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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작지만 당찬 미디어 플레이어 - WD TV Live

얼마만에 올리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한동안 온라인 활동을 거의 잊고 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안부 물어주시고, 골방기타에도 많은 댓글 달아주시니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네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일종의 워밍업으로 (이 이야기 한것 같은 그런 느낌이....ㅠㅠ) 작은 리뷰 하나 올려봅니다.

Streaming Media Player WD TV Live
요즘은 여러가지 멀티미디어 소스로 인하여 심심할 사이가 없네요. 차에선 주로 팟캐스트 방송등을 듣긴 하지만, 역시 집에서는 개그콘서트도 보고 김승우씨가 진행하는 승승장구도 봐줘야죠. ㅎㅎ 

그간 많은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공수하기도 하고 미국제품을 사용하기도 했네요. 몇년전에 외장하드 passport로 유명한 Western Digital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구입하고 별 불편없이 사용해오다가 요즘 오작동이 늘어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의 업그레이드된 제품이죠.

 
크기가 가늠이 안되실테지만, 외장하드 패스포트를 두개 겹쳐놓은 정도의 작은 사이즈입니다. 리모콘이 더 큰듯한 느낌이죠. 물론 내장 하드드라이브가 없어 외장하드를 사용합니다만, 아마존에서 80불 내외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보통 사용하던 것처럼 HD동영상 파일을 무리없이 재생해준다면 불만이 없을 정도인데,생각보다도 쓰임새가 많은 기기더군요. 일단 가격대비 만족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을 종합하여 90점 이상을 부여할 정도가 되더라구요. 

외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이전 버전보다도 finish가 훨씬 향상이 되었습니다. 다만, 물리적 버튼이 없어서 리모콘이 없으면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이 버전의 플레이어에도 2개의 USB포트와 HDMI 등의 기본 포트만 달려있습니다. Optical audio가 있어 외부음향기기에의 접속도 문제가 없을듯 하구요.

 

이전버전의 경우 통신이 불가능했는데, live의 경우는 제목에서처럼 streaming media 재생이 가능합니다. Wi-fi 혹은 hard wire에 의한 인트라넷공유도 가능하죠. 쉽게 이야기하면 하드 장착안해도 집 다른 곳의 컴퓨터에 있는 영상, 음악도 재생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이 Wi-fi, Ethernet접속단자는 또한 다른 역할도 수행합니다.

미디어 재생
현재까지 재생이 안되는 파일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mkv등의 고압축 영상도 물론 끊김없이 재생이 되구요, 캠코더에서 나온 영상도 별도의 인코딩없이 재생됩니다. 특이한건 다운받은 유튜브영상인 FLV (플래쉬 비디오) 도 재생이 됩니다. 이건 컴에서도 별도의 플레이 설치가 필요한 포맷입니다만, 문제없더라구요. 음악파일의 경우도 FLAG이나 OGG, WMA등등도 문제없이 재생됩니다. 파티에 수백곡의 MP3를 한폴더에 넣고 스피커에 연결하여 재생하면 대여섯시간은 거뜬...ㅎㅎ  

 
당연하게도 한글메뉴도 또 자막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간혹 오디오 싱크가 맞지 않는 파일이 있어 애를 먹습니다만, 오디오싱크 맞추는 기능이 있어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여 편리하더라구요.

다만, 현재의 펌웨어에서는 히스토리 (북마크 포함) 기능이 없어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점수를 깎아먹긴합니다만, 곧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부가서비스 
앞에 이야기한 인터넷포트와 Wifi 내장은 부가서비스에서 빛을 발합니다. 초기에 네트워크 셋업을 마치면 모든 부가서비스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일단 Wi-fi설정을 마치고 보면 동영상, 음악 등의 메뉴이외에 서비스라는 항목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우선 Netflix라는 비디오 대여 서비스나 요즘 TV대용으로도 사용하는 hulu+ 같은 서비스의 이용이 눈에 띄네요. Netflix는 DVD배송 서비스보다,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에 보다 집중하게 되었죠. 두 서비스 모두 한달에 $7.99 라는 저렴한 가격에 영화나 TV에피소드를 볼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네트워크 환경은 HD영상 서비스도 가능하게 만들었지요. 

Youtube서비스는 물론 현재 무료입니다. 서치기능도 있어 리모콘이나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원하는 비디오를 볼수 있죠. 

Google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Picasa에 올려둔 제 사진들을 클릭 몇번으로 볼수 있답니다. 물론, facebook도 계정설정을 해두면 바로바로 볼수 있죠. 그래도 페북을 TV에서까지 체크할 이유는...ㅎㅎ 실제로는 2배 가량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Vimeo같은 서비스도 포함이 되고, 많은 VOD서비스도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위성이나 케이블가입없이도 시청가능한 프로그램이 정말 많은데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니 젊은 사람들은 전통적인 TV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지는 않게 될것 같네요.

TuneIn이나 SHOUTcast같은 인터넷라디오서비스도 가능하여 전세계의 음악을 실시간으로 무료감상할수도 있습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ㅎㅎ

그런데, 리모콘으로 서치기능을 사용하는것이 무척이나 불편합니다. 무선 키보드라면 상당히 좋을듯 합니다만.....

리모콘앱
리모콘을 잃어버리면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 구조이지만, 한가지 재미있는 장치가 있네요. 바로 스마트폰앱입니다. 
 


그림은 아이폰이지만, 안드로이드앱도 여러가지가 있네요. 무선적외선이 없는 스마트폰에 어떻게 리모콘을 넣었을까 했는데..... 비밀은 Wi-fi네요. Wi-fi시그널을 이용하는 방식이라서 거리에 구애받지 않지요. 심지어 옆집에서도 된다는...ㅎㅎㅎ 그래서 기기를 등록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제스처나 목소리로도 제어가 가능한것이 재미있습니다. 리모콘이 없어져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서치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쿼티자판이 아니라 문자를 순서대로 눌러야 하는 자체방식이기 때문이죠. 이점만 고쳐진다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이 모든 기능을 합하여 80불 가량이라니.... 암튼 몇가지 부족한 소프트웨어상의 문제는 보이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판매가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이 안되겠지만, 미국에서라면 저렴하면서도 강한 최고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