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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DIY 이야기 1-2 - 진짜 극장같은 홈씨어터 구축 part 2

스크린은 전동식으로 내렸다 올렸다 하느냐 혹은 붙박이로 두느냐를 결정합니다. 앞서 이야기 하였듯, 스크린은 가장 비싼 장비가 될수도 있습니다. 조사를 하여보니 제가 원하는 120인치의 경우 $4000 - $7000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더군요. 그나마 사무용의 경우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그래도 수천불이라서.....

계속해서 서치를 하다보니 이상하게 저렴한 프로젝터스크린 온라인샵을 발견하였습니다. 


유명메이커의 1/10 - 1/20도 안되는 가격에 의구심이 들었으나 리뷰도 괜찮고 하여 바로 구입에 들어갑니다. Warehouse가 동부에 있는 곳으로 발송비는 20여불 들었지만 일주일 후쯤 받게 되었지요. 엄청난 길이의 소포가 택배로 왔고, 그때부터 째려보기가 시작되었지요. 되도록이면 모든걸 혼자서 한다는 원칙이 있었는데, 이건 도저히 진단이 안나오더라는...... 일단 세밀한 계획에 돌입합니다. 

열어보니 Made in China다운 불친절한 설명서와 콘크리트벽에나 붙힐때 쓰는 부품들만이 들어있습니다. 한숨이 절로.......그래서 결국은 HomeDepot에 의지하기로.......스크린의 품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이게 중국제야 할만큼..... 

정확한 길이를 재어 벽에 붙힐 bracket을 설치합니다. 벽은 역시나 석고보드 (Sheet Rock)이기때문에, 무척이나 무거운 물건이라 벽에 액자걸때 쓰는 플라스틱앵커로는 어림도 없지요. 그래서 100파운드를 견딜수 있는 철제앵커를 사고 나중에 미세한게 조정할 여지를 남기기 위하여 드릴로 구멍을 비교적 크게 뚫은후 두꺼운 bead를 위에 덧대고나서 앵커를 박았습니다. 

앵커란 아래의 원리와 같습니다. 덜렁 1센티도 안되는 석고보드라서 일단은 뭐든 드릴로 구멍을 뚫고 플라스틱앵커를 집어넣어 부속 나사를 조여줍니다. 조이면 조일수록 첫그림처럼 끝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끝부분이나 날개가 펴지면서 점점 더 단단하게 고정이 되는 것이지요. 

 
각 앵커에는 몇파운드를 견디는지가 표시되어 있기때문에 그에 맞추어 선택하면 됩니다. 양쪽 bracket을 정확히 맞추어 걸어놓고는 엄청난 무게의 본체를 집사람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죽을정도로 힘들만큼의 사투끝에 (결국 오른쪽 엄지손톱이 찢어지는 부상투혼) 겨우 거는 데 성공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 성인 남자 두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  


이렇게 양옆을 4개의 나사로 조이는것으로 지탱합니다. 각 앵커의 지탱게수가 100파운드씩이므로 전혀 불안하지 않죠. 

손부상이 회복되길 기다리며 프로젝터의 위치와 설치계획에 돌입합니다. 

프로젝터는 후면 천정에 부착하기로 하였습니다. 120인치에 꽉차게 나오게 하려면 최소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minimum throw distance라고 부릅니다. 


이 길이는 스크린의 크기, 프로젝터의 줌렌즈비율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뭐 이런데 가면 자동으루다가..... 최소길이를 확보하고 그보다 멀어지면 줄이면 되니까..... 암튼 위치를 지정하rh Universal projector ceiling mount 라는 걸 설치합니다. 서치하다보면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넘을 살수 있지요. 물론, 중국제라서 설명서가 참 불친절하긴하지만, 이리저리 재보고 뜯어보고 하면 대강 어떤원리로 붙히는지 알수 있죠. 

대강 왼쪽 처럼 생긴넘의 팔을 자유로이 움직여 프로젝터윗부분에 나사로 고정하여 주고, 천정에는 역시 앵커를 박아 단단히 고정한 판을 설치하고, 나중에 합체를 해주면 오른쪽 처럼 설치가 됩니다. 

경험상 천정에서 하는 일은 벽에서 하는 일보다 두배는 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구멍두어개 뚫고 다음날 두어개 뚫고 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안그러면 팔이 심하게 아프고 몸살이 납니다. 이렇게 일단 천정에 설치준비를 다 해놓고는 배선준비를 합니다. 사실은 배선에 대한 계획은 미리 해놓아야 하지요. 

