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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아침 풍경

이웃분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블로그 시작하고 여름에 여행다녀오며 며칠간 포스팅을 쉰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포스팅을 쉰적이 없는듯 하네요. 며칠동안을 정말 푹 쉬었습니다.

행복한 4일 연휴라서 하루 더 남은 시간을 최선을다 해 쉬려구요. 월요일에 다시 출근하여 수요일 오전정도까지 일하면 다시 나흘연휴가 시작되긴 하지만요. 흐흐흐흐....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유일하게 아는 한국가족인 유빈이네 가족이 놀러와서 함께 크리스마스 디너를 하였습니다. 유빈네는 지난번에도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다녀왔던... 

간단히 크리스마스 디너와함께 크리스마스 이브의 풍경과 또 아~주 중요한 날인 크리스마스 아침의 풍경을 전해 드릴께요. 우선, 서로에게 줄 선물, 그리고 멀리에서 온 선물등등은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개봉하지 않고 이렇게 크리스마스 트리밑에 쌓아둡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선물을 쳐다보며 뭘까 생각해 보는것도 즐거움이죠. 대개 산타할아버지도 여기와 굴뚝옆의 스타킹에 선물을 두고 가시죠. 저 커다란 박스 보이시나요? ㅎㅎㅎ 저게 바로 아빠엄마가 지수에게 주는 선물 박스랍니다. 궁금하시죠? 그 옆에 아주 쬐~그만 금색 포장이 지수양이 Mall에 쇼핑을 하러 가서 몰래 사온 아빠엄마에게 주는 선물이죠. ㅎㅎㅎ  암튼, 참 기대가 됩니다. ㅋㅋ


우선, 디너는...... 지난번 돈까스 포스팅하며 떠올렸던 메뉴로 정하였지요. 
먼저 브로콜리 스프입니다. 만드는 법은 다음에 기회를 보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브로콜리가 듬뿍 들어간 creamy한 스프로 치즈를 듬뿍 올려 먹으면 정말 맛이 있죠.




디너 메뉴는 바로 경양식집 정식셋트!!!!! ㅎㅎㅎㅎ 
한그릇에 담겨 있어 별것 아닌것 같아도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한그릇에 다 올리긴 하지만, 돈까스는 돈까스대로 만들고, 함박스테이크도 만들어야 하지요. 너무 일이 많아 생선까스는 fish stick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이렇게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생선까스가 어우러진 정식메뉴지요. ㅎㅎ



다른각도에서 한커트!!!


밥을 먹고는 아이들은 얼마나 잘 노는지.... 워낙 사이가 좋은 아이들이라서 그냥 풀어놓으면 웃고떠들고, 피아노도 뚱땅 거리고 또 자기들끼지 뚝딱 연극도 만들어 공연을 합니다. 만날때마다 그러고 노네요. 이 아이들입니다. ㅎㅎㅎㅎ 


또 역시 하이라이트는 디저트. ㅎㅎ 유빈엄마가 디저트를 사왔는데, 너무 예쁜 장식이 있어 대박이 났습니다. 부드러운 치즈케잌에 정식을 골라 장식하였다는데..... 바로 비보이 산타!!!! ㅎㅎ


자세나 표정들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ㅎㅎㅎ



또 지수맘이 크리스마스 케잌을 구웠습니다. 사실은 롤케잌이었는데, 아주 약간의 사소한 사고 있어 급변경.....아이스케잌이 되었답니다. Heavy cream으로 생크림을 whipping하여 3단케잌을 만들고는 얼렸습니다. 케잌이 워낙 부드럽고 생크림도 얼려두니 정말 입에넣으면 사르르 녹습니다. 그 위에 whipping cream을 짜 올리고, 크리스마스 색인 초록과 빨간색의 M&M을 올렸습니다. 대놓고 급조한 분위기를 풍기는 크리스마스 케잌.... 맛은 정말 예술입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Bodum의 프렌치프레스가 빛을 발하고...... 
Tea는 주로 아프리카 주산인 Rooibos tea라고 하는 발효 red tea를 마십니다. 건강에도 무척 좋은데다 맛도 향도 탁월하며, organic으로 생산이 되는 귀한차랍니다. 한국에도 많이 소개된것으로 압니다. 


