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를 해보겠노라 해놓고는 속절없이 시간만 보냈습니다. ㅠㅠ
지난 금요일부터 바빠서 댓글 달 시간도 없었네요. 댓글도 간단히 아이팟터치로 겨우겨우 읽었답니다. 뉴욕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20여년 딸같은 후배가 놀러와서 바빴네요. ㅎㅎ 그래서 지난 주에 녹음한 곡도 이제서야 올립니다. 이웃방문도 거의 못하고 있지만 며칠후에는 나들이도 가고 하겠습니다. 지송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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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ere anybody going to listen to my story
All about the girl who came to stay?
She's the kind of girl you want so much
It makes you sorry
Still you don't regret a single day.
Ah girl
Girl
When I think of all the times I've tried so hard to leave her
She will turn to me and start to cry;
And she promises the earth to me
And I believe her
After all this time I don't know why
Ah girl
Girl
She's the kind of girl who puts you down
When friends are there, you feel a fool.
When you say she's looking good
She acts as if it's understood.
She's cool, ooh, ooh, ooh,
Girl
Girl
Was she told when she was young that pain
Would lead to pleasure?
Did she understand it when they said
That a man must break his back to earn
His day of leisure?
Will she still believe it when he's dead?
Ah girl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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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넌과 폴매카트니의 1965년 작품입니다.
솔직히 비틀즈의 곡중에선 Hey Jude, Yesterday, Let it be 등등에 비하면 매니아층에서 주로 열광할만큼 그리 알려지지 않은곡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전 오히려 다른 곡들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합니다. 남자들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 약간은 이상한 관계에 끌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치명적인 매력이라할까요? 나를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둘이 있으면 정말 로맨틱하고 나만을 위해 살것같은 사람이지만, 여럿과 함께 있으면 나를 면박주고, 다른 남자들에게도 다 여지를 주는 듯한 행동을 하며 방사선 발산.... 함께 있는것이 피곤해지는 제멋대로... 그러나 나에겐 결코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그런 이상한 관계말이지죠. Girl은 이러한 이상한 관계에 대하여 말합니다. 뭐 이런 X가... 하지만, 그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됩니다. 동양이건 서양이건 마찬가지인듯 하네요. 아름답다는 찬사에 이미 다 안다는 오만함으로 답하는 그녀...... 이젠 지쳐서 떠나보내려하면 다시한번 사랑의 맹세를 하여 결국은 떠나지도 못하게 되는.......
먼저 잘 모르시는 분들은 비틀즈의 원곡을 들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shCZndWmco
비교적 단순한 패턴의 스트로크로만 이런 정도의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말도 많은 곡이었습니다. 코러스가 여성의 신체를 지칭하는 것이다, 혹은 마약을 흡입하는 소리를 표현했다 등등..... 그렇지만, 이곡은 그냥 그 가사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네요.
먼저 어떤식으로 이 곡을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제가 받아들이고 느끼는 곡의 분위기는 바로 비틀즈가 부르는 그대로 였습니다. 그냥 무작정 따라 하는 카피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은 보통 기타로 약간 다른 편곡을 해보니 왠지 모르게 재즈나 블루스 풍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 편곡으로는 원곡의 분위기가 제대로 전달이 안될것 같다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비틀즈의 원곡의 보컬분위기는 살리되 악기의 rearrange만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래서 택한 악기가 12줄 기타입니다. 소리가 비교적 충부한 악기이고, 주법에 따라서는 참 재미있는 소리가 난답니다.
수필 (隨筆)이라는 문학장르가 있죠? 바로 붓가는 대로 쓰는 글이 교과서적인 정의입니다. 전 이 곡의 기타연주의 장르를 손가락 가는대로 라는 정의를 주어 隨指 (수지) 혹은 마음가는 대로라는 隨心 (수심) 이라 부르고 싶네요. ㅎㅎㅎ 이렇게 떡~하니 이름을 붙히니 멋집니다만, 쉽게 이야기하면 막 되는 대로 튕겼습니다. ㅎㅎㅎ 사실 그냥 기타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이 보시면 이런 엇박이.... 하실지도 모르지만, 어쿠스틱기타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께는 약간의 평가를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기대를 해봅니다. 양손의 손가락이 행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노래를 해야 하는 방식이라서 사실은 테크닉적으로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리고, 왼손의 운지는 테크닉으로 따지면 댄스의 팝핀을...ㅎㅎㅎ 관절꺾기를 사용 하나의 코드에서 손가락을 떼는 순서를 정하여 12줄 기타를 약 16줄 정도까지 확대하여 사용할수 있는 뭐 그런 엄청난....... 네 네! 알겠습니다. 손꾸락도 그냥 막 뗐습니다. ㅎㅎㅎ
원곡과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Girl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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