럼 지속적이고 끊이지 않는 열정을 가진 분을 뵌적이 없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주시고 함께 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 한국에 가게되면 조금더 긴 시간 말씀 나누고 가르침 받겠습니다. 


광주에서의 잊지 못할 만남

미르-pavarotti 님과 사부부 님과의 소중했던 만남이 있었습니다. 

통영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바로 버스로 광주로 이동하였습니다.

미르님과의 인연도 참 깁니다. 제가 미르님의 블로그를 처음 찾았던 것은 제가 사진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기 훨씬 전부터였습니다. 어쩌다 가게된 블로그에서 너무나도 다른 유럽의 사진들을 발견하고 훅빠져들게 되었지요. 게다가 음악에 클래식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대단하신 분이어서 온라인에서 자주 뵙게 되었지요.    


링크만 해봅니다.

미르님의 여행 사진모음

사실 그 이후로 제가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많이 귀찮게 해드렸지요. 제 노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어 그만 두고싶던 때를 잘 넘기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기도 하구요. 광주로 초대해 주시고 생생한 광주의 문화이야기에 동참하게 되어 진심으로 즐거운 저녁한때를 보냈습니다. 차분하게 마음써주신 미르님덕에 정말 잘 먹고 잘 쉬었구요, 그 기운으로 나머지 일정 아프지 않고 여행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악사부부님 부부는 미르님을 통하여 알게된 음악인들이십니다. 강마에님은 지휘를 하시는 분이고, 서나공주님은 플룻을 연주하는 음악인이시죠. 

몰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이분이 바로..... 강마에님. ㅎㅎ



카리스마 작렬이시죠? 실제로도 화끈하고 호탕한 성격에 미남이시죠. 서나공주님은 끊임없이 마음 써주시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두분께도 정말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를만큼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약속하신대로 샌디에고에 꼭 오시는 겁니다. ㅎㅎ


친구같은 분과의 만남...

블로거는 아니시지만, 기타강좌로 알게되어 이메일로 가끔 연락 주고 받으며 친해지게 된 정순원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말 맛있는 스시집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ㅎㅎ 근처의 분위기 있는 찻집으로 옮겨 비교적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만남이었지만 사실은 이메일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터라 어색함은 거의 없더군요. ㅎㅎ 사실 원대한 꿈을 가지신 분이고 원래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라서 제 보잘것 없는 연주가 도움이 될리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음악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어줍잖은 기타강좌의 방향이나 세밀한 부분에 많은 조언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향이 좋은 커피를 내던 마포의 주택가 골목의 한 커피숍입니다.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메일로 자주 뵈요. ㅎㅎ


사실 온라인, 디지털이라는 차가운 공간에서 이런 오프모임은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였지만 서로에 대해 참 자세히 알고 있구나 하는 자각도 새롭게 하게 되었구요. 이런 좋은 분들이 있으니 온라인이 꼭 차가운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블로그를 계속하게 하는 힘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