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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너 캠코더냐 디카냐? - Sanyo Xacti HD1010 - 스틸사진편

제겐 중학교 졸업사진이 없습니다. 1980년 초였고, 그래도 좀 산다는 집은 그래도 일제 카메라하나쯤은 두기 시작하던 때였지요. 그 좀 산다는 집이 아니었던 관계로.... ㅠㅠ 
그래서 카메라에 대한 일종의 회한이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여러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곤 하였으나, 카메라는 잘 안되더군요. 한때 사진공부도 하였지만 마음먹은 대로 나와주지 않는 현실과의 괴리때문에 정이 안가서인지 모릅니다. 저의 미술적 소양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인데 무얼 탓하겠어요. ㅋㅋ 

암튼, 카메라는 무조건 작고 찍기 쉬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의 질이란 그저 추억을 뒷받침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지요. 그런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웃블로거님들의 사진이 너무 좋아보이더군요. 욕심도 생기구요. 그래서 조금은 다른 사진을 올려볼 욕심이 생겼습니다. 

게을러서인지 캠코더도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찍을때야 그렇더라도 그 뒤로 한번도 보는적이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딸아이 클때도 비디오는 거의 찍어준 경험이 없네요. 당연하죠, 캠코더가 없으니까...ㅋㅋ 

그러다 요즘 유튜브 (YT) 에 음악을 올리며 여러 YT친구들의 원성을 듣게 되네요. "직접 찍은 비디오 아니면 우린  안쳐준다" 뭐 이런...... 때마침 (?) 수년간 사용해오던 Canon S1 IS가 고장이 납니다 (아내는 일부러 고장을 낸 모양이라고 모함을 하네요. ㅠㅠ). 그래서 새로 구입하는 김에 camcorder도 되고 camera로도 훌륭한 넘을 업어오자는...... 

리뷰를 읽어보다 보니 요즘은 역시 기술이 좋아져서 컨버전스모델이나 듀얼모델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왠만한 캠코더에 스틸사진 기능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흉내만 내는 수준이고 캠코더의 ccd를 정지화면정도로 담아내는 아주 허접한 스틸사진을 찍어준답니다. 아시다시피 디카의 비디오 기능이란게 거의 장식수준인 경우가 많은것과 마찬가지이지요. 그리고 비디오의 표준이 급격히 high Definition (HD)로 넘어가며 왠만한 비디오카메라는 HD라는 말을 달고 나옵니다. 물론 그러면서 장비도 복잡해지고 비싸지고.... 파나소닉이나 소니 그리고 삼성등의 디지털카메라 메이커들이 출시하는 HD camcorder는 평이 아주 좋습니다. 그중에서 Sanyo라는, 사실은 완전 메이져는 아닌 회사의 Xacti라는 브랜드 이름이 자꾸 나오더군요. 궁금하면 google..... 

제 목적에는 가장 적합해보였습니다. 그런데, 보급형 (CG10) 의 경우는 무언가 부족해보이고, 최신형 (HD2000) 의 경우는 미국에 정식발매가 안되었더군요. 그때 왠지 샴페인님께 물으면 답이 나올것 같은 예감이 휙!!! 글을 때립니다. 놀랍게도 샴페인님은 아마존의 캠코더 전문 리뷰어로 활약중이시고 여러기종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빙고!!! 샴페인님이 강력추천해주시는 모델은 Sanyo Xacti HD1010이라는 모델이었습니다. 

사진은 Sanyokorea에서 가져왔습니다. 
 

버티컬그립 방식, 감이 확 오게 이야기하면 피스톨(권총) 타입이라고 하지요. 이렇게 잡고 찍는다는......
 사진은 Sanyokorea에서 가져왔습니다. 

바로 주문합니다. 그 다음날 날아온 Sanyo Xacti HD1010. 거의 전문적인 수준의 리뷰는 다음을 보시구요..... 

HD1010 리뷰 <------ 클릭하시면 새창이 뜹니다.

저는 비전문가 입장에서 사진과 비디오 그리고 활용에 대한 평가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디자인

디자인은 구입전에 워낙 뜯어 봐서 특별할것은 없었지만, 직접 손에 쥐어본 느낌은 약간은 묵직한게 아주 튼실한 느낌이더군요. 제법 손이 큰 제가 쥐기에도 그리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크기여서 첫인상 바로 합격입니다. 

사진은 Sanyokorea에서 가져왔습니다. 

