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웃 블로거 이야기입니다.
Juan이라고 씌어있지만, 후안 또는 후앙이라고 읽을겁니다.
Juan의 라틴아메리카 이야기 <----- 클릭
인터넷이 발달하고 일인 미디어라는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여행이야기는 하나의 커다란 조류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쏟아냅니다. 말 그대로 남산을 안가보고도 남산에 대해 훤히 내다보고 다른 사람에게 가이드를 해줄수 있는 시대가 된거지요. 사실은 그래서 그 지역의 생활,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잡다구리한 정보에 묻혀버리게 됩니다. 그런 엄청난 정보들은 대개 짧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모든 이에게 적용되지 않기 십상임을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 코끼리 한마리를 눈이 보이지 않는 여러 사람이 자신이 촉수한 부분만으로 묘사하면 코끼리가 긴 원통이 되었다가,뾰족한 뿔이 되었다가 팔랑거리는 종이짝이 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나라에 관광객으로 혹은 1-2년 잠깐 살며 그 나라에 대해 잘알수 있다는 것에 절대 동의할수 없습니다. 하나의 나라 혹은 민족이란 살아있는 유기체라서 끊임없이 변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단순히 소가 길에 누워도 비켜가고 더러운 갠지스강물에 몸을 씻고 심지어 마시기까지 한다며 미개한 곳이라는 정의를 내려버리는 일천한 관광객의 시선으로 한 나라를 따라갈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거지요. 일본에서 5년 미국에서 10년을 훨씬 넘게 살고 있지만, 아직도 그나라들을 잘알지 못하는 느낌이 드니 그리 틀린 표현은 아닐듯 하네요.
게다가 저는 솔직히 여행가이드식 여행정보 이야기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지리적으로는 비교적 가깝다 할지라도 가본적이 없으니 늘 남미의 생활이 궁금하고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있지만, 그 속을 알수 없으니 좀 답답하기도 했지요.
위 블로그 운영자인 Juan이란 분은 고등학교쯤 이민을 가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그리고 브라질로 이주하며 다양한 남미의 여행경험까지 가미하여 그곳의 생활을 글로 엮어주십니다. 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앉아서 남산구경과 남산정자에서 장기두시는 할아버지의 애환까지도 알게되는 진귀한 경험을 주시더군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라 불리우는 이과수폭포지역에 사시며 가이드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관광이 아닌 살아있는 이과수의 관광제안까지 주시니 정말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말리라는 여행본능을 자극합니다. 많은 인터넷 및 오프라인 매체에도 기고하시는 분으로 1984년에 이민을 하셔서 (나이는 저와 같다고 하니 더욱 친밀함이 ㅋㅋ) 한국말 표현을 좀 잊을만도 한데, 전혀 그런 표시가 안날만큼 필력이 좋습니다.
이과수와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떠나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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