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블로깅에 뜸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가하다 했더니 그 꼴을 못보고 그냥.......ㅠㅠ
 
왠지 잔잔한 웃음이 나오는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어릴적 처음으로 케잌이라는 것을 먹어 보았을때 이렇게 맛난것이 있을까.... 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버터케잌이라고 하는 두터운 버터크림덩어리가 깔끔하게 덮힌 케잌이었죠. 단것이라봐야 사탕이 고작이었기에 오묘하면서도 달디단 케잌은 어린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지요. 

세월이 지나며 한국에서는 그 달던 버터케잌은 생크림케잌으로 변하여 살짝 달면서도 부드럽고 과일이 듬뿍 들어간 케잌으로 바뀌어갔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버터케잌을 찾기힘들것 같습니다. 

세월이 훅 하고 20여년이 지나 미국에 오게 되었는데, 그때 다시 어린시절 추억의 버터크림케잌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단지 머리가 지끈 거릴지경이 되더라구요. 딸아이의 생일에 지수엄마가 솜씨를 부려 맛난 생크림 케잌을 직접 구워 아이들에게 주니 예쁜 모양에 환성을 지르다가 한입 먹고는 모두 다 놓아버려 당황했던 적도 있네요. 네! 여긴 생크림 케잌 아이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 맛나게 생긴 생크림 케잌은 한입먹어보고는 손을 놓는거죠. 


대신...... 이런 두터운 버터크림 케잌.....환장하죠. ㅎㅎㅎ


아흐~~ 쳐다만 보아도 머리아픕니다. ㅠㅠ 

그러고 보면 미국에 온지도 14년이 되는데, 그 사이 케잌의 내용이나 모양은 그리 변하지 않은듯 합니다.  Fancy한 레스토랑에 가면 그나마 모양도 내용도 좋은 케잌을 볼수 있지만, 동네의 베이커리에서는 알록달록한 버터크림으로 만든 촌스러운 장미꽃이 올라가있죠. 일단 크림은 아주 단것을 선호하고 (달지 않으면 케잌이 아니라는...) 케잌의 장식에 보다 많은 시간을 쏟는것 같습니다. 장식이라고 해도 우리가 보기에는 한참 촌스럽지만, 아이들용 케잌이라면 특히더 그 앙이가 좋아하는 모양, 예를 들면 미식축구장, 레이싱트랙 등등으로 꾸미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뭐 이런거죠. ㅎㅎ 혹은 이런.......



Cake Boss라고 하는 유명한 리얼리티 쿠킹쇼가 있습니다. 이곳은 중요한 날에는 케잌장인인 파티쉐에게 미리 파티나 중요한 날 (occasion) 의 컨셉을이야기해주고 파티쉐는 자기 팀과 함께 미션수행처럼 케잌을 완성하여 배달해주는 형식의 쇼입니다.  


자기 팀원을 닥다하며 온갖 종류의 유치찬란한 케잌을 만들어냅니다. 딸아이 지수도 시간날때마다 푹 빠져서 보죠. 웨딩케잌같은것은 한국돈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만들어 달라하곤 하죠. 이곳 사람들에게 케잌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어떤 환상같은것인줄도 모르죠. 

맛은 없습니다. ㅠㅠ 

그나마 한인이 하는 제과점에 가야 제법 볼만한 케잌이 진열되어있는데, 그나마 이곳 샌디에고는 규모도 작은데다 얼마 안되는 제과점에도 그리 눈과 손이 가는 케잌은 보이지 않습니다. 6월 25일, 625가 생일인 지수 생일에는 해마다 엄마가 케잌을 구워주었습니다. 토요일이 생일이었네요. ㅎㅎㅎ 그런데, 올해는 하필 그날 엄마가 집에 없어 케잌을 만들어주지 못했습니다. ㅠㅠ 제과제빵쪽은 제가 잘 몰라서..... 고등학교 가더니 생일파티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조금 시큰둥한게 못내 마음에 거리더군요. 

벌써 만으로 열다섯살입니다. 믿어지지가 않네요. 아직도 아기인것만 같은데 말이죠. ㅎㅎ 

그런데, 생일 다음날 엄마도 돌아왔고 가깝게 지내는 분이 아이들과 생일케잌을 사가지고 오셨네요. 도대체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케잌을 볼수가 없었는데, 너무나도 화사하고 예쁜 케잌을 사오셨네요. 

공개합니다. 샌디에고 최고의 멋진 케잌이랍니다. 
갑자기 집안에 화사한 벗꽃이 피었네요. ㅎㅎ 


이문세 - 추카해요 (cover by 빨간내복)
(위 플레이어의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뭐가 그리 즐거운지......ㅎㅎㅎ






지수야~~ 지금처럼 건강하고 사려깊은 아이로 자라다오. 사랑한다. 

