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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살포시 과학 이야기 - 바이러스로 암을 치료한다...... 몇년만에 의과학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간 눈을 번쩍 뜨이게 할만한 소식이 그리 많지 않았던것도 이유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사실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할만한 엄청난, 세계최초의 과학적 발견은 한국신문에서 일주일에 한번쯤은 발견합니다. 예전에 비하여 한국의 연구기관에서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기고하는 일이 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신문에서 호들갑을 떨만큼 우리 눈앞에 와있는 발견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과학논문은 한국에서 나왔든 외국에서 나왔든 대개 "이러한 발견은 우리 팀에서 처음으로 행한 업적이다. 하지만 실용화시키거나 혹은 보다 정교한 메카니즘의 규명에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연구가 선결되어야 할것이다" 라는 유예가 붙습니다. 언론은 "....우리 팀에서 처음으로 행한 업적이다" 에만 주목하는.. 더보기
살포시 과학 이야기를 시작하며........... 믿어주세요. 저는 되도록 과학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과학이라는 말 자체는 너무 광범위하지만, 우선 제가 몸담고 있는 의생명과학이라는 분야에도 수많은 갈래가 있죠. 과학 이야기를 꺼리는 이유중의 하나는 되도록 블로그에서만은 저 자신의 일로서가 아닌 자연인으로서만 활동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과 (좀 지긋지긋하기도 하구요), 이런 과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제가 추구하는 아이돌 가수(?) 의 이미지와 상치되기 때문입니다. ㅎㅎ 하지만, 사실상 더욱 큰 이유는 바로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무섭다함은..... 수년전 있었던 줄기세포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를 목도한 한사람의 순수과학자로서 그 어떤 과학의 성과나 부도덕한 논리도 저렇게까지 경제논리로 해체되어 정당화 될 수 있구나 하는 섬찟함과, 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