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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미국이야기

미국 중학교 졸업식 I - 졸업식 행사편 오늘 딸아이 지수가 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미국은 새학년이 9월쯤 시작하고 6월이면 끝이 나므로 졸업이 대개 6월 중순경이 되죠.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여 부모로서는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게 되더군요. 사실 초등학교를 5학년을 마치고 졸업식을 한번 하게 됩니다만,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있어 그대로 올라가는 바람에 졸업식은 없었지요. 그래서 중학교 졸업식이 유치원 졸업식 이후로는 처음이 됩니다. 졸업식 준비는 생각보다 신경쓸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여자아이다 보니 옷차림 (outfit)에 더 신경을 쓰게 되지요. 수차례 엄마와 쇼핑을 가서 졸업식용, 그리고 파티용 드레스, 그에 맞는 신발과 악세사리까지 일일이 골라야 했습니다. 졸업식을 앞둔 주는 여러가지 행사로 부모인 녹초가 될 .. 더보기
미국성당 이야기 (아래 내용은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관심없는 분은 그냥 넘기시기 바랍니다) 천주교 성당은 사실 세계 어딜 가든 그 미사의 내용이 같습니다. 말씀의 전례 그리고 성찬의 전례로 나뉘는 제례가 핵심이죠. 기도문의 경우도 어딜 가든 언어가 다를 뿐이지 내용은 같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같을지언정 겉모습은 한국과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더군요. 일본에 살때는 성당도 흔지 않을뿐더러 딱딱한 기도문도 부담이 되어 두어번 나가보고는 냉담을 할수 밖에 없었고, 미국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언어문제가 발목을 잡아 한동안은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였습니다. 딸아이가 천주교 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첫영성체를 할 나이가 되어가며 세례가 시급해지다보니 다시 성당에 가게 되었지요. 물론, 한동안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묵묵하게 전.. 더보기
미국에서 월세보다 집을 사야하는 이유들... 사실 제목이 조금은 자극적이네요. ㅎㅎ 한국의 전세와 같은 개념이 없는곳이다 보니 미국에서는 월세 혹은 구입밖에는 없습니다. 집을 구입하는 목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국과 같이 투자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리기 보다는 주거에 더큰 힘이 실리는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의 렌트는 소정의 보증금 (1달치 정도) 을 내고 매달 월세를 내고 사는 것입니다. 그저 월세를 내는날 꼬박꼬박 월세를 내면 됩니다. 쌓여가는 것은 영수증뿐이지요. 여기서 꼭 미국에서는 월세보다는 집을 사야한다고 주장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처한 상황에 따라 렌트가 나을지 구입이 나을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도 힘이듭니다. 그래서 먼저 렌트와 구입의 장단점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렌트 우선 렌트는 편리합니다. 2-3일만 돌아.. 더보기
라스베가스 여행기 결산 - 짠돌이 짠순이 여행 여행다녀온지 한참이 지났는데, 그간 바빠서 이제서야 여행기 마지막 편이 올라갑니다. 쩝.... 여행은 대개는 벼르고 가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아무 생각없이 지출을 하게 되죠. 나중에 보면 쓸쓸한 지갑만 남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예산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겠고, 조금은 지출을 줄일 만한 계획도 필요합니다. 라스베가스는 숙박이 다른곳에 비하여 저렴하지만, 유흥을 위한 곳이므로 비용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답니다. 사실 일부러 짠돌이 여행을 계획한건 아니었는데, 지나고 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우선......... 호텔 라스베가스 호텔의 경우 전미 어디를 봐도 이런 가격이 있을까 싶게 저렴합니다. 보통 아주 작은 도시의 모텔.. 더보기
미국 생활의 동반자 - AAA (트리플A) 오토클럽 AAA (트리플A)를 들어보셨나요? 미국 프로야구의 마이너 리그아니구요, 그 소심하다는 A형중에서도 손꼽힌다는 극소심을 말하는 말도 아닙니다. 바로 미국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roadside service 자동차 클럽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미국에 오셨던 분은 이런 마크를 보신분이 있을겁니다. 이게 바로 AAA (트리플A) 입니다. 트리플A는 가입형 클럽으로, 자동차 보험과는 별도로 운영이 됩니다. 아마 한국에도 로드사이드 서비스가 있을것이고, 대개는 보험회사에서 부여해주는 것으로 압니다. 자동차의 역사가 긴 미국이기에 물론 보험회사에서도 견인, 비상시 휘발유 보충, 점프스타트 등의 서비스를 해줍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별도로 돈을 내야 하는 AAA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우선, 보.. 더보기
미국내 LPGA의 인기추락은 한국선수탓????? 어제 막을 내린 LPGA 경기에서 LPGA소속 선수도 아닌 스폰서 초청 선수의 자격으로 출전한 서희경 선수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스폰서는 기아자동차였지요. 대단한 정신력이라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한국에서는 간판선수라고 하는데, 이번 우승으로 LPGA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세리부터 시작한 한국낭자군의 LPGA석권신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미국무대에서는 완전무명이었던 서희경 선수는 인터뷰도 통역없이 진행할 정도로 영어실력을 갖추었다고 하니 준비된 스포츠 스타가 아닐까 합니다. 영어좀 한다고 무슨 준비된 운운하냐 하시겠지만, 지난해인가 지지난해의 한국선수들을 겨냥한 LPGA의 영어선전포고 해프닝을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일 분들도 계실겁니다. LPGA.. 더보기
미국학교의 기금마련 (Fund raising) 과 선생님 촌지문제 Fund소리만 나오면 경기일으키실 분들이 있을것 같아 조심스럽긴 합니다만....ㅎㅎㅎ 미국 학교의 기금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야기가 될듯 하네요. 딸아이는 이번 6월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여름방학후 9월이 되면 고등학생이 됩니다. 3살부터 pre-school을 다니기 시작하였으니 학교시스템에 벌써 11년째 몸을 담고 있네요. 와!!!!! ㅎㅎㅎㅎ 미국 학교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기금마련 (fund raising) 을 합니다. 이런 기금마련이 학교생활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학생에 의한 기금마련은 얼마나 많은 돈이 모이고 또 그 돈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 사안이 있을때는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기금을 마련해야 하는것이.. 더보기
미국의 공휴일은 주마다 다르다? 구글은 holiday때나 특별한 사안이 있는 날에는 특별 디자인의 로고를 자사의 검색엔진에 달아 놓습니다. 이에 한국인 디자이너가 활약한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죠. 2010년 1월 18일 오늘자의 구글 로고입니다. 오늘은 마틴루터킹데이 (Martin Luther King, Jr. Day) 입니다. 흑인 인권운동의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의 탄생일로 연방공휴일입니다. 마틴 루터 킹은 미국의 침례교회 목사이자 흑인해방운동가로 1968년 암살당하기까지 비폭력주의에 입각한 '공민권 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하며, 1964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가 남긴 명연설 I have a dream 은 지금도 틈틈이 인용되곤 합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