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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 황치훈 (cover by 빨간내복)

이곳 샌디에고에는 다시 늦더위가 찾아왔네요. 한 일주일쯤 시원하더니 어제부터 더워져서 며칠은 간다고 합니다. 이번 더위가 지나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것 같습니다. 실제의 날씨가 그렇다고는 해도.....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가을입니다. 

황금빛 넘실대는 농토의 풍요로움도 주지만, 끝간데없이 침잠하게 하는 스산함도 주는 계절이지요. 전 가을의 스산함과 쓸쓸함을 사랑합니다. 여름에는 왠지 노래도 잘 안되고 하지만, 가을에는 늘 흥얼거리며 다닙니다. 되도록 많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 계절이지요.

가을노래는 사실 유익종씨의 노래가 가장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여름에 댄스곡을 불러서 가을 분위기를 자아낼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가수죠. ㅎㅎ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가을 노래는 바로 이 황치훈군의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라는 곡이죠. 

윤상씨가 만든곡으로 황치훈군만큼 윤상의 감성을 표현해낼 목소리가 있을까 싶게 불러냈습니다. 요즘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썩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물론 전... 밤에 잠을 못잔 다음날이라 소리도 잘 안나오네요.ㅠㅠ 그래도 억지로 불렀습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황치훈군은 호랑이 선생님에 나오던 아역 탤런트입니다. 어린시절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먾을텐데요.... 안타깝게도 뇌출혈로 쓰러져 7년째 거의 거동을 못하는 상태입니다. 눈을 깜박이거나 하는등의 최소한의 운동신경만이 남았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라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 가을 그의 병상태도 차도가 있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제가 10월 한달동안은 일이 있어 노래 포스팅은 못할것 같습니다. 준비중이던 몇가지 강좌 (꿈에 포함)도 11월 이후에나 가능할것 같네요. 

11월에 다시 뵙죠. 여러분 행복한 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