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곡을 소개합니다. 밥딜런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이라는 곡입니다. "두번 생각할것 없어, 그건 옳았으니까...." 뭐 이런 뜻이 되겠네요.
밥딜런은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미국뿐아니라 세계의 모던포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겁니다. Bob Dylan의 곡이지만 사실 제가 노래하는 형식이나 느낌은 밥딜런 모범생인 Joan Baez풍이라 하는게 맞겠죠. 밥딜런의 곡은 관조하는듯 하면서 혹은 체념하는듯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존바에즈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같은 노래이고 같은 시기에 활동한 사람들임에도 분위기가 전혀 다른걸 보니 정말 대단한 음악가들이란 생각을 하게 되지요. 노래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이 곡을 앞다투어 커버하였지요. Peter Paul and Mary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외국의 포크가수들 뿐이 아닙니다.
1970년대의 한국의 1세대 포크싱어인 양병집이라는 가수가 계십니다. 한대수, 김민기와 더불어 3대 포크가수라 일컬어집니다만, 대중에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974년 발매된 그의 첫앨범 넋두리에 실린곡이 바로 역 (逆) 이라는 곡이 있죠. 후에 김광석이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라는 제목으로 그의 음반에 싣게 됩니다.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에서 갑자기 독사에게 잡혀온 땅군이라는 역 (逆)을 끌어내는 그의 언어는 정말 대단하죠. 동화같은 이야기에서 유신이라는 체제에 저항하는 소리로 들리는건 저뿐인지....
암튼 저는 번안곡을 무척 싫어합니다. 목화밭이라거나 솔개같은곡에 부끄러워 합니다.곡도 물론 번안곡입니다. 위의 밥딜런의 곡을 번안한곡입니다. 원곡과 앞뒤로 들어도 같은 곡이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달라졌지만, 양병집의 해학이 너무 즐거워 번안곡으로 망쳤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됩니다.
원곡과 앞뒤로 들어도 같은 곡이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달라졌지만, 양병집의 해학이 너무 즐거워 번안곡으로 망쳤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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