일단 이렇게 나왔네요.



일단, 가장 큰 문제는 A/V 리시버와 Blu-Ray기기를 어디에 설치할것인가 입니다. 그리고 스피커다 기본적으로 5개 (Subwoofer는 어디에 가도 상관이 없으므로) 의 스피커라인을 어떻게 뺄지도 고려해야 하지요. 전기기술자를 부르면 천정의 위로 선을 다 빼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지만, 그러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고..... 결국은 좀 보기싫어도 벽위로 모든걸 다 해결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하니 다 한줄알았는데, 사실 고난은 그 다음이 더했습니다. 우선, 전원코드의 길이도 무척 짧아 긴넘으로 주문, 또 프로젝터와 신호를 전달하는 A/V receiver의 거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배선이 간단한데다 화상과 음성을 한꺼번에 전달하는 HDMI를 연결하려 하니 길이가 약 27피트 (약 8미터) 는 있어야 되겠더군요. 약 1미터짜리 HDMI 케이블이 약 20불가량 합니다. 25피트나 다음 단위는 33피트여서 할수 없이 25피트를 주문하였는데, 막상 배달된 케이블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길이가 길면 저항이 커져서 Fidelity가 떨어지는지 관계루다가 3피트 케이블에 비하며 수배는 굵더군요, 대강 엄지손가락 굵기 (저 위 그림을 보세요).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였지요. 뭐 이렇게 긴걸 사본 일이 없으니..... 게다가 케이블은 다 검은색이어야 된다는 법이라도 있는지 검은색 일색입니다. 동축케이블만한 25피트 케이블을 들고 옮기기도 힘이 드는데, 이리저리 재보며 궁리하는 중에 집사람이 슬쩍 지나가며 "그거 천정에 대놓고 그냥 다는건 아니겠지?" 하더군요. 벌써 20년도 넘은 사이니 무슨말인지는 바로 압니다. "예쁘게 표안나게 달아라. 안그럼 듁음이다" 대충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내가 만물상도 아니고.....

뭐 명령이 떨어지면 바로 해야지요. 그 두께의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이 들어갈 소위 "쫄대"를 구입하러 하드웨어 스토어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눈대중으로 샀더니 택도 없이 작아서 결국은 작은 것은 스피커 케이블을 담기로 하였습니다. 거의 외부공사용 케이블 마감재를 구입하여 천정에 나사로 조이고 (끈끈이로는 무거워서 지탱이 안될것이 뻔하므로) 케이블을 수납하고는 위를 닫는 공사를 지리하게 1시간에 30센치씩 해나가는데 이 공사로 인하여 몸살이 납니다. 무거우니 처음에 집어넣고 앞으로 전진하며 처음에 넣은 케이블이 빠져 나옵니다. 성인남자 둘이라면 그래도 할만 할텐데, 저 혼자 하다보니 이건 정말 욕나오네요. 앞에도 말했듯이 천정공사는 정말 힘이 듭니다. 암튼, 그렇게 힘들여 시공한 결과 깐깐한 집사람에게 합격점을 받고 칭찬까지 덤으로 받았습니다. 뭐 나이들면 이런 맛에 삽니다. ㅋㅋㅋㅋ

조 옆에 우리의 오드리 햅번은 덜렁 하나뿐인 장식이죠. ㅋㅋ 

저 쫄대와 스피커5개의 선을 쫄대공사로 무려 2주가 흘러갑니다. 집에와서 조금씩 하는 거라서.. .한마디땜에.... ㅠㅠ












암튼, 뭐 이렇게 큰 기기를 설치하고 스피커의 설치로 넘어갑니다. 스피커 5개를 방을 빙둘러 마감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스피커 케이블이 필요하더군요. 100피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역시 음질의 열화를 막기위하여 14게이지의 두꺼운 케이블을 구입하였더니 이게 아주 지ㄹㅏㄹ 맞습니다. 3케이블이 지나가는 곳에는 미리 구입한 쫄대에 들어가지 않아 두꺼운 것으로 재구매를 해야 했고, 요즘 스피커는 선까서 넣으면 되는 간단한게 아닌 스피커잭이 두개가 되어있어 두개를 다 연결하게 되어있네요. 이런~~~ 쉽게 넘어가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스피커를 제대로 연결하여 음향 및 영상의 칼리브레이션에 들어가죠. 

이정도까지 무려 한달 이상이 걸렸다는거... 워낙 저질체력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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