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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연습실 녹음실 공개

정신없는 아침시간을 보내고 출근전에 약간의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우선 요즘 흠뻑 빠져 있는 에스프레소를 한잔 뽑아 앉았네요. 

오늘의 메뉴는 캬라멜 마끼아또. 원래 마끼아또는 우유거품과 single shot의 에스프레소 그리고 적당량의 캬라멜로 된 적은 양의 음료이지만, 전 모카처럼 스팀밀크를 가득부은 베리에이션을 더욱 좋아하여 한잔 가득 넘치게 만들었습니다. 



뭐 하나에 빠지면 좀 오랫동안 머무는 스타일이라서 책도 열심히 읽고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합니다. 암튼, 기타소리와 커피향은 원래 궁합이 잘 맞습니다. 진한 커피향을 맡으면 어쩐지 기타소리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옛 노래를 들으면 커피가 그리워기도 합니다. 암튼......

오늘은 노래가 아니라 그냥 잡담으로.......... 아무도 궁금해 하지는 않지만, 연습실과 녹음실을 공개합니다. 

아래사진은 연습실입니다. 뭐 따로 있는건 아니고, 딸아이 피아노 옆에 세들어 있는 처지이지만, 위아래층이 뚫린 높은 천정의 구조라서 울림이 좋습니다. 대개 연습이나 혼자서 노래하고 놀때 이곳에서 합니다. 신비주의 컨셉으루다가 옆을 하얗게 가려보니 좋아보이네요. 사실은 처음에만 해도 작지만 저만을 위한 스테이지를 나무로 짜서 넣고 옆에 핀조명을 설치하여 꾸며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도통 시간이 나질 않는데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에 밀려나서 지금은 리스트에도 들어있지 않은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네요. 언젠가 시간이 나면 그렇게 꾸며 봐야겠습니다. 


녹음실이라고 멋지게 말하지만, 그저 성능 좋은 사운드 카드를 가진 컴퓨터 한대와 9불주고 6-7년전에 구입한 컴퓨터용 마이크, 그리고 10여년전에 첫월급 기념으로 집사람이 사준 제가 아끼는 Ovation guitar한대가 전부네요. 거기에 Cakewalk에서 나온 시퀀싱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평소에는 신경 별로 안쓰이는데, 사진으로 보니 책상밑으로 케이블이 엉망이네요. 마이크는 허접한 중국산인데, 가끔 먼지등이 있으면 "웅" 하는 잡음이 들어가서 가끔 까서 입으로 훅 불어주면 정신 차리곤 하지요.  


뭐 그냥 아직은 쓸만하고 귀찮아서리......... 요즘 새로운 마이크를 좀 보고 있는데, 쬐금 비싸서리 망설이기만 합니다. 아래 그림같은 귀여븐 마이크도 있네요. 



암튼, 노래는 이렇게 연습하고 기타녹음하고, 세컨드 기타 녹음하고 노래입히고 거기에 화음얹어 에디팅 프로그램으로 쬐금 손보고 그렇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