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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DIY 이야기 1-1 - 진짜 극장같은 홈씨어터 구축 part 1

DIY 시작의 첫이야기는 일부러 홈씨어터 구축하기로 잡았네요. 아무래도 첫 이야기인데 눈길을 확!!! ㅎㅎㅎ
예상되는 댓글중의 하나는 "그래 너 돈많다" 뭐 이런류의...... 잘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은 운이 좋아 비교적 큰돈을 들이지 않고 설비를 구입하고 혼자서 설치를 하였답니다. 돈많았다면 업자를 부르지....ㅋㅋㅋ 설치시점에서 사실은 건강도 그리 좋지 않아 천천히 하다보니 시간은 참 많이 걸렸네요. 암튼, 3부로 나누어 일편은 계획과 예산 그리고 2부는 설치기 그리고 3부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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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영화가 좋았습니다. 음악도 하고 하다보니 나름 소리와 영상에 제 나름의 기준이 생기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DVD라는 당시의 혁명적인 매체가 나오게 된건 일본 유학시절의 끝부분이었고, 가난한 유학생 시절이어서 침만 질질 흘리며 보냈습니다. 미국으로 오고나니 가전의 수준이 확떨어져 TV는 검은 박스 일색이더군요. 25인치만 되어도 뭐 그냥 그냥 하는 수준이었고, TV에도 스테레오 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게 1998년의 일입니다. 당근 돈없어 Sam's Club에서 싸구려로 25인치 TV를 샀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무리를 하여 홈씨어터구축을 표방하며 도시바 DVD 홈씨어터 시스템을 구입하였지요. DVD에 리시버까지 겸용되어 작은 스피커들이 들어있는 5.1ch의, 뭐 지금으로 보면 솔직히 참 싸구려 시스템이었지만 당시로서는 꿈의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좌절 들어가시고....... 이런 ㅅ ㅑ ㅇ!!! TV에 비디오를 위한 component 단자와 오디오를 위한 stereo단자가 없는겁니다. 워낙 싸구려 TV였던지라.... 이리저리 리서치를 한끝에 RF converter라는 걸 달면 오래된 TV에서도 DVD가 연결이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설치하니 화질의 열화는 있지만, 되긴 되더군요. 제가 살던 뉴욕시골동네에는 DVD 타이틀도 그리 많지 않았더랍니다. 한정된 숫자의 영화였지만, 가뿐하게 다 섭렵해주시고 그당시 시작한 Netflix라는 온라인 DVD 대여에 눈을 돌리고 수년간 많은수의 영화를 일주일에 2편정도 감상해 나갑니다. 제딸아이는 그 덕에 지금도 영화라면 정신을 못차립니다. 관심있는 개봉작은 절대 영화관에서 보고, DVD가 나오면 바로 렌트 합니다.

뭐 암튼 그런 정신 못차리는 영화광이 한집에 둘이 탄생하였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 밖에는 없겠더군요.

우선 극장형 홈씨어터 구축은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그냥 50인치정도의 규모라면 당연히 TV로 하지만, 극장형이라면 우선은 100인치는 넘어가야 하기때문에 이를 뒷받침항 공간이 있어야 하고, 음향시스템이 좋아야 하므로 아프트에서는 역시 무리가 있죠. 그래서 사실은 한국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사실은 집들이 비교적 넓은 미국이나...... 

그리고 현실적이 됩시다. 뭐 이런거는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슨 그룹 회장님도 아니고......


그냥 소박하게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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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 소파 쓰고 하는 정도선에서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거지요. 

그리고, 이걸로 TV보고 뭐 이런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극장은 영화를 보기 위한 곳이랍니다. 불도 다꺼줘야 하고, 낮에는 차광을 해줘야 하는건 기본이라는거.... 그리고 금방 껐다 켰다 할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지요. 무척이나 번거롭기 때문에 영화를 잘 안보는 분이라면 아예 생각도......

4:3은 보통 아날로그 TV의 비율이 16:9는 디지털 HDTV의 비율이 되겠네요. 2.35:1이란 극장의 스크린 비율입니다. 보통 몇인치 하는 것은 대각선 (Diagonal) 의 길이가 되므로 비율을 정한 후, 희망하는 스크린의 사이즈를 정하면 가로 세로의 길이가 나옵니다. 뭐 대강 이렇게 자신의 공간에 맞게 스크린 사이즈를 책정하지요. 

스크린 사이즈는 대각선이므로 100인치 스크린이란 50인치 TV의 두배가 아니라 4배의 면적을 갖게 되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 고려사항은 공간의 길이입니다. 프로젝터의 throw distance라는 게 있는데, 스크린을 아무리 120인치를 구입하여도 길이가 맞지 않으면 그 크기가 나올수 없습니다.  



