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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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가 사는 남가주에 비가 잦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비가 오면 기분도 가라앉고 하는데, 여긴 상쾌하게 내려주어 기분이 좋아
지네요.
상당히 오래전 노래죠. 1990년 초로 기억합니다. 김현식이 살아있을때고, 권인하도 강인원
도 젊은 청년이었을 무렵입니다. 결코 어울리것 같지 않은 스타일의 가수들이 모여 이곡을
부를때 전율을 느꼈습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강인원도 폭발적인 샤우팅의 권인하도
자신의 스타일을 양보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이라니......
거기에 마그마가 분출하는 듯한 느낌의 고 김현식의 목소리는 셋을 아우르기에 충분하였
지요. 이제 김현식은 가고, 그의 절규하는 소리들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리 맑은 노래를 남기
고 갔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원래 지르는 노래를 잘 하지 않습니다. 원곡이 원곡이다 보니 지르게 되네요.
좀 부담스러우셔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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