그러고 보니 이건 제목과 별 관계없는 낚시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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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6.29 10:25

    예쁜 따님의 생일 축하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29 22:07 신고

      감사합니다. 아이가 자꾸 커가니 한켠으로는 마음이 허전해지기도 합니다 ㅠㅠ

  3. Favicon of https://bluejerry.tistory.com BlogIcon bluejerry 2011.06.29 10:40 신고

    ㅋㅋㅋ 버터크림 가끔 구할때가 있는데 새록새록 어릴때의 추억이 떠올라 맛나게 먹기도해요!^^
    케잌이 정말 이쁘네요!^^

    따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4.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1.06.29 13:03

    늦었지만,따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정말 예쁜 케익이네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11.06.29 15:32

    아이들 자라는 것은 보면 그만큼 부모가 늙는다는 건데..아이들 자라는 것을 보면 정말 한 달이 다르게 변하죠. 행복해 보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30 12:31 신고

      네~ 사실 제가 Mark님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구요. ㅎㅎ 아기였을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자란걸 보면 감회가 새롭긴 합니다.

  6. 벽천정 2011.06.29 17:58

    이런 이런 625를 기억못해 지수생일 그냥 지나갔네
    늦었지만 지수에게 미안하다 전해주고 ...
    3주째 정신못차리고 있네
    다음주 부터는 조금 나아질것 같고...
    건강하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30 12:32 신고

      애구 무슨 그런 말씀을...ㅎㅎ 암튼 지수한테 전하겠습니다. ㅎㅎ 근데 어디 다른데라도 불편하신거여요?

  7. 카스틸 2011.06.29 18:06

    늦었지만 생일 축하 한다고 전해줘 ㅎ
    고모할머니 라고 하면 막 웃겠다^^
    넌 건강하지?와이프도?
    625에 생일은 기억 하기도 좋아서 잊을수가 없겠는데?
    내가 알고 지내는 부부는 남편분이 625,부인은 94일생~
    재밌지 않니? 어쩜 그렇게 만났을까?
    625에 구사일생 으로 태어났다고 내가 놀리거든^^

  8.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2011.06.29 18:11

    케익 먹기가 아까울정도로 너무 예쁘네요.
    꼬맹이들에게는 캐릭터가 있는 케익이 좀 먹어줄 것 같아요.^^

  9. 식공 2011.06.30 05:58

    요 벗꽃 케이크 정말 너무 예쁘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30 12:33 신고

      식공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이게 어디더라... 음... Convoy에 있는.....ㅠㅠ

  10.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1.06.30 08:11 신고

    아버지의 사랑이 넘치는군요. 그 마음을 잘 알아주기때문에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일 축하란다고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30 12:34 신고

      네~ 감사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아이로 자라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ㅎㅎ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6.30 08:36

    좀 늦었습니다만, 따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딸애를 보면 가끔 '섬뜩'합니다,,,영원히 아기일 줄 알았는데...ㅠㅠ

    미국사람들이 '단음식'을 좋아하나 봅니다....흠..
    저에게 저 케익을 주면 번뇌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30 12:34 신고

      감사합니다. 저도 아주 단음식은 못먹습니다. 여기 케잌은 정말 골이 띵~~ ㅎㅎ

  12. Favicon of https://clarane.tistory.com BlogIcon Clara 2011.06.30 10:17 신고

    일단 생일 축하 먼저 하구요~~
    생일 축하해요~ 지수양~!
    저희 딸래미도 이렇게 훌쩍 커버리겠죠 (이제 한살;;)..? 그러다가 시집간다고 하고...흑.....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6.30 12:35 신고

      네! 감사합니다. 금방이예요. 이제 우리딸 대학간다고 집떠날때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러면 끝이 아닐까요? 흑흑

  13.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6.30 18:39 신고

    어머낫~~`
    우리 조카와 이름이 같네요.
    지수...
    생일 축하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따님 넘 예쁨니다.

  14. 장돌뱅이 2011.06.30 22:41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7.04 23:26 신고

      감사합니다, 장돌뱅이님...

      잘 지내시죠? 연락 드린다 하면서 제가 많이 바빠서 이리....ㅠㅠ

  15.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1.07.01 08:06 신고

    저의 늦은 축하도 꼭.. 전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7.04 23:27 신고

      넵! 알겠습니다. 재활치료는 잘 진행되나요?

    •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1.07.05 07:43 신고

      네.. 이제 휠체어는 빠이빠이 했답니다. ㅎㅎㅎ^^
      새 절친 목발이 있지요.. ㅎㅎㅎㅎ

  16. Favicon of https://secretjourney.tistory.com BlogIcon blueprint 2011.07.02 16:14 신고

    미국케익 정말 머리 아프게 달죠.^^'
    그래서 제가 직접 베이킹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입에 못댈정도로 단 케익땜에...
    그래도 정성껏 엄청나게 장식한 케익을 보면 웃음을 짓게 되죠. 오죽하면 꽃장식 수업이 따로 있을정도이니까요.

    벚꽃케익은 정말 너무 이뻐요. 무슨 맛이었을까요?
    지수양의 생일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7.04 23:27 신고

      감사합니다. 청사진님 케잌에 비하면 하찮은.....

      벗꽃케잌의 맛은 그냥 평범한 바닐라였던것 같습니다.

