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소한 미국이야기

사소한 미국이야기 - 이비인후과를 영어로 뭐라하나요?

정말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미국살다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병원 용어의 경우는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의료제도에 대한 것은 이미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단 아프면 대개는 가정의학의 주치의 (family physician) 에게 갑니다.  
우선, 병원에 간다 (go to hospital) 는 말은 좀 심각한 의미가 되고, 사실은 의사에게 간다 (go to doctor) 라 하지요. 대개의 문제는 과를 막론하고 주치의에게 보이고, 주치의가 어떤 전문의 (specialist) 에게 보낼건지를 결정하여 의뢰서 (referral) 를 써줍니다. 이런 과정은 대개 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이긴 하지만, 대개 이런 과정을 거치지요. 개인이 직접 전문의에게 혹은 종합병원의 전문의에게 갈수는 있지만, 그곳에서도 주치의의 referral을 우선으로 하기때문에 대개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뭐 이런 구조적인 것은 관계없겠죠. 

간단한 병원용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 오자마자 듣게된 병원 (?) 용어는 바로 Heart Burn입니다. 일본에서도 같은 용어로 쓰기에 쉽게 이해는 했지만, 한국어로는 글쎄요. 위산과다라고 해야 하나요. 위산이 과다분비되어 위장의 윗부분으로 올라와 거북해지는데, 가슴이 타는것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heart burn으로 고생하고 있고, 우명한 잔탁이나 말록스같은 Anti acid 를 달고 살지요. 아무래도 기름기 위주의 식습관때문으로 생각이 되네요. 우리는 우루사와 박카스 달고 살았는데..... 지금은 견디셔 였나 하는 숙취 해소음료를.....ㅋㅋㅋㅋ 참! 숙취는 hangover라고 하고, 콩나물국대신에 피자를 먹는다는...... 웩이죠. 

여기서는 소화제라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소화계통의 문제는 대개 위산에 관계된 것이고, 훼스탈이나 뭐 두가지를 한꺼번에 소화시킨다는 등등 (이름을 까먹음) 한국에 많은 소화제라는 것이 없더군요. 소화안될때 잔탁같은거 복용하면 반대의 효과가 납니다. 위산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소화를 돕는것이고, 잔탁은 그 위산을 억제하는 것이라...... 

감기로는 의사에게 잘 가지 않습니다. 버릇처럼 보통 감기의 증상으로 의사에게 갔다가 타이레놀 먹으라는 이야기만 듣고 오기 때문에 특별한 특이증상 (가슴이 답답, 기침이 2주일 이상 지속, 귀가 아프거나, 허리가 뻐근하고 폐가 묵지근하는등.....) 이 없으면 안갑니다. 감기바이러스는 대개 일주일이내로 독감이라 불리우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조금 길게 8-9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많죠. 폐렴으로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이증상과 보통의 증상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 보통은 잘 모르죠. 그래서 한참을 계속해서 차도가 없을때는 의사에게 가죠. 아니면 그냥 쉬고 잘 먹고.... 

체온은 물론 화씨로 잽니다. 평상시의 체온이 37라고 하면 화씨로는 98.6도가 되는데, 아프면 100도를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첨엔 도대체 몇도라는 거야 하며 심한 짜증을 동반하지만 나중엔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지요. 

왠만하면 자신의 혈액형을 알지 못합니다. 특별히 수혈받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알 필요도 없고, A형을 소심하다라거나 하는 성격판단의 기준으로도 삼지 않죠. 제가 A형이라서 그런것은 아니구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생각보다 특정 전문의를 무어라 부르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목의 이비인후과의사는 간단히 ENT doctor (Ear, Nose and Throat) 라고 부릅니다. 안과의사는 쉽게 그냥 eye doctor라고 합니다. 그럼 치과는? Teeth doctor일까요? 아니죠. Dentist죠. ㅋㅋ 

산부인과의 경우는 산과가 Obstetrics, 부인과가 Gynecologist라는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만, 대개 합쳐서 OBGYN이라 알파벳을 하나하나 부르는 식으로 말하지요. 

외과의는 Surgeon이죠. 소아과라는 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Pediatrist라 하지만, 대개 가정의학을 하고 가정주치의를 하는 사람이 전공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특별히 소아과의원이라고 하는 곳은 많지 않네요. 그냥 대개 주치의 (family physician) 가 소아과 의사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왠만하면 주사를 주지 않죠. 그래서 좀 슬펐다는.....ㅠㅠ

얼마전에 참으로 흥미있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보통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분들도 아직 어린 자녀를 통역으로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는 잘 한다고 하지만 병원용어나 병명 같은걸 잘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통역이 이루어지지 않죠. 그래서 이를 금지하는 조례를 발표한다고 하더군요. 개대 병원에서 적절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큰 병원의 경우고 작은 Clinic의 경우는 그런게 없으니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책임있는 성인을 통역으로 함께 가는 것이 좋겠네요.  

아래의 사이트에 병원용어나 필요한 정보들이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