우선 광학 10배줌은 매력적입니다. 학교에서 혹은 재롱잔치에서 사진 찍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저 멀리에서 우리 아이는 재롱을 떱니다. 카메라로 아무리 줌을 땡겨봐야 콩알만하게 보이는....플래쉬열심히 터뜨려 봐야 앞사람 뒷머리만 빛나지요. 휴!!! 광학 10배줌은 이럴때 빛을 발합니다. 거기에 디지털10배로 도합 x100. 왠만한 수전증은 잡아준다는 image stabilizer와의 합으로 멀리있는 우리 아이를 제대로 찍어준다네요. ㅎㅎ (다른 캠코더에 비하면 약하다고 합니다. 심한 수전증이 있으신분은 삼발이를 챙겨가시는 센스!!) 

조작버튼은 엄지손가락이 미치는 범위에 모두 다 모여 있습니다. 대개의 디카에 달린 캠코더 기능은 복잡합니다. 다이얼을 드르륵~ 돌려 동영상 촬영모드로 바꾸어 준후 셔터나 레코드 버튼을 누르면 촬영을 시작하죠. 이건 태생이 캠코더라서 저 옆에 날개를 올리면 바로 켜집니다. 그리고는 우측 녹화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작하죠. 카메라는 그 옆에 있는 왼쪽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돌리고 이런거 안해도 됩니다. 거기에 더욱 놀라운건, 동영상을 찍는중에도 왼쪽 버튼 누르면, 바로 사진도 찍을수 있어 비디오와 스틸사진을 한꺼번에 해결합니다. 그래서 듀~얼. 

사진은 Sanyokorea에서 가져왔습니다. 


메뉴는 차암 복잡하네요.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Simple모드로 바꾸면 저같은 초보자도 간단히 찍을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쉬운모드네요. 일단, 외관 디자인및 메뉴의 디자인은 합격!!!! ㅎㅎ

스틸사진
사실, 좀 걱정이 되더군요. 사진이 허접하면 어쩌지..... 그래도 일단 렌즈의 심도가 1.8이라니 안심은 되더군요. 그래서 찍어 보았습니다. 두둥..


완전접사는 아니고 일반 포커스로 줌을 조금 당겼네요. 아주 깔끔한 포커스에 색감도 마음에 듭니다. 거기에 제대로 피사체 뒤가 아웃포커스된 예쁜 사진이 나옵니다. 그냥 오토로 막 땡겨주신 사진입니다. 메뉴얼로 맞추고 조리개 열고 뭐 이런거 안해도 오토로 그냥 찍어도 됩니다. 이건 4:3 모드입니다.  4:3 모드로는 최대 8메가픽셀 까지 저장이 됩니다. 다음은 16:9모드로..... 이건 3.5메가픽셀까지만 되네요. 


사진들은 아무것도 안만지고 사이즈만 조금 줄였습니다. 

이번엔 메뉴얼로 조리개 조금 열고 음식사진을 줌을 조금 당겨 찍어보았네요. 


어제 저희집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아시겠죠? 만두!!!! ㅋㅋ 만두의 윤기와 색가감이 아주 잘 표현이 되네요. 필터를 쓰던지 아니면 에디팅시에 필터를 쓰면 이렇게 되는거겠죠. ㅋㅋ
(아웃포커싱 원형필터, 색감 따듯하게, 콘트라스트 조정 등등의...) 

다음은 제대로 된 수퍼매크로를 구현하는지 보려고......


1cm떨어진 곳까지 렌즈를 가져가 찍어본 약통뚜껑입니다. 실제로는 소름끼치게 자세히 나옵니다. 더 가까이 가도 촛점은 맞으나 그림자때문에 더이상 가까이 갈수가 없네요. 

제 생각에는 사진이 16:9일때 보기 편한것 같더군요. 사실은 3.5메가라지만, 인화하는 일이 거의 없고 웹용이 대부분이니 그 이상의 해상도가 필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3.5밖에 안나오는건 조금 아쉽더군요. 욕심은.....끌끌....

일단은 사진이 중요했기에 마구 테스트를 해보았고,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물론, 전문가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그럴수도 있지만, 그저 쓰기 편하고 마구 찍어도 그래도 볼만한 품질이 나오니 제겐 최상입니다. 

게다가 이걸 HDTV에 연결하여 보니 사진의 선명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눈이 아플지경이더군요. 

뭐 이시점에서 부탁을.... 로그인안해도 추천은 된답니다. 저 아래보이는 손등을 콕 찍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은 캠코더이니 아무래도 비디오를 찍어봐야겠죠?

기대하시길.........


비디오편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