  17. Favicon of http://menelluin.tistory.com BlogIcon Menelluin 2011.07.05 05:55

    처음 미국와서 생일 축하하기 위해 케익을 샀다가 한조각씩만 먹고 다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달아요 >w<
    그 뒤로는 케익 믹스를 쓰는 한이 있어도
    직접 케익 굽고 생크림 발라 과일 듬뿍 얹고 견과류 가루 솔솔 뿌려 먹어요 ㅎ
    근데 벚꽃 케익은 정말 이쁘네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7.06 00:33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블로그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마음이 행복해지는 요리 잘 보고 왔습니다. 미국에 게신가봐요,

      자주뵈요. ㅎㅎ

  1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7.11 10:58

    딸에 대한 사랑이 글에서도 묻어나는 것 같군요. 좋은 날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1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7.14 09:50

    어머..따님이..너무 이뻐요!!
    어린데도 뭔가 청초하네요
    케익도..어쩜, 한국거보다 이쁜데요 우왕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7.15 03:19 신고

      감사합니다.

      이 케잌이 콘보이에 있는 Bakery and Cafe 라는 것 같습니다.
      http://bigjoyfamily.com/

      홍보용은 아니구요....ㅎㅎ 저도 못가보았네요.

  20. Favicon of https://s2lyhee.tistory.com BlogIcon S2lyhee 2011.08.17 18:05 신고

    블로그 우연히 들립니다!
    미국에 사시나봐요.. 지수라는 분 고등학생인가요? 그럼 저랑 같은 또래일텐데
    같은 또래가 미국에 사니까 정말 부러울 따름이네요 ㅠ,ㅠ
    영어도 엄청 잘할 것 같은데 ㅠㅠ 저는 영어공부때문에 미치겠네요ㅋㅋㅋ
    미국 정말 좋아보여요.. 글 잘보고갑니다 ^ㅇ^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08.18 08:08 신고

      네! 감사합니다. 딸아이는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영어는 잘하지만 한국말은 옹싱히님보다도 훨씬 못할겁니다. 상대적인 부분이 많답니다. 이곳에서 좋은것도 있지만, 그만큼 어려운점도 있죠. ㄸ라아이는 한국에서 살아보진 않아 비교는 못하지만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감사합니다.

  21. 아몬드밀크 2011.10.31 19:13

    전 케릭터 그려있는 미국판 생일 케잌 무지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구할수가 없더라구요 ㅋ
    생크림 케잌 맛을 안좋아해서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1.11.01 01:24 신고

      아~ 그러시군요. ㅎㅎ 이곳 사람들도 달지 않으면 케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생크림 케잌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ㅎㅎ

너무 오랫동안 깡촌 생존기 연재를 못했네요. 여러가지로 바쁘기도 하고, 여행도 갔다오고 하느라.... 암튼, 다시 짤막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집을 사고 무사히 계약이 끝나서 키를 받아들었을때 정말 온 세상을 가진 느낌이더군요. 주말정도가 되면 집 뒷마당에는 숲에 사는 사슴 가족이 한가로이 찾아와 풀을 뜯고, 석양도 멋지던 곳.......

집이야기는 




집 이야기를 하게 되면 우리 이웃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네요. 이사 준비를 하며 집에 들락날락할때 창밖으로 안을 빼꼼히 쳐다보던 작은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 초등학교 3-4학년쯤... 소문에 여자아이가 있는 집이 이사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 옆집 아이인 미미 (Mimi - 엄마와 같은 이름인 Mary였는데, 애칭으로 그렇게 부릅니다) 였지요. 문을 열고 들어오라했더니 스스럼 없이 들어와 자기이름이며 동네 이야기를 조잘조잘 이야기 합니다. 지수가 유치원에 다닐때입니다. 

미미의 엄마 아빠는 George와 Mary라고 합니다. 우리보다는 한참이나 연배가 높은 50대였는데 (그당시 우리는 30대 중반이었지요) George는 공무원 Mary는 동네의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인연은 지금까지도 서로 그리워 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드넓은 지역에 ㅂ이는 집이라고는 우리집 포함 3집이었는데, 앞집 라마농장과는 그리 큰 교분은 없었으나 옆집 미미네와는 정말 가까와 집니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미미때문이었을겁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범이가 민호집에 눌러 앉은 것처럼 미미는 이사간 날부터 우리집에 전격 하숙 (?)을 하게 됩니다. 이름하여 하숙미미. ㅋㅋㅋ

저녁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늘 집에 있기에 첨엔 그냥 설마하는 마음에 인사치레로 '우리 Korean sticky rice를 먹을건데 한번 먹어볼래?" 했던게 하숙에 저녁추가가 되어버렸지요. ㅎㅎㅎㅎㅎ

이 녀석이 한국김에 완전 중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날부터 일년 365일중 반 이상을 우리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첨엔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김치찌게도 끓이고, 비지찌게, 심지어 청국장까지도 끓여도 괜찮은 (?) 사이가 되어버렸지요. 어쩌다 미미가 없는 날은 어디 아픈가 하는 걱정이 들만큼.... 옆집에서도 저녁무렵 미미가 없어도 전혀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의례 밥먹고 오려니 하는거지요. ㅎㅎ
김에서 시작하여 일본식 후리까께를부려 만든 밤톨만한 주먹밥에도 기절을 합니다. 

하숙생활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차에 접어든 미미는 드디어 그 어렵다는 상급과정에 들어갑니다. 아줌마들이 반찬없을때 먹는다는 그 유명한 물말아먹기. 어느날 김이 없어 난감해 하다가 "우린 반찬없으면 물말아 먹는다" 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먹겠답니다. 와! 잘먹네요. ㅋㅋㅋㅋ 더이상 가르칠게 없다 하산해라 뭐 이런.......

