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로 1주기 추모집회 in San Diego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눈먼자들의 국가 中에서허탈함과 연민으로 바라보던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며 우리 모두는 평생못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연민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그들의 힘겨운 투쟁을 먼발치에서 멀뚱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았던 연민이었네요.잠시 내려놓았다 하여 수치심과 죄의식에 사로잡힐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월호 문제는 절대 끝난것이 아니고, 우리의 관심도 결코 끝난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평생을 수치심에 살아야 할 사람들은, 이제 그만 자식을 가슴에 묻고 그만 끝내자 훈계하던 어떤 높으신 양반이나, 우리 나랏님 가시는길에 방해되는 유족들은 악마라고 외치시던 그들의 손주보다도 낮은 의식을 가지셨던 극히 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