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에 하사와 병정이라는 노래를 무척 잘하던 듀엣이 있었습니다. 많지 않은 히트곡 중에 목화밭이라는 곡이 있어 목가적인 곳에서의 자유연애, 즉 목화밭에서 만나 헤어지고, 밤하늘의 별을 헤이며 사랑을 약속하던 그옛날 목화밭을 그리는 노래가 있었죠. "우리처음 만난것도 목화밭이라네..." 라는 가사를 가졌습니다.
허걱! 번안곡으로 소개되었던 그곡의 원곡이 바로 이 cotton field 였을 줄이야....... 한참시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Cotton Field가 목화밭이니 그리 틀린 제목은 아닐겁니다만, 번안곡이라는 이름속에는 예전에 별로 없던 개념인 저작권의 침해가 무척이나 심했습니다. 따다 부르는것 까지는 그렇다 쳐도 원곡의 멜로디를 거의 찾기 힘들만큼 만들어 놓으면 도대체 어쩌자는 건지.
이곡은 노래 자체로 미국 남부 흑인노예 잔혹사를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정말 조용히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 내자신이 요람속의 아기가 된듯한 착각까지 듭니다.
상당히 오래전에 녹음한 곡입니다. 원래는 기타를 먼저 넣고 멜로디를 넣고 화음까지 해보았다가 나중에 기타를 빼보니 그런대로 들을만 할듯 하여, 다시 아카펠라 용으로
재 녹음을 거쳤습니다. 제가 제대로 편곡을 할수 있는 실력이 안되어 멜로디 녹음하고 화음하고, 또 비는 소리를 하나 더 화음으로 넣고 베이스를 넣는 우격다짐 울트라 노가다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참! 주말들 잘 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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