심심산골. 외국인도 잘 보기 힘든 그곳에서 미미와 George 그리고 Mary는 멀고먼 한국의 문화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몇년 살았다지만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던 우리는 그들을 통하여 미국문화를 배웠습니다. 


미미는 늘 지수를 데리고 다녔고, 동생처럼 대하게 되더군요.

잔디깎기가 유일한 취미였던 George는 힘들어 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자기집 잔디를 깍던 여세로 늘 우리집 잔디를 갂아주곤 했습니다. 급기야는 운전하는 방식의 엄청 비싼 잔디깎기를 구입하여 대놓고 깎아 대더군요. 하긴 딸래미 하숙비로 잔디를 깎아주는 일종의 뭐..... ㅎㅎㅎ

  




항상 술에 취한듯한 Mary는 무슨일이 있을때 마다 우릴 불러내고 , 자기 집에 친구가 오면 꼭 소개시켜주려 애쓰는 큰 누나 같은 존재였답니다. 몇년을 눈밭에 뒹굴고, 취하도록 술마시고, 노래하고 왁자지껄 떠들며 보낸 세월속에 참 진한 우정같은것을 느끼게 되네요.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기로 하였을때, 미미와 가족들은 정말 슬퍼했습니다. 우리도 떠나기 너무 힘이 들었구요.... 뭐 암튼 송별 디너를 함께 한날 미미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고, 다음날 학교까지 결석하는 사태가.....

세월이 흘러 흘러 작년 겨울, 고향이 너무나도 그리웠던 우리가 결국은 Saranac Lake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Mimi집에는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고 Surprise visiting을 하였지요. 몇년을 못보다가 갑자기 나타난 우릴 보고 어리둥절하다가는 서로 부둥켜 안고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때 우리가 준비한 선물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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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 미미는....


커피를 즐기는 소녀가 되어있었고, 우리가 준비한 햇반과 김에 거의 미치게 좋아했지요. 


아이에게 밥을 줘 본적이 없는(?) Mary여사가 김싸기 실습을 합니다. ㅋㅋ 

아마도 한동안 아껴 먹었을겁니다. Mimi와 Mary의 계획은 외할머니가 사시는 NYC에 갈때 한국마켓에 들러 보관해둔 햇반상표와 김을 보여주고 대량 구매를 한다던데.... 

암튼, 다음날 만나 밤늦게까지 술을...... 어휴!!! 




미국 깡촌 생존기 전편을 보고 싶으시다구요?


재미있으셨나요?  
저 아래 손등을 콱 눌러 추천해 주시면 더욱 많은 사람이 볼수 있답니다. 댓글도 환영이요. ㅋㅋ
  1.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9.02 16:50 신고

    푸하하하... 동원 양반김...ㅎㅎ^^
    물 말아 먹는 대목에선 거의...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9.02 16:59 신고

    나도 안한다는 물말아먹기..대단하다는..
    한국김의 인기는 여기서도 만만치 않지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2 23:21 신고

      일본에서도 구이김으로 인기를 평정했었는데.... 일본에서는 조미가 안된 두꺼운 김을 먹는데, 한국김에 미치더라는....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9.02 17:31 신고

    짭짤한 그 맛에 중독되면...벗어나기 힘들죠,. 양반김이라...제대로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2 23:21 신고

      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는 파래김을 그냥 구워 밥 올리고 간장을 사알짝 올려 먹는걸 즐깁니다만...

  4. Favicon of https://bankertofu.tistory.com BlogIcon 뱅커두부 2009.09.02 18:36 신고

    헛 미미 이쁘군요. 미국에서도 이웃사이에 뭐랄까 계약이 없이 서로 저녁도 먹여주고, 잔디도 깍아주는 정스럽게 사는것같아 좋아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2 23:22 신고

      지노빌님/ 오랜만입니다.

      너무 오랜만이시라 정겨운 이웃에도 빼먹는....
      잘 지내시죠?

    • Favicon of https://bankertofu.tistory.com BlogIcon 뱅커두부 2009.09.03 18:28 신고

      요즘 평일 블로그 시간이 조금 줄어들어서, 글도 보통 주말에 예약으로 올리고 이웃분도 대부분 주말에 방문을 해서 자주 못오는것같네요.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02 21:45

    글을 쭉 읽어내려오다 보니
    가슴이 찡한게 감동마져 밀려오는군요.
    그러면서...
    아!!!
    미국이라는 나라도 우리처럼
    따뜻한 인간미도 있고 사람 살만한 나라이구나
    빨간내복님이 타국이라는 쓸쓸함을 충분히 잊을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저는 사업할때 비지니스관계로 미국인들과
    많이 접촉햇는데 언제나 비지니스였지 인간애를 못 느껴봣답니다. 불쌍한 놈 ㅎㅎㅎ)

    빨간내복님의 흐뭇해 하는 행복한
    미소가 보이는 밤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2 23:23 신고

      감사합니다.