Diagonal 
(viewable)
1:1 4:3 16:9 2.35:1
width height width height width height width height
70 49.5 49.5 56.0 42.0 61.0 34.3 64.4 27.4
75 53.0 53.0 60.0 45.0 65.4 36.8 69.0 29.4
80 56.6 56.6 64.0 48.0 69.7 39.2 73.6 31.3
85 60.1 60.1 68.0 51.0 74.1 41.7 78.2 33.3
90 63.6 63.6 72.0 54.0 78.4 44.1 82.8 35.2
95 67.2 67.2 76.0 57.0 82.8 46.6 87.4 37.2
100 70.7 70.7 80.0 60.0 87.2 49.0 92.0 39.2
105 74.2 74.2 84.0 63.0 91.5 51.5 96.6 41.1
110 77.8 77.8 88.0 66.0 95.9 53.9 101.2 43.1
115 81.3 81.3 92.0 69.0 100.2 56.4 105.8 45.0
120 84.9 84.9 96.0 72.0 104.6 58.8 110.4 47.0
125 88.4 88.4 100.0 75.0 108.9 61.3 115.0 48.9
130 91.9 91.9 104.0 78.0 113.3 63.7 119.6 50.9
135 95.5 95.5 108.0 81.0 117.7 66.2 124.2 52.9
140 99.0 99.0 112.0 84.0 122.0 68.6 128.8 54.8
145 102.5 102.5 116.0 87.0 126.4 71.1 133.4 56.8
150 106.1 106.1 120.0 90.0 130.7 73.5 138.0 58.7



그리고 Home Thearter라고 해서 비디오 기기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게 상식이라는 생각을 할것입니다만, 사실은 오디오에 좀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디오는 사실 한정이 되어있습니다. 우선, 프로젝터의 경우는 2009년 현재까지 1080P이 HD projector가 최상의 화질을 보여주며 가격대는 $2000을 상회하나 오디오 기기의 경우는 그 끝이 없습니다. 블루레이기계의 경우도 $250선으로 비디오 기기는 가격이 날로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오디오 기기는 새로운 기기들이 나오며 또 오래된 모델이라도 그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그리 많
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여유있을때 스피커를 하나씩 구입하여 놓습니다. 앞쪽 2개의 스피커와 대사채널인 정면 스피커의 경우에는 조금 투자를 하는 것이 좋네요. 이건 시간이 지나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지요. 후방채널 두개의 경우는 오히려 벽에 다는 wall mount형이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상당히 좋은 스피커의 경우는 고가입니다. 저의 경우는 운이 좋아 전자기기점에서 근무하는 후배가 직원가격의 50% 할인을 적용해주어 Klipsch의 3-way front speaker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박스째 보관을 하였지요. 

오랫동안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는 각각 기기의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한번에 구입하기에는 상당한 자금의 압박이 있습니다. 각 절기의 세일 기간을 노려 미리 하나하나 구입하다보면 상당한 디스카운트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프로젝터의 경우는 1080P의 HD 프로젝터로 VisualApex 라는 곳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미쯔비시의 5500이라는 모델로 전체적인 리뷰가 상당히 좋은제품이었지요. 사실은 720P의 모델들도 블루레이와 맞물려 사용할경우 화질이 상당히 좋다고 들었습니다. 720P의 경우는 1000불 이하이므로 비교적 수월한 가격이 되지요. 예산에 맞는 적절한 기기의 구입도 필요합니다.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를 콘트롤하는 A/V 리시버도 중요한 콤포넌트랍니다. 
역시 후배가 집들이 선물로...... 착한것.

무난한 소리의 색깔을 낸다는 소니의 7.1 리시버입니다. 

중요하지만, 신중해야 하는 선택이 하나 더 있네요. 바로 스크린이지요. 그냥 벽에 대고 쏜다고 제대로 나오는게 아니고, 프로젝터의 명도와 콘트라스트에 맞추어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게 스크린이지요. 순백색의 스크린은 영화용으로는 맞지 않는답니다. 그건 오히려 사무용으로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밝기가 엄청난 요즘이 극장용 스크린은 오히려 그 명도를 줄이려 gray screen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게 깜짝 놀랄만큼 비싼 가격입니다. 특히나 전동으로 움직이는 제품의 경우는 120인치 기준으로 수천불을 호가하여 시스템중에서 가장  비싼 경우가 많은데, 아주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그러나 설치는 정말 어려운 스크린을 발견하였답니다. 

요기부터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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