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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샌디에고 최고의 중화요리 來福飯店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요리는 바로 바닷가재 튀김과 짜장면입니다. 우선 요리부터 감상하시겠습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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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에 샌디에고... 한집빼고 다 맛없는 짜장면 이라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정말 샌디에고에서는 맛있는 짜장면을 먹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 와중에 가장 맛있는 자장면과 특이한 바닷가재튀김으로 눈길을 끄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으니 바로 

"來福飯店" 

입니다. 정갈한 솜씨
와 오직 고객만을 
위한다는 마음가짐
으로 샌디에고에서는
평판이 자자하답니다.
ㅋㅋㅋㅋㅋ



뭐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ㅎ
요리가 너무 고급으로 갔나요? 짜장면이야 그렇다쳐도 바닷가재꼬리 (Lobster Tail) 는 좀...... 사실, Lobster tail은 Henry's에서 세일할때 하나에 $3.99 (뭐 4천원쯤...) 하는걸 두개 사다가 얼려놓은것이죠. 사실, 이만큼 싼 재료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우선, 요리순서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냉동 상태의 가재꼬리를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두어 해동합니다. 



어느정도 해동이 되면 건져서 물기를 뺍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가위로 잘 잘라 (무척 날카롭답니다) 내면 야들야들한 속살을 드러냅니다.


바로 요렇게 말이지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지수가 요즘 치아교정에 돌입하여 비교적 작게 잘랐습니다. 약간의 밑간을 합니다. 소금과 후추, 그리고 조금의 청주를 넣어 버무려 둡니다.

튀김옷은 다들 아실거예요. 녹말가루를 물에 타서 한참 두었다가 위에 물만 따라 버립니다. 아래 가라앉은 부분만을 가지고 튀김옷을 합니다. 튀길때 튀김옷과 뜨거운 기름의 온도차이가 많을수록 바삭한 튀김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밑에 얼음(물)을 두고 작은 그릇에 담긴 튀김옷을 얹어 한참두고 차갑게 해둡니다. 

잘라둔 가재꼬리를 섞어 조금 둔 후,   적당한 온도의 기름에서 튀겨냅니다. 이때 꼬리껍질을 잘 씻어 둔것을 함께 튀깁니다. 풍미를 더해주며 나중에 요리의 치장에 필요하거든요. 튀김단계에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지요.


이렇게 일차 튀겨놓습니다. 튀김은 두번 튀겨야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하거든요. 

암튼, 다음은 짜장면의 준비입니다. 짜장면을 만들때 저는 아주 간단한 재료만을 사용합니다. 야채는 양배추와 양파만 사용하지요. 볶은 자장과 새우가 필요하죠. 아내가 고기넣은것을 좋아하지 않아 언젠가부터 새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고소한 짜장과 잘 맞습니다. 



우선, 새우에 물을 조금 붓고 잘 볶아 냅니다. 국물은 다 날리지 말고 둡니다.커다란 중국팬에 기름을 두르고 짜장을 적당량 넣어 그리 세지 않은 불에서 볶아냅니다. 타면 짜장맛이 써지니 타지 않게 주의하지요. 볶은 짜장에 새우를 넣고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은 식성에 따라 조절하는데, 나중에 다시 넣을수 있으니 처음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지요. 

이렇게 해두고 불을 꺼 챈채로 보관합니다.

면을 삶기 시작합니다. 면은 짜장면이라 파는 건면을 사용하는데, 생면을 구할수 있으면 생명이 훨씬 더 쫄깃하죠. 잘 삶아 놓은 면이 불지 않도록 얼름물에 담가두고 다시 짜장소스의 완성에 돌입. 

썰어둔 양배추를 조금 많다 싶게 넣고 볶습니다. 숨이 아주 조금만 죽도록 약 1분정도만 볶습니다. 그리고 불을 끈후 양파잘라둔것을 넣고 그냥 비비는 정도로 하여 둡니다. 이렇게 하고 간을 보아 설탕의 가감정도를 조절하죠. 

삶아 얼음물에 담가둔 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뜨겁게 한후 예쁜 그릇에 담고 짜장 소스를 얹어내면 짜장면이 완성이죠. 초간단, 그러나 정말 맛있는 짜장면이 됩니다. 
짜잔... (아니 짜장인가?)


집에서 한 짜장은 음식점맛과 조금 다르죠?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쇼팅을 집에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맛을 원하시면 바로 비법 공개에 들어갑니다. 정말 비법을 보기 원하시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가재는 한번더 튀겨내어 예쁜 그릇에 담습니다. 그릇 예쁘죠? 


이렇게 담아 블로그 포스팅용의 사진을 한잔 더 찰칵!!! 탕수육소스를 만들어 위에 끼얹어주면 요리의 완성입니다. 소스는 지수엄마가 잘하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생긴 짜장면 보신적있나요? 후후



지수도 지수엄마도 대만족!!! 너무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이 우후훗!!!
10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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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시간의 요리로 좀 힘들었지만, 이렇게 비어버린 접시를 보는게 요리사의 기쁨아닐까요? 

일부러 구입한 재료는 $8 (한 8천원)주고 사온 바닷가재꼬리뿐이네요.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한거죠. 그러니 이런 고급재료로 누가 맛없게 하겠냐 뭐 이런 식의 댓글은......ㅠㅠ 

샌디에고에 오시면 "來福飯店" 많이 이용해주세요.
배달은 안되구요, 조미료 사용하지 않습니다.



참! 결국은 요리 카테고리를 신설하였습니다. '먹고사는 이야기'라 부릅니다.


추천해주실거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