      지구촌 어디를 가나 묻혀 살다보면 따뜻한 정을 느낄겁니다. 비지니스관계라면 차가울수 밖에 없을듯 해요.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03 02:12

    재미있게 쓰셨네요.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인데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3 07:13 신고

      말씀하신 대로 참 재미있게 살았는데... 여기 오니 조금은 삭막하기도 하네요.

      그래서 더 고향을 그리는지도....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09.03 07:41

    타지에 일주일만 나가있어도 저같은 경우는 우울증이 생기더라구요.
    오래 살게 되면 정말... 삭막한 느낌에서 어떻게 벗어날 지
    벌써 부터 두렵네요. 햇반^^ 참 재미있어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3 12:20 신고

      사시게 되면 다를겁니다. 여기가 우리집이다 라는 생각이 일단 들면 그 다음엔 마찬가지가 되더라구요.

  8. 따듯 2009.09.03 10:04

    우정에는 정말 국경이 없겠지요?ㅎ

    오히려 깡촌이기에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 시골이 더 정겨운것처럼,

    저도 어려서 김엄청좋아라해서
    장난으로 김집에 시집간다고 ㅋㅋㅋㅋ

    일본인들도 김에 환장한다던데 서양사람들에게도 우리김은 통하는군요 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3 12:22 신고

      아무래도 시골이라서 좀 정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이런 시골은 상당히 배타적인 경우가 많아 오래살아도 그 안에 끼워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사실은 이곳도 심했지요. 저희가 운이 좋았던 것일겁니다.

  9. 2009.09.03 10:34

    김은 역시 파래김 ...
    연탄난로에 살짝 구어서 간장찍어 먹는 바로 그맛

  10. 익명 2009.09.03 22:45

    비밀댓글입니다

  11. 검도쉐프 2009.09.04 01:53 신고

    일본 친구들도, 홍콩 친구들도 아주 김만 보면 너무 좋아하지요. ㅋㅋ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4 02:17 신고

      미국 친구들은 black paper라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죠.

      일본 친구들은 워낙 김을 좋아하는데, 일본감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김에 열광합니다. 맛있는건 알아가지구. ㅋㅋㅋ

  12. 모모맘 2009.09.04 17:37

    제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매일 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는 소심한 아줌마랍니다
    저도 일본어에도 관심있고 또 미국에도 관심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님과 연결이 됬네요^^
    처음으로 댓글 달 용기를 내봤구요...
    오늘은 왠지 저의 애정을 보여드리고픈 한 팬이라구 기억해주세요^^
    앞으로 더욱 자주 방문하겠어요
    참고로 저희집도 매일 김을 달고 살아요
    한국사람도 일본사람도 미국사람도 다좋아하는 세계인의 김이 될날이 곧 오겠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4 22:19 신고

      아! 그러시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 드리면 다른 블로그에 처음으로 댓글단것이 3개월쯤 전이랍니다. 부끄부끄....

      일본어와 미국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바로 찾아오신듯..... ㅋㅋ 자랑은 아닙니다만... 일본어는 25년째, 영어는 30년째...하하하.

      자주 들러주세요. 또 댓글도 자주 달아주시고, 혹시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물어주시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3. Favicon of https://myusalife.tistory.com BlogIcon 샴페인 2009.09.12 02:29 신고

    그런데 누가 미미인가요? 얼굴이 나온 친구? 아니면 잔으로 얼굴을 반 가린 친구?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12 03:11 신고

      아! 그렇군요. 다른 아이가 있었네요. ㅋㅋㅋ

      잔으로 얼굴 가린 녀석이예요. 사알짝 화장까지 했더라구요. 쬐그만한 녀석이었는데.....ㅋㅋㅋ

  14. 애독자 2010.05.14 15:14

    April come she will 로 우연히 들리게 됐다가 빨간내복님의 블로그 애독자가 된 한 사람입니다.
    하숙미미 이야기에서 포복절도하여 결국은 이렇게 댓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ㅎㅎ
    김과 물말은 밥 이야기는 최근에 한국에서 유행했던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의 원조라 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기회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여깁니다...

    http://mingly.egloos.com/4829432

    "4. 한번은 김에 밥을 싸먹는데 미국인 두명이 그 검은 종이가 뭐냐며 비아냥거림
    닥치고 처먹어보라고 김에 밥 싸서 맥였더니 거의 식중독수준.
    결국 그날 두달은 먹었을 김 동나버렸음. 맥주에 김을 연결시켜주니 파티할때 날 요리사로 추대함."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5.15 03:18 신고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셨군요.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요즘 미국이야기가 저조하네요. ㅠㅠ 시간이 자꾸가고 나니 기억도 희미해지고.... 떡실신 시리즈 저도 읽었습니다. 웃기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김은 사실 거의 다 아는것 같더라구요.

      자주 뵈요.

  15. 상록수 2010.09.04 05:51

    참 따뜻한 이야기네요!! 김에 매료당하는 미국 사람들 꽤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 살던 콜로라도에 두고온(?) 미국 친구 가족이 그립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9.11 12:23 신고

      사실 김같은 종류는 한번 맛을 들이면 중독증세를 보이더라구요. 보통 사람은 black paper라며 쳐다보지도 않는데 말이죠,.

한인타운의 상권은 크기도 하거니와 복잡합니다. 
2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저는 LA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실제로 4년반을 사는 동안 딱 2번 가봤다는.....), 정보는 라디오와 웹페이지들을 통하여 얻고 있답니다. 

