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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미국이야기

미국 깡촌 생존기 9 - Adirondack의 사계

Adirondack이란 북부뉴욕의 24,700 km²를 커버하는 미국본토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랍니다. 다만, 그 명성에 비하여 그리 알려져 있지 않기 않습니다. 저희가 살던 작은 마을 Saranac Lake도 이 Adirondack park안에 위치하며 그 광대한 park system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곳에서 살았던 세월을 무척이나 고생스럽게 표현하였지만, 그렇다고 그곳에서 불행하였던 것은 절대 아니며, 행복한 축억이 훨씬 더 많는것을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눈이야기만 하다보니 그저 늘 흐리고 회색의 죽은 도시 같은 이미지를 줄까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좋은 풍경사진도 올리겠습니다만, 오늘은 작정하고 멋진 Adirondack의 사계를 담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Adirondack area에 사시는 김진건 선생님의 작품들입니다. 사용허락을 아주 오래전에 받아 두어 비슷한 사례라 보고 우선 올립니다. 김선생님은 저희가 살던 곳에서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사시는 분으로 저와는 무척이나 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저보다 연세는 한참 많으시지만, 친구라는 표현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길이 없으니..... 

어쨌든 오랜세월동안 늘 저희와 함께 하시어 가족같은 느낌마저 가지고 있네요. 사진 사용을 허락 (?)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몇몇 작품들은 Saranac Lake의 친구인 David Martin의 작품들이구요. 두분다 아마츄어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르신 분들로 아무리 노력해도 제가 가진 감성, 보는 눈, 촬영방법 등등을 도저히 흉내를 못내겠습니다. 물론, 똑딱이 디지털밖엔 없어서 시도도 못하지만요. 암튼, 사진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Adirondack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이 의자는 미국에디에 가도 보이더군요. 이름은 Adirondack Chair라고 합니다. 일명은퇴의자라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어떤 outdoor setting에 가져다 놓아도 신기하게 그 아늑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산이나 들 그리고 바닷가까지....... 저녁노을을 받으며 따뜻한 모포 한장을 덮고 이 의자에 앉아 노을을 감상하는 모습만으로도 아늑해집니다. 

원래 봄부터 겨울로 배열하려 하였으나 어째 겨울부터 나오고 순서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낭패네요. 


아래는 눈이 내린 Saranac Lake입니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생길때 얼어붙어 이런모양으로 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좋은 사진을 찾을수가 없네요. 




아래 사진은 David Martin의 사진으로 매년 열리는 Saranac Lake의 ice castle사진입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theme의 castle을 기다립니다.
 


겨우내 지겹게 보는 풍경으로 밖에서 볼때는 무척이나 추울것 같지만, 집안은 상당히 아늑할만큼 난방이 좋습니다. 이 사진은 동네 부동산게재 사진인데, 그냥....쓱싹!!



Pine tree위에 핀 눈꽃입니다. 


우리동네 입구에 있는 작은 호수로 8월초에서 중순이 되면 길 건너편에서 이런 풍경을 감상할수 있네요. 


살얼음이 얼기 시작한 Lake Champlain이네요. 


한 여름날 카누위에서 잡은 풍경인듯 하네요. 고즈넉하고 여유로움이 잘 배어나와 제가 참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아침햇살을 받는 농장 (혹은 목장) 의 모습. 



전형적인 Adirondack의 집입니다. 잘 사는집 같긴 한데....... 작은 연못앞에도 Adirondack Chair가 있죠?


말씀은 해주셨으나 이름은 잊었습니다. Milkyway였던가........바람에 날리는 사진도 있지만.......


전형적인 가을의 어느날....


카누위의 주인은 졸고 있는건지..... 앞에 앉은 견공까지도 자연의 일부인듯 여유로와 보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중의 하나입니다.



아마도 우리동네에 있는 Adirondack Visitor Center인것 같은데, 비버가 만든 댐이 보입니다. 연잎인지 거대 개구리밥인지....


Old Barn입니다. 동네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건축물중의 하나입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다보니 늘 이렇게 퇴락해져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나무를 뜯어다 미술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생황용품을 만들기도 하더군요. 



고사목이 떠내려가다 걸려 이런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그중의 하나인듯.....



이곳의 자연을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안타깝네요.


1 편부터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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