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사는 이야기

딸과 함께 만드는 간식 - 야채 모둠 튀김 방학을 맞은지 벌써 한달이 넘는데다 하는 일 없이 노는게 직업인 (?) 딸아이가 지겨워졌는지 요즘들어 노는 것도 지겨워졌는지, 갑자기 요리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사실 재주 보는 것이 엄마아빠가 요리하는 모습이고, 또 나름 맛있는 걸 먹는 걸 즐기는 지라 하루종일 인터넷을 뒤져 요리레시피를 뽑아 놓고 퇴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사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요리해보겠다고 덤비는 아이가 대견하기는 하지만, 지쳐서 돌아왔는데 복잡한 요리 레시피를 받아 드는 일도 그리 쉽지는 않다군요. ㅠㅠ 암튼, 요리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대견한 일이라서 함께 왁자지껄하게 됩니다. 우선, 간단한 간식을 가지고 요리의 기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앞으로 몇가지 요리가 시리즈로 나가게 될것 같습니다. 물론, 거의 다 지수가 먹고 싶.. 더보기
집에서 만들어 먹는 멕시코 타코 (Taco) 한참전에 한 TV 광고가 유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귀여운 치와와가 (Yo Quiero taco Bell!) I want Taco Bell 하던 광고지요. Taco 는 멕시코 음식이지만, Taco Bell은 미국음식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전통식의 멕시코음식과 거리가 있다는 말일겁니다. 멕시코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상당한 편입니다. 그래서 Taco Bell의 음식은 잘 안먹죠. 아주 가까운 멕시코 친구가 있어 멕시코의 문화전반을 많이 배울수 있었습니다. 멕시코 타코는 기본적으로 무엇이든 wrap하여 먹는다가 정답이라고 하더군요. 갈비를 구워 혹은 불고기를 하여 말아서 주었더니 정말 좋다고 타코란 이런거라며 좋아하더군요. 그때 바로 타코장사에 나섰어야 하는건데....... 더보기
일본식 닭튀김 - 唐揚げ定食 (카라아게 정식) 정식 (定食) : 일본음식점에서의 음식 제공 형태로, 단순히 한가지 음식이 나오는 一品料理 (일품요리) 와 비교하는 말로 주요리이외에 보통 흰쌀밥과 절임음식 그리고 국이 함께 나오는 형태를 말합니다. 미국에서 특히 그런 경향이 많습니다만, 일본인들은 삼세세끼 생선초밥인 스시를 먹는줄 압니다. 혹은 스시를 가장 일본적인 요리로 생각하며 모든이들이 매일최소한 한끼는 먹는 음식으로 알죠. 스시가 일본의 대표요리인것은 맞지만, 스시는 워낙 비싸기때문에 특별한 날만 먹게되죠. 평소 서민들이 먹는 음식은 주로 라면, 덮밥등의 일품요리나 정식이라는 것을 먹습니다. 정식,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바로 닭튀김 정식 (唐揚げー카라아게) 일것입니다. 점심에 많이 먹는 도시락메뉴로도 참 흔하죠. 보통 텐뿌라라고 하는.. 더보기
여름 별식 - 콩국수 제대로 만들어 먹기 여름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대부분 냉면을 꼽습니다만, 냉면의 원산지인 평양에서는 겨울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런 연유도 있지만, 전 대표적인 여름음식으로 바로 콩국수를 첫손으로 꼽습니다. 콩국은 그 자체로 그냥 마셔도 고소하고 담백하지요. 물론, 베지밀과는 또 다릅니다. 어릴때 음식솜씨가 남달랐던 제 이모님이 해주시던 콩국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보통의 새하얀 콩국과 달리 이모님의 콩국은 연두색이 났습니다. 완두콩을 사용하신건 아닌듯 한데, 아마도 연두빛이 나는 풋콩을 쓰지 않으셨을까 추측합니다. 시원하면서도 걸쭉한 콩국에 국수를 말아 한그릇먹고나면 정말 시원하면서도 속이 정말 든든해지죠. 요즘은 검은콩을 쓰기도 한다지요. 얼마전에 담근 열무김치도 있고, 또 콩국수에는 열무가 가장 궁합이 맞는것 같아 .. 더보기
