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지르냐는 이웃분들의 원성이 빗발쳐 오늘은 요리 포스팅 자제하려 하였습니다. 믿어주세요. 게다가 새로운 카테고리 이야기를 시작한 관계로 벌써 네개의 포스팅을 하여 정말 자제하려 하였으나... 오늘 저녁메뉴가 너무 너무....으으으....
일단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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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뭔가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아채셨을텐데......
일단, 지수맘이 좋아하는 일반적인 김밥과 지수가 좋아하는 치즈김밥, 거기에 제가 좋아라하는, 부잣집 아이들만 먹었던 고기김밥이랍니다.
먼저 우리집의 음식 철학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입니다. 그래서 주말 점심은 세가지의 다른 요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수가 마카로니&치즈를 주문하고, 지수맘이 떡볶이를 그리고 제가 소바를 원한다고 하며 한꺼번에 다 합니다. 귀찮아 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다~~~~ 합니다. 메뉴 통일 이런건 주중에 일끝나고 힘들면 하지만 (알아서 그냥 한가지를 준비하고 불만없이 먹어준다는...) 주말은 주문대로 다 한답니다. 그래서 세가지 김밥이 된겁니다. ㅎㅎㅎ
재료공개입니다.
김밥이 그리 특별한 음식은 아니니 여기서 특별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게 바로 밥입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살짝 밑간을 하지요.
여기서 중요한 비법을 하나....... 올곧은 김밥인생 14년의 노하우입니다. 김밥을 말아 금방 먹으려면 이런거 생략해도 되지만, 김밥을 말면 대개는 밖에서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먹게되죠. 그렇게 되면 바로 안쪽의 시금치, 단무지, 당근등에서 물과 기름이 흘러나와 이런 재료를 둘러싼 밥이 지저분해지지요. 들뜬 마음에 그냥 먹지만, 우리의 달인은 절대 흐트러진 김밥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No No!!
바로 이렇게 말아주십니다.
먼저 이렇게 김에 밥을 깔아주신후......
다시 그 밥위에 반장의 김을 더하여 놓습니다.
이 위에 재료를 놓고 말게 되면 재료에서 나온 물이나 기름이 밥에 스며들지 않고 비교적 오랫동안 예쁜 모양을 유지하죠. 사실 이 더블김위에 먼저 계란 지단을 다시 올려주는 치밀함이 더해진 완벽 프로텍트를 지향하지요.
그럼 말이신공을 연속동작으루다가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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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지막에 한바퀴 굴려주시는 센스!!! ㅋㅋㅋ
달인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전 저 꼬다리를 좋아합니다. 김밥 썰때 옆에 서 있다가 잽싸게 저 부위를 나꿔 채는 신공을.....
김밥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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