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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미국이야기

사소한 여행기 2 - 둘째날... 아니 여기가 Google이라고?

아침일찍 일어나 목적지인 San Jose로 출발하였습니다.
San Jose에는 후배가족과 선배가족이 있어 두루두루 만나볼 즐거움도 있었지요. San Luis Obispo에서 San Jose로 올라가는 길은 101국도로 가게 되어있네요. 
중간중간 재미있는 곳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우선 조금만 올라가 산을 넘어가면 LA에서 그리 멀지 않은 Solvang이라고 하는 덴마크 정착촌이 있습니다. 그리 웅장한 자연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풍부하고, Santa Inés라고 하는 오래된 성당이 있지요. 캘리포니아에 처음 들어선 21개의 스페인 포교원이 기원인 21개의 고성당중 하나가 이곳에 있답니다. 





유명한 관광지라서 고즈넉한 맛은 없지만 (성당 뒤로 돌아가면 조용하지요), 작은 가게의 아기자기함이 있어 즐거운 곳입니다. 

올라가다 보면 마돈나인이라고 부르는 호텔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는 하지요. 분홍색의 조금은 촌빨날리는 색조로 되어있는 이곳은 역사가 깊은 곳이라네요. 예전에 가본곳이라 패스.

San Luis Obispo에서 San Jose까지는 3시간 거리였습니다. 그리 복잡하지 않은 101여서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고 갈수 있는곳이죠. 사실 중간의 풍경은 조금은 살풍경하다고 느껴집니다. 워낙 사막기후인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볕에 관리하지 않으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는 식물들. 주위는 온통 누렇게 떠버린 벌판뿐...... 



  

San Jose에 가까와 지면서는주위는 온통 밭으로 변합니다. 주로 포도밭이 있지요. 캘리포니아의 와인산업은 이제 종주국인 프랑스를 위협할정도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과 가장 기후가 비슷한 곳이 나파밸리라고 하는 곳입니다. 바로 San Francisco 지역이죠. 포도나무와 와인제조 기술을 전수한 종주국 프랑스의 와인을 눈을 가리고 평가하는 시험에서 몇년 연속 능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지요. 저는 와인을 마시지 않기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암튼, 조금 더 올라가니 온통 양파냄새가 가득합니다. 또 조금 올라가면 마늘 냄새에 머리가 멍해질 정도네요. 농업이 발달한 Central California입니다. 자동차로 끝없이 가도 가도 마늘이 또 마늘이......양파가 또 양파가..... 이정도의 규모이니 캘리포니아의 농산물은 전미국을 커버합니다. 

후배집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는 바로 근처 유람에 나섰습니다. 
두둥.






 바로 찾아간곳 구글입니다.  
구글이 위치한 곳은 Mountain View라는 한적한 곳으로 여러 연이은 건물들이 모두다 google의 간판을 달고 있네요. 도대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드는 곳이 아닌 정보를 파는 곳이 이정도의 규모여야 싶을까 할만큼이더군요. 그래도 굴지의 IT회사인 Cisco라는 곳보다 현금보유량이 많다니....... 엄청난 건물의 규모에 혀를 내둘르고 있으니, Cosco에 다니는 후배가 한마디 합니다 "형! 우리 회사는 건물만 40개라구요". 이런, 이런.... 

암튼, 한동안 촌스러운 관광객 포즈로 마구 마구 사진을 찍어 주었답니다. 뭐 이런거?


저것이 바로 그 유명한 구글자전거입니다. 구글캠퍼스에 여기저기 흩어져 자물쇠도 채워져 있지 않은 자전거들. 캠퍼스내에선 어디든 가서 떨오뜨릴수 있다지요. 뭐 별건 아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환경을 조금은 챙길수 있다는 발상이겠지요. 그 이외에도 구글만의 기업마인드는 특이하지요. 따로 시간을 정하지 않은 출퇴근시간, 언제나 먹을수 잇는 과일, 스낵류, 무료제공 식사, 일과시간에도 즐길수 있는 비디오 게임류들..... 부럽기만 하죠. 
 
암튼, 이렇게 간단히 촌스럽게 구글찍고 스탠포드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