요런 셋팅입니다.


와! 유빈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주었네요. 올해는 지수가 혼자 Mall에서 고른 선물을 유빈네가족에게 선물하였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정말 마음이 중요하지요. 서로간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것들을 준비하는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ㅎㅎㅎ 사실 한국에서 처음 오신분들을 보면 이럴때 선물이 부담스러운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ㅋㅋ 아무래도 선물 문화가 많이 다르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여긴 정말 선물이 소박하지만, 정이 듬뿍 담겨있죠. 고가의 선물은 실례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암튼, 12까지 찻물을 세번이나 준비하며 떠들었네요. 

그렇게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어봅니다. ㅎㅎㅎ 그간 받은 성탄카드도 장식되어 있네요. 


암튼, 뉴욕에서 미리부터 도착한 선물이 몇개 있었네요. 우선, 지수 God Parents와 God Brother인 Will이 보내준 선물입니다. 예쁘고 앙징맞은 지갑가방과 의미가 담긴 목걸이네요. 예쁘죠? 선물은 이렇게 소박하지만, 아마도 지나다가 눈에 띄어 지수생각이 나서 미리부터 사놓은 걸겁니다. ㅎㅎㅎ 


그리고 바로 문제의 커다란 박스!!!!!! 와! 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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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 박스자체가 선물이예요. ㅎㅎㅎㅎ 지수가 크면서 기억하고 싶은 것들, 예를들면 정말 소중하다 생각하는 사진이나 친구에게 받은 것, 한때 늘 하던 예쁜 목걸이 같은것을 보관하는 memory box가 꽉차서 더이상 물건을 담을수 없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추억을 간직하라고 커다랗고 튼튼한 박스를 준비했네요. ㅎㅎㅎ 그리고 거기에 따뜻한 양말과 tea 과자, 그리고 작은 향수와 크리스마스에 받기 원하던 몇몇 스토어의 gift card랍니다. 소박하죠? ㅎㅎ 뭔가 거창한게 들어있을줄 아셨나요? ㅎㅎㅎ 지수는 사실 비싸고 커다란 무언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값비싼 것들을 준비해주지는 않는답니다. 그래도 항상 고마와 하고 기뻐해주네요. 고맙게도요...


그리고 지수가 준비해준 선물입니다. 사실 12살까지는 혼자서 (부모없이...물론, 친구들과 함께입니다만.....) 돌아다닐수 없는 나이여서 크리스마스에 무언가를 선물하려 쇼핑을 했던게 이번이 두번째네요. 용돈도 받고 그걸 모았다가 이렇게 엄마아빠에게 필요하다 싶은것을 자신이 판단하고 사서는 잘 싸서 나무밑에 놓은걸 보고 어찌나 기특한지 말입니다. 아마 공감가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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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는 엄마가 사용하는 향수를..... 

땀을 많이 흘리는 아빠에게는..... 


이렇게 손수건 셋트를 선물해주었지 뭐예요. ㅎㅎㅎ

이런 선물을 받으면 뭉클해집니다. 언제 이녀석이 이렇게 컸을까 하는.....
지수야! 고맙다. 잘쓸께.......



뉴욕에 계신 아주 친한 지인인 김선생님 댁에서는 해마다 Home made cookies, chocolate을 보내주신답니다. 정성이 정말 가득하여 항상 황송하게 받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욱 특별한 선물을 보내주셨지 뭐예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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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보다 훨씬 큰 영지 버섯입니다.
 

무게를 재보니 이게 0.7 Kg 이네요. 

지난번에도 뉴욕산골산 영지 버섯 포스팅을 했었죠. 그동안 잘 다려서 3개월쯤 하루도 안빼고 마시고 있습니다. 영지버섯 장복...... 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또 이렇게 엄청난 양을 보내주셨어요. 제가 참 얼굴이 큰 편인데, 쨉이 안됩니다요. 흐흐흐흐.... 원근법 감안해도 얼마나 큰지 보이시죠? 


이렇게 특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의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