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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내나라 내겨레 1 - 샌디에고를 떠나 고향앞으로..... 1

폭풍과도 같았던 3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후 깊은 잠과도 같은 1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피로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네요. 이젠 그래도 조금은 살만하고 잠도 조금은 잘수 있게 되어 길고 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먼저 이번 여행은 길기도 했고 짧지만 여러곳을 여행하기도 하였기에 이런 촌스러운 제목을 붙힐수 밖에 없네요. 제가 만났던 내 나라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항공편

우선...... 출발이야기를 해봅니다. 샌디에고에는 로컬공항밖에는 없습니다. 저희집에서는 차로 약 30분 가량 걸리는... 올해 일본직항편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샌디에고를 국제공항이라 부르기에는 손색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한국에 가려면 2시간 가량 운전해서 장기파킹을 해야 하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워낙 많은 한인분들이 사시기때문에 한국국적기인 아시아나 그리고 대한항공이 하루에 두어편씩 다니는 것으로 압니다. 국적기 이외에도 몇가지의 항공편이 더 있습니다. 제가 여행하고자 하는 기간의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의 경우 $1500-1600 하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친구와 전화하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편의 경우 상당히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조사를 하여보니... 국적기의 경우도 비교적 저렴할뿐더러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경우 거의 60%선밖에 안되더라구요. 물론, 샌디에고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항공편을 추가하여야 하지만, 100불 남짓하기때문에 미리 예약만하면 정말 저렴하죠. 전부해서 900불이 안되게 항공편을 구입하였네요. ㅎㅎ LA의 경우 왕복 4시간가량의 운전이나 장기주차를 각오해야 하기에 그것까지 생각하면 반값정도라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3월이라는 비교적 비수기의 여행이었기에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한국행 비행기 가격도 올라갑니다. 아래는 4월 8일-4월 29일 간의 여행을 상정하고 비행기 가격을 알아본 것인데 역시 올라갔네요. 그렇지만, LA출발과 샌프란시스코 출발의 차이점을 확연히 알아보실것 같습니다. 굳이 한국비행기를 타지 않아도크게 언어적으로 불편할것은 없는데다, 한국인 승무원도 있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기에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언뜻 생각하기에는 LA에 더욱 많은 한국사람이 살고 있고 더 많은 수요가 있으니 훨씬 저렴할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경쟁구도도 그리 크게 차이가 나는것 같지 않구요.... 비행거리가 많이 차이 나는것도 아닌상황임에도 상당히 저렴한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ㅎㅎ

 

저의 경우는 싱가폴에어라인을 이용하였는데, 사실 아시아나보다도 더 친절하여 무척 쾌적하였습니다. 음식은 좀 이도 저도 아닌 상태였지만, 나쁘지 않았고 과일, 아이스크림 등등 승무원이 거의 쉬지 않고 서브를 하더군요. 게다가 personal entertainment system 라고 하는 개인 모니터에 의한 영화, TV 등등의 서비스도 방대한 양의 라이브러리가 되어있어 더욱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ㅎㅎ



셀폰 (휴대전화)

지난번 방문의 경우 한국에서 임대폰을 사용하였습니다만, 충전도 어디에서 하는지 모르겠고 많이 불편했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미국에서 니즈모바일이라는 곳에서 임대하였습니다. 로밍하면 편하겠지만, 폭탄을 맞겠죠? ㅎㅎ 업체 홍보는 아닙니다만.....


 

사용에도 편리했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신청하고 한국주소로 택배배송이 되더군요. 돌아올때는 다시 택배로 부치면 되구요. 개통비와 임대료가 면제라서 그냥 사용만 하면 되는 구조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으로도 분당 25센트이고, 문자의 경우는 5센트여서 저는 문자를 주로 사용하였구요....ㅎㅎ 답답하면 전화하더라구요. ㅎㅎ 암튼 3주동안 불편없이 소통할수 있었습니다. 


공항 리무진 이용

인천공항은 버면 볼수록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공항을 가보앗으나 이렇게 멋지고 신속한 공항은 별로 본적이 없네요. 이리 잘 되는 곳을 왜 팔려고 하는지.... 암튼..... ㅎㅎ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도 잘 터져주어 일단 로밍없이 가져간 스마트폰을 이용 카톡으로 이리저리 연락을 합니다. 인천에 도착하니 저녁무렵이었는데, 사실 누가 마중을 나오고 하다보면 서로 불편할수 밖에 없죠. 저의 경우 인천에 도착하여 곧바로 어머니가 계신 고향 충청남도 청양으로 향하였습니다. 예전같으면 누군가가 예를들면 고향에 계신 형님이 마중을 나와야 할 상황이지만, 요즘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서울시내 곳곳으로 가는 공항리무진도 잘 되어있지만, 전국 주요 장소까지 리무진버스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리 조사한대로 당진 IC까지 갑니다. 요금도 무척 저렴하여 12,000원 가량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은 1시간 반정도 소요되었고, 기지시에서 청양까지는 1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편안하게 올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기지시에는 형이 마중을 나와주었습니다. 


암튼 이런 경로로 고향앞으로..... 하게 되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