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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holy night - 메리크리스마스~~ 그 어느해라고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있을까요? 그렇지만 올해는 정치적 격변이 있어 그런지 더욱 그런 느낌이 듭니다. 나쁜일도 많았지만, 훌훌 털고 행복한 성탄과 새해를 맞이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해피뉴이어~~~ 더보기
I won't give up - Jason Mraz (cover by 빨간내복) 한동안 절망스럽다가 다시 생각해보면 차라리 잘된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난은 이승만시대 그 이전부터 내재되어오던 한국사회의 모든 문제점을 전부 노출시켜버리고, 이를 새로운 시민의식의 토대위에 재정립시킬수 있는 기회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쓰레기라 욕했던 기자를 포함한 언론인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들이라 폄하했던 정치인들, 또한 불의와 부조리 그리고 적폐에 눈감는 희망없다 생각하던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수많은 이들이, 또 무관심의 외피를 두텁게 두르고 정치현장은 쳐다보지도 않던 젊은이들이 이 유래없는 난리에 각성하고 거짓과 정의에 구분을 두게되며, 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듯 하여 내심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죠.그런데 저 궁궐의 저 분은 .. 더보기
Scarborough Fair - Simon & Garfunkel (cover by 빨간내복) 세상이 온통 뒤집어진듯 소란합니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 일어났고, 작은 계기로 그 전모가 드러날 찰라에 있는듯 합니다. 국민은 분노하고, 촛불로 민심을 표현하였습니다. 저 분노가 그분에게는 들리지 않는가 봅니다.이번 정권이 벌인 모든짓에 분노하였으나 단순히 말이 안통하는 고집불통 대통령의 몽니라 여겼는데, 이건 말로하기도 창피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으니....뉴스룸이 태블릿 PC를 공개하고 수주가 흐르는 동안 전국민의 눈과 귀는 뉴스를 향합니다. 성난 민심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고 있고, 그 열기가 줄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선의였다고 우기시니 원..... 이제 화가나기보다 어이가 없는 정도입니다. 이런 복잡하고 황당한 상황이 계속될지라도 우리 인생은 쉼없이 계속됩니다. 일터로.. 더보기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 정태춘 (cover by 빨간내복) 며칠째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열도 나고 여기저기 근육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이 근원을 알수없는 끈적한 몸살기운이 아마도 한참동안 참혹한 뉴스를 들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세상 살다살다... 가끔 이런말을 하게 됩니다만, 이번일은 정말 자연스럽게 그런말이 나옵니다. 이정도 되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어제 사과연설을 보며 갑갑증은 더해졌습니다. 이번 주말을 기하여 내려오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것 같습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더 답답해지기만 합니다. 진부한 말같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어찌되었든 앞으로 쉬임없이 굴러가고 있고,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커다란 난리를 치루고라도 이땅에 다시는 이런 참담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 더보기
제비꽃 - 조동진 (cover by 빨간내복) 제비꽃은 할미꽃이라고도 불립니다. 나이듦을 본격적으로 의식하게 된 계기는 노안이 왔을 무렵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음에도 어찌나 서럽고 우울하던지 한참을 그렇게 코가 쑥 빠져 지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말로 성숙이라고도 하고 어른이 된다라고 하지만, 이젠 그런말에 속지 않을만큼의 나이를 더 먹었네요. 친구끼리 "좋아보인다" 라는 말의 다른말이 "지난번보다 많이 늙었구나" 라는 말의 다른 표현임을 내자신이 다른 친구한테 하며 깨닫게 되는것 같은 허망함이 있습니다. 드넓은 창공을 날아갈만큼 원대해던 꿈이 어느덧 기억도 나지않을만큼 생활에 파묻혀 지내다보면 문득 잠안오는 밤의 공허함만이 남게 되는가 봅니다. 그런데.....사실 원대하다 생각했던 목표나 꿈이란것도 내가 이룬 가정이나 삶의.. 더보기
사랑일기 - 시인과 촌장 (cover by 빨간내복) 요즘은 사랑을 혹은 사람을 느낄새가 없는듯합니다. 각자 자신의 스마트폰을 뜷어지게 쳐다보고, 이어폰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듣습니다. 그렇게 무심히 지나가는 사이에도 주변에는 100점짜리 시험지를 받아오는 어린아이의 함박웃음도, 계란트럭의 계란이 왔어요라는 반가운 소리도, 밤샘 야근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이웃집 아저씨도 지나가고 있을겁니다.우리는 이렇게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네요. 우선 저부터도 말이죠. 시인과 촌장 2집 푸른돛에 실린 곡입니다. 더보기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 - 배철수(cover by 빨간내복) 사랑이라는 감정이 과격해진것인지 사람의 마음이 격렬해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의 사랑노래들은 듣는내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맞은것처럼 온다는 사랑이나 벼락을 맞은듯한 격한 감정등이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대개의 사랑은 솜처럼 가볍고 행복하게 다가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별들이 샘이 나서 삐죽거리고 달님이 노래하는 마음이 드는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만큼 즐겁고 들뜬 기분이기 때문일것입니다. 요즘노래와 예전 노래를 비교해보면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그중 가사를 따져본다면 표현이 무척 상스러워진것 같습니다. 그냥 심상하거나 예쁜 노랫말로는 더이상 주목을 받기 힘들어졌기때문이라고 쉽게 이해는 하면서도 점점더 요즘 노래와는 멀어집니다. 하긴 과격한 표현이라도 가사가 들린다면 다행이지 싶기도 .. 더보기
Right here waiting - Richard Marx (cover by 빨간내복) 본의 아니게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블로그를 방치했었네요. 그렇다고 노래를 안하고 지낸건 아닌데, 자꾸만 저작권 클레임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한국노래들을 전부 블라인드 처리하고 나니 속이 상해서 더더욱 블로그에 들어오기 싫었던것 같습니다. 가끔씩 들어와 보는 블로그에 그래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끊임없이 댓글을 달아주시니 마음만 점점 불편해지고 하여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 블로그를 재개하려 합니다. 당분간 아주 조용한 행보가 될것 같습니다만, 방문 자주해주시기 부탁드려요. 올해들어서부터 부족한 음악실력을 되도록 악기로 가리려는 사악한 시도를 하고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완벽ㅎ게 디지털음악을 할수있을만큼 체계적으로 공부한것은 아니라서 그저 통기타에 조금 얹어가는 정도로 만족하려 합니다. Richard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