상권이 아주 작고, 별 경쟁이 없는 샌디에고는 LA에 비하여 늘 비싸고, 맛없고, 손님취급 못받고 하는 일이 많죠. 

우선 이제껏 10여년을 미국에 살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바로 중국음식 배달입니다. 뉴욕산골에 살다가 샌디에고로 이사오고는 6개월도 넘게 주말에 장보러 가면 늘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습니다. 중국음식에 기갈이 들렸던 거죠. 군대가서 가장 먹고 싶은게 짜장이잖아요. 좀 익숙해지고 배가 부르니 '배달이 있으면 참 좋겠다 뭐 이러던......


수타짜장이 $4.99라네요. 적어도 $8.99는 하는데..... 허걱 거기에 365일 신속무료배달이라니....... 저 $19.95의 콤보메뉴 포스!!!! 샌디에고는 그냥 대강해도 손님이 오니 이런식의 음식점으로 괜한 힘을 뺄 이유가 없답니다. ㅠㅠ 



한인 슈퍼마켓의 경우는 미국 슈퍼에 비하여 월등히 좋은 품질의 야채를 비교할수 없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합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울때는 가보면 한인보다도 중국인등의 타 아시안과 여타 인종이 더 많습니다. 소문을 타고 가격이 싸다는 걸 알고 오는 거지요. 이렇게 한두번식 드나들다보면 이것저것 먹어보게 되고, 그렇게 한국음식에 중독이 되어가기도 한답니다. ㅋㅋㅋㅋ 

사실 중국슈퍼는 더 쌉니다.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믿을수가 없어서..... 그리 인기있는 편은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온사람들은 한번 가보고는 그 냄새와 (생선, 고기) 고기진열방식등에 기겁을 하지요. 

전자제품도 한인경영의 상가는 다른곳보다 쌉니다. 어덯게 이런 방식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 제품의 가격에 X표를 해놓은건 그것보다는 싸다는 의미지요.




눈독만 들이며 매해 넘어가게 되는 옥돌침대..... 뭐 올해도 넘어가고....



가족이 모두 눈이 나쁜 관계로 이런 안경세일은 관심사죠. 늘 가는 안경점이 오랜지카운티에 있기에 다른 곳을 가지는 않습니다. 원래 vision 보험의 경우, 보험으로 커버가 되는 품목이나 액수가 정해져 있죠. 시골에 살때는 안경점에 가면, 보기에도 허접해 보이는 섹션을 가리키며 여기가 보험대상품목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그 이외에는 테만 200-300불, 렌즈는 따로 이런식이었는데.... 한국 안경점은 역시 특유의 잔대갈(?) 을 구사합니다. 그 방법은 따로 말씀드리기 그렇고.... 암튼 그래서 우리는 1년에 안경을 하나식 하던지 좋은 선글래스를 합니다. 뭐 보험에서 다 커버를 하(게해주)죠.  



지라시의 꽃은 사실 레스토랑과 여행사. 재미있는 음식점 세일광고들입니다. 무슨 극장의 B급 광고 같은......ㅋㅋㅋㅋ





며칠전에도 등장한 순대국 2그릇, 설렁탕 한그릇 합하여 만원의 광고


고기 무제한에 9천원 한다던 제가 무쟈게 감동했던 식당.....



머리도 이정도면 싼건가요?




이상이 LA 한인타운의 몇몇 찌라시들이었습니다. 





재미있으셨나요?  
저 아래 손등을 콱 눌러 추천해 주시면 더욱 많은 사람이 볼수 있답니다. 댓글도 환영이요. ㅋㅋ
저작자 표시

















  1. Favicon of https://bluejerry.tistory.com BlogIcon bluejerry 2009.08.31 00:27 신고

    먼곳의 찌라시는 처음보네요...^^
    느낌이 굉장히 틀리네요..!!
    오래전의 느낌이랄까... ㅋㅋ
    오우뤤쥐카운티에 사는 후배가 생각나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1 01:08 신고

      정말 느낌이 다르지요? 언제나 영화관에서의 B급 광고를 생각하게 합니다. 오우뤤지 카운티는 참 좋은 곳이지요. 지금은 오우뤤지는 별로 없지만.... ㅋㅋㅋ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8.31 08:26 신고

    찌라시 열전이네요... 요즈음은 PC로 많이 보긴하지만, 쉽게 볼수 있어서 아직도..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1 12:01 신고

      역시 찌라시는 정감이 있잖아요. 그래도 우체통이 항상 찌라시로 넘쳐나니 조금 짜증이 날때도 있네요.

  3.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09.08.31 11:47 신고

    맞자요. 시카고만 나가도 이런걸 많이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1 12:02 신고

      시카고도 상권이 큰걸로 압니다. 그러고 보니 시카고를 한번도 안가봤다는.... 참 이상하지요.... 오헤어에서 갈아타보기는 여러번인데......

  4. Favicon of https://myusalife.tistory.com BlogIcon 샴페인 2009.09.02 03:27 신고

    헉.. 시카고를 안 와보셨다구요? 버몬트도 가보신 분이.. ^^

    시카고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미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가 시카고라고 생각합니다.

