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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cover by 빨간내복과 부창부수) Credit to : http://www.n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603 울밑에선 봉숭아입니다. 봉선화라고도 하는....... 봉숭아를 본것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릴때는 지천으로 피던 것이 봉숭아였는데 말이죠. 여름이 되면 동네 누나들이 손톱을 뻘겋게 물들이고 다니곤 하였습니다. 수많은 주황, 홍색 꽃중에서 어떻게 봉숭아가 예쁘게 물을 들이는지 알게되었을까요? 봉숭아 보다도 더 붉은 장미같은것으로 해보아도 물이 들지 않거나 하루이틀만에 빠져버린다고 하네요. 한두번인가.... 저도 봉숭아를 찧어 색이 진하게 나오도록 백반과 섞은 것을 손가락에 싸매고 봉숭아 물을 들인 생각이 납니다. 두 누님들 덕에...ㅎㅎ 그래서 봉숭아는 제게 고향, 어린시절 등등과.. 더보기
장서방네 노을 - 정태춘 (cover by 빨간내복)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 조차 설운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차더이다 서편 가득 타오르는 노을 빛에 겨운 님의 가슴 내가 안고 육자배기나 할까요 비바람에 거친 세월도 님의 품에 묻고 여러 십년을 한결같이 눌 바라고 기다리오 기다리다 맺힌 한은 무엇으로 풀리요 저문 언덕에 해도 지면 밤 벌레나 될까요 어찌하리, 어찌하리 버림받은 그 긴 세월 동구 아래 저녁 마을엔 연기만 피어나는데 아, 모두 떠나가 버리고 해지는 고향으로 돌아올줄 모르네 솔밭길로 야산 넘어 갯 바람은 불고 님의 얼굴 노을 빛에 취한듯이 붉은데 굽은 허리 곧추세우고 뒷짐지고 서면 바람에 부푼 황포돛대 오늘 다시 보리다 비나이다, 비니아다 되돌리기 비나이다 가슴치며 통곡해도 속절없는 그 세월을 아 모두 떠나가 버리고 기다리는 님에게로.. 더보기
양단 몇마름 - 박은옥 정태춘 (cover by 빨간내복) 시집 올 때 가져온 양단 몇 마름 옷장 속 깊이 모셔 두고서 생각나면 꺼내서 만져만 보고 펼쳐만 보고, 둘러만 보고 석삼년이 가도록 그러다가 늙어지면 두고 갈 것 생각 못하고 만져 보고, 펼쳐 보고, 둘러만 보고 시집 올 때 가져온 꽃신 한 켤레 고리짝 깊이 깊이 모셔 두고서 생각나면 꺼내서 만져만 보고 쳐다만 보고, 닦아도 보고 석삼년이 가도록 그러다가 늙어지면 두고 갈 것 생각 못하고 만져 보고, 쳐다 보고, 닦아만 보고 만져 보고, 펼쳐 보고, 둘러만 보고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예전 어머니들은 좋은 물건이 있으면 바로 쓰시지 못하고 옷장속 깊이 모셔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물이 들어오는 경우에도 양단, 갑사, 숙고사, 공단 등등의 한복재료나 물건너온 양복지.. 더보기
사랑하는 이에게 3 - 정태춘 박은옥 (cover by 빨간내복과 부창부수) 사랑하는 이에게 3 - 정태춘,박은옥 그대 고운 목소리에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 모르게 어느 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 못들고 그대 모습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 달 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밤 그대 오소서 이 밤 길로 달 빛마저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주오 음 달 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든 이 밤 그대 오소서 이 밤 길로 달 빛 아래 고요히 떨리는 내 손을 잡아 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주오 떨리는 내 손을 잡아 주오 내 더운 가슴 안아 주오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이 곡의 제목을 정확히 알고 계.. 더보기
끊어진 길 - 이무하 (cover by 빨간내복) 높푸른 하늘 희고운 구름 먼 산 어귀위로만 흐르는 강물 아무말 없어도 이젠 알 수 있지 저 부는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그 길 끊어진 너머로 손짓하며 부르네 음음.. 이 아름다운 세상 참주인된 삶을 이제 우리모두 손잡고 살아가야해 저 부는 바람에 실려가는 향긋한 꽃내음 내 깊은 잠깨우니 나도 따라 가려네 그 길 끊어진 너머로 나는 가려네 으음음 으음음음...... 내 깊은 잠깨우니 (나도 따라가려네) 그 길 끊어진 너머로 나는 가려네 끊어진 그 길 너~머~로 끊어진 그 길 너~머~로......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이무하라는 가수를 알고 계신분이라면 상당한 매니아시거나 (?), CCM가수로 알고 계시거나 혹은 정태춘씨를 엄청 좋아하는 분이 .. 더보기
골방기타교실) 정태춘의 촛불 골방기타도 오랜만이네요. 기다리시던 분도 계실텐데 죄송합니다. ㅠㅠ 미리 예고해드린 대로 이번에는 전주가 아름다와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태춘님의 촛불입니다. 예전에 불러본적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까 걱정했습니다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반갑다 하셔서 참 고마왔던 생각이 납니다. 먼저 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 전체곡을 한번 불러보았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원곡의 키는 Em입니다. 제가 중후한 저음이 잘 나오지 않아 할수없이 한음을 올려서 카포 2개를 끼우고 Em 즉 F#m로 연주하였습니다. 아래나오는 전주 등은 Em로 하였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드 악보를 보시면서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악보그림을 클릭하시면 다른창으로 뜹니다. 아르.. 더보기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심수봉 (covered by 빨간내복) 음.... 이곡을 할까 말까 하다가...... 한번 해봤습니다. . . . . . . . .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서 가장 트래픽이 뜸한 일요일에 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심수봉씨의 문제작이죠. 개인적으로 심수봉씨의 음악 장르를 절대 트로트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소리 자체가 그렇고 창법이 특이하다 보니 어떤 노래를 불러도 트로트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상당히 폭넓은 장르의 음악에 흡수될 곡들이죠. 그때 그사람이라거나 사랑밖에 난 몰라도 트로트라 보기는 힘이 듭니다. 이곡.... 트로트라고 밖에는 구분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트로트가 나쁘다 좋다의 구분이 아니라 그저 장르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가사마저도 예전 트로트의 작법을 따르네요. 무분별하게 금지곡이 남발되던 시대.. 더보기
시인의 마을 - 정태춘 (covered by 빨간내복)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의 세찬 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벗들의 말 발굽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장 던져 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얹어 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 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 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우산을 접고 비맞아 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뿌리는 젖은 대기의 애틋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건네 주리오 내 작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