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완성된 몸통만으로는 소리를 낼수없죠. Neck라 부르는 부위와 합체해야하겠죠? 아래는 Neck부위의 제작과정입니다.
이 부분은 몸통과 지판에 해당하는 Neck를 연결하는 부위구요, 정식명칭은 Heel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 부위에 나사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나무악기에 금속이 들어가는 것을 꺼리기도 하였고, 소리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기타를 수리하기위해서는 Neck든 Body든 분리할 필요가 생기고 그런 고심의 결과로 결국은 나사연결을 하게된듯 합니다. 다른 기타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테일러는 현재 대부분의 모델에 이렇게 나사연결을 하고 있답니다. 수리를 위해서는 이 나사연결을 풀고 수리후 finish를 하면 비교적 쉽게 수리가 가능하죠.
Neck은 이런식으로 지판과 헤드의 두개의 나무를 붙혀서 사용합니다. 한개의 원목을 사용하는것보다는 나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 몯ㄴ 기타메이커는 이런 접합방식을 취합니다.
일단 Body와 Neck이 아무런 장치없이 연결되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기타줄의 장력, 그리고 나무의 수축성에 의하여 네크가 점점 뜨게되죠. 그러다 급기야는 부러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암튼 미조정을 위해서는 아래 가이드친구가 보여주는 것과 같이 Truss rod라고 하는 장치를 Neck에 심게됩니다.
오른손에 들고 보여주는 neck의 가운데 부분에 이 Truss rod를 심고 나무를 접합하여 두었습니다.나중에 육각봉으로 돌리면 위아래도 조금씩 조절이 가능하죠. 그 위에 fretboard를 붙히는 거죠. 장붓구멍과 풀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멋진 Neck이 완성됩니다.
Neck의 단면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Fretboard 역시 장식이 가능한 부분이되겠습니다. 주로 자개를 많이 사용하죠.
자개를 박아넣기위해서는 이렇게 음각으로 조각하고 그 속에 자개를 박아넣습니다. 다 컴퓨터제어로 cut out을 하기에 무척 정교합니다.
Fretboard에는 fret철심을 박아넣는 과정이 필요하죠. 이 높이와 간격도 정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거죠.
이렇게 철심을 박아넣고, 몇가지의 공정이 더 이어집니다.
바로 nut, bridge 등등을 넣는거죠.
물론, 간단히 설명하려다 보니 소소한 작업들을 빼먹었지만,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공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분업화되었기에 상당히 많은 양의 기타제작이 이루어지겠죠? 혼자서 하려면 기타한대에 몇주가 걸리는 지리한 작업이기도 하죠.
그렇게 만들어진 기타들이 바로 이 친구들이죠.....
물론...기타가 좋다고 좋은 연주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조금 악기를 다룬다면 역시 좋은 악기를 가지고 있는것이 좋은 소리를 낼수있다는 생각은 타당할것입니다. 현재는 이렇게 비싼 기타를 가질수는 없지만....ㅠㅠ 뭐 언젠가는 저도 한대쯤 소장할 날이 오겠죠.....
간단하게나마 어쿠스틱기타의 자존심 테일러 공장 투어편을 마칩니다.
샌디에고 방문하시는 분들중 기타라는 악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다른 관광지도 좋지만, 하루쯤 시간을 내어 방문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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