    꼭 한번 와보세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2 03:43 신고

      이상하게 시카고는 인연이 없네요. 제가 속한 학회는 대개 서부와 동부해안을 번갈아 개최하기때문에 조금 들어간 시카고는 아직...... 시카고에 지인도 없고 하여 방문 기회가 없었네요. 일부러 라도 한번은 가봐야 할텐데 말이죠.

      버몬트는..... 제가 예전에 살던뉴욕 시골마을이 비교적 버몬트 접경지역이라 2시간이면 버몬트의 Burlington에 갈수 있었지요. 근 8년 사는 동안 무던히도 찾아간 곳입니다. 하하하

  5. 지나가던유학생 2009.09.27 11:22

    헉 LA 소주는 한병에 4.99 군요...
    싸네요..
    여긴 가게에서 먹을려면 한병에 10불 짜리라 귀해서..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27 12:32 신고

      10불이면 비싼건가요? 전 술집에서 소주를 마셔본적이.....윽!

  6. 2014.02.19 11:01

    미국생활 얼마 안하신듯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4.02.21 09:14 신고

      아~ 네. 이제 겨우 17년 살았으니 미국생활 햇병아리죠. 그런데, 많은 부분 시골에서 살았네요. 글쓰신 분은 LA에서만 사셨나봐요. 미국은 의외로 (?) 넓어요. ㅎㅎ

요즘 미국은 세일중입니다. 뭐 세일중이 아니라도 늘 따라오는것이 바로 찌라시. 여행기 포스팅중에 찌라시를 올려보았는데, 좀 재미있는듯 하여 중간에 찌라시 포스팅을 감행합니다. 2회에 나누어 연재합니다. 

먼저 울동네 슈퍼찌라시랍니다. 이번주 세일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니 정말 중요하다는...... 모든 그림은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나옵니다. 

가장 자주 가는 쓰레빠 (?) 찍찍 끌고 가는 수퍼입니다. 인근(아마도 남가주) 에서는 제법 큰 체인이지요. 찌라시앞면에는 늘 눈을 확끌수 있는 세일품목을 넣지요. 이번주의 가장 큰 세일은 수박되시겠네요. 


파운드당 19센트라고 합니다. 한국수박보다 1.7배쯤 크지요. 거기다 얼마나 단지.....대개 10파운드정도 되니 큰거 한덩이에 $1.9정도네요. 환율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굳이 게산하려면 평균으루다가 $1에 천원으로 생각합니다. 뭐 대강 2천원쯤....수박 한덩어리에 말이죠. 하나에 3파운드 정도 되는 멜론류도 계산하면 $1이 안되네요. 하나에 천원이면 싼거겠죠? 콜라 0.5리터짜리 6개에 한 2천5백원선.. 1갤런 (4리터쯤) 의 우유가 2천원쯤 한다는 거네요. 2리터 페트병 음료수는 하나에 800원. 배게만한 칩이 2천5백원 되시겠네요. 닭가슴살과 돼지갈비가 킬로그램당 약 2천원. 물, 0.5리터짜리 25병이 3천5백원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이용해주세요. ㅋㅋㅋ

다음은 주당들에겐 빼놓을수 없는 주류코~너. 맥주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독일만큼은 안되겠지만, 전세계의 맥주는 다 모이죠 (한국맥주 빼고...ㅋㅋ)


다음은 일주일에 한번은 가는 농산물이 싱싱한 farmers market같은 곳입니다. 우린 유기농 우유를 주로 마시는데, 4리터에 $6가량 합니다. 그냥 우유에 비하면 세배가량 하니 무쟈게 비싼거죠. 지수가 워낙 우유를 많이 마셔서 (4리터면 3-4일...) 혹시하는 마음에 유기농을...


이번주는 아보카도와 토마토가 메인인데, 1킬로그램당 약 천원이 되네요. 암튼, 이곳의 과일은 대개 Costco보다 쌉니다. 우리도 몰랐는데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자주 애용하죠. 두사람이 양손에 가득 비닐봉다리 (?) 를 과일로 채우고 2만원 가량입니다. 일주일쯤 먹는데 충분한 양입니다. 

다음은 육류코너입니다. 홍천댁님이 관심있으실듯....
맨위 티본스테이크 킬로그램당 약 4천원 하시겠습니다. 티본이 사실은 워낙 싼고기라서....


스테이크로 먹기에는 가장 좋은 그 옆의 Rib Eye보세요. 정말 비싸죠. 킬로그램당 1만5천원 되겠네요. 사실 Rib Eye는 코스코가 가장 쌉니다. 14파운드 (약 9-10킬로그램) 에 3-4만원선..... 그래서 고기는 항상 코스코입니다만. 

이 아래는 어제 받은 카드멤버를 위한 쿠폰입니다. 세게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Macy입니다. Macy가 요즘 사활을 건 세일을 단행중입니다. 그래도 분기실적이 점차 내려가니, 좋아할만한 일도 아니지만, 암튼 소비자에겐 그저..........