여름철 별미 - 열무비빔국수 한의학적으로 열무는 그 성질이 차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름을 대표하는 김치가 된것이겠죠. 여름이면 즐겨먹는 메뉴 또한 열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찬 보리밥에 열무를 넣어 비벼먹는 열무비빔밥은 별미중의 별미죠. 냉면에도 열무를 넣어 팝니다. 제가 가장 즐기는 것은 열무비빔국수입니다. 짜잔 . . . . . . . . . . . . . 지난번 담근 열무가 잘 익었습니다. 김치국물도 적당하고 익기도 적당하여 이제부터 바쁘게 열무를 먹어줘야 하는거죠. ㅎㅎ 아주 간단히 준비할수 있어 주말 점심은 당분간 이것으로 통일!!! 오이를 채썰고 계란을 쪄내어 반으로 갈라줍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면 국수가 불기전에 빨리 무쳐낼수 있기때문에 이렇게 만들어 둡니다. 적당량의 고추장, 설탕, 참기름, 간장.. 더보기
김치 3종셋트 하루에 담그기 신공 먹거리 이야기를 아주 오랜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간, 안먹고 산것은 아닌데 제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진만 찍고 올리지를 못했네요. 오늘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김치 담그기 이야기입니다. 휴가를 다녀오며 한국마켓에 들러 김치거리를 사왔네요. 첨엔 그냥 배추김치가 목적이었는데, 여름야채의 대명사인 열무가 4단에 1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세일을 하고 있었고, 그럼 하는김에 깍두기도 담그자 해서 무까지 사왔습니다. 그래서 돌아오자 마자 김치거리를 절이는 대장정을 시작하였지요. 물론, 저 말고 지수맘이죠. 암튼, 여름하면 열무입니다. 열무가 성질이 특히 차기때문에 몸을 차게 해준다고 하니 여름에 나기때문에 먹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무김치 하나로도 비빔국수, 열무냉면, 열무비빔밥 등등 다양한 여.. 더보기
소세지 야채빵으로 든든한 점심식사 주말들 잘 보내셨나요? 축구때문에 행복한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은 새벽시간이다 보니 잠이 안오더라구요. 계속 신경이 쓰이고 해서 그런것 같아요. 암튼, 이른시간에 축구를 보게되었습니다. 텍사스에서 샌디에고로 여행을 온 친구가족과 함께 식사도 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25년만에 만나는 친구라서 어찌나 반갑던지....), 일요일에는 음악회도 있고 하여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 전에는 지수학교 행사가 있고하여 주중에도 좀 힘이 들었구요. 그러다 보니 체력이 바닥나서...ㅠㅠ 이젠 조금 나아졌습니다. 암튼, 체력이 달릴때는 사실 잘 먹어줘야 하기때문에, 우선은 다이어트 뭐 이런거 생각안하고 잘 먹어줍니다. 음.... 핑계인가요? ㅎㅎ 이번빵도 지수맘의 작품인데, 한번 해본다고 하는데 첨엔 무슨빵인지 잘 .. 더보기
바다 가득 해물 떡볶이의 매력 주말 잘 들 보내셨나요? 이곳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연휴였습니다. 월요일 오늘까지 3일 연휴였네요. 이제 거의 끝나간다는...ㅠㅠ 이번 연휴도 집에서 잘 쉬었습니다. 그냥 푹..... 국민학교 시절 고추가루색깔이 살짝 들어간 희여멀건 떡볶이를 처음 먹어보고는 세상에 이런 음식이 있구나 했네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즉석 떡볶이를 먹어보고 대학에 가서야 신당동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집에 가보았습니다. 그간 먹었던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음식이었지요. 그러나 떡볶이는 떡볶이일뿐..... 요즘 맛집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가끔 치즈떡볶이라서나 해물떡볶이 등의 이름이 나오왔지만, 떡볶이에의 의라때문에 거들떠 보지도 않았네요. 그러다 싱싱한 해물이 있기에 지수맘이 해물떡볶이를 해보겠다고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