하루동안 사는 모든 물건을 20%할인해주는 쿠폰이 2장이 왔네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지난번 쿠폰도 있는데.... $100어치를 사면 $25을 깎아주는 쿠폰도....결국 25%세일이라는 거네요. 잘 활용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수 있답니다. 카드에는 10% 리워드가 주어지죠. 크레디트카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라서, 카드로 사고 바로 데스크로가서 pay-off를 해버리면 이자도 물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생활의 지혜)


미국의 물가가 싸다고 느끼시죠?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생필품의 가격이 워낙 싸기때문에 부유하거나 조금 생활이 어렵거나 먹는건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부자들은 유기농먹고 더 좋은걸 먹거나 하겠지만, 그렇다고 조금 여유없다고 해서 스테이크를 못먹는다거나 BBQ를 못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거죠. 물론, 극빈의 경우는 예외겠지만...... 그렇지만, 다른 물가가 정말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샤워가 좀 새서 안에 파이프와 부품만 교체해도 100만원은 우습게 들어갑니다. 휘발유는 정말 싸지만, 차가 고장나면 수십 - 수백만원씩 들어가지요. 인건비가 비싸기때문입니다. 임금수준이 좀 높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생활비가 워낙 많이 들어가서 맞벌이가 아니고는 대부분의 가정은 상당히 힘들죠. 

미국은 고기가 싸다,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하지만 실제 살아보지 않고는 쉽게 이야기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뭐 암튼 재미루다가 찌라시를 올려보았네요.

다음은 2편 LA 한인타운의 찌라시 들입니다. LA 한인타운의 상권은 상당히 크답니다. 앞의 여행기에도 잠시 올렸지만, 사활을 건 출혈 경쟁을 하고 있더군요. 거기에 한타만의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 기대해주세요. 

재미있으셨나요? 

추천은 더욱 많은 사람이 이글을 보게 만들고, 댓글은 저를 기쁘게 하죠. ㅋㅋㅋㅋ 그냥 확 누르시고 확 적으시고......ㅋㅋ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8.30 17:07 신고

    미국 찌라시도 똑 같군요... 역시 세일로 사는 게 제 맛이리니까요

  2.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08.30 23:26 신고

    ㅎ... 역시.. 쿠폰...은... 필수품이지용^^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0 23:43 신고

      쿠폰은 항상 챙겨가야 하고, 세일정보도 늘 눈여겨 보게 되네요.

  3. 검도쉐프 2009.08.30 23:26 신고

    오... 정말 저렴하네요.
    미국은 냉장고도 크고 이렇게 식료품이 싸서 대량으로 사다놓고 안 먹고 버리는 것이 많다는 한 미국블로거의 글을 본 적이 있어요.
    홍콩도 식료품은 한국에 비해서는 저렴한 것 같아요.
    한국에선 마트가면 10만원 가지고 가도 뭘 샀는지 모르겠더군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0 23:44 신고

      네, 한국의 시장물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것이 많이 싸기때문에........ 생활비는 한국이 덜 들지 않을까 하는..... 참 이곳에는 학원이 없어서...ㅋㅋ

  4. LA라서 그렇죠.. 2009.08.31 03:49

    동부, 특히 뉴욕,워싱턴 메트로폴리탄지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물가네요...

    하긴 LA쪽은 새우깡도 한국보다 싸게 파는일도 많다고 들었으니까뭐.

    물론 한국하고 비교하면 미국 어딘들 안싸겠습니까마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1 04:54 신고

      ㅎㅎ 네 지역차이가 크죠. 저희 동부살땐 워낙 시골이라서 분기에 한번씩 뉴저지의 한아름에 장보러 다녔는데, 가격묻고 그럴 정신이 아니었답니다. 그저 차 한가득 쓸어 담아오기 바빠서.... 여긴 솔직히 동부와는 비교가 안되게 쌉니다. 대신 동부에 비하여 다른 물가가 엄청 비싸다는거...ㅋㅋ

  5. Favicon of http://blog.okcj.org BlogIcon 청공비 2009.08.31 05:18

    아...나라가 넓다보니 지역별로 가격의 차이가 심한가 보네요~
    그래도 먹거리 물가는 한국에 비해서 엄청나게 싸군요...
    일단 돈 조금 벌면 굶어죽지는 않을 것 같네요. -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31 05:21 신고

      네 맞습니다. 우선 먹을건 먹으니 절대적인 빈곤감이 덜할것 같다는.... 샌디에고와 LA는 구시간 거리이지만, 차이가 나네요. ㅠㅠ

  6.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9.01 19:36 신고

    먹는거에 목숨걸고 사는 나같은 사람은 진짜 부럽다는..ㅎㅎ

미국은 전세계 자동차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미국 국내는 말할것도 없고, 아시아, 유럽 등지의 온갖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 들어와 있습니다. 실제로 길을 가다 앞에 같은 메이커의 같은 모델, 같은 색깔의 차가 동시에 가는 걸 보는 기회도 드물정도지요. 그래서 사실 도로에 나가면 차 구경하기가 바쁠정도 였습니다. 

마이바흐 형님의 뒤를 따라가며 겸허해지기도 하고, 붕 하며 나가는 람보르기니에 이유없이 길을 비켜주기도 하는 굴욕 (?) 을 경험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런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자동차 뒤에 붙히는 소위 범퍼스티커류입니다. 범퍼스티커라 총칭하지만, 범퍼, 뒷창유리 에 붙히는 것들, 그리고 번호판과 그 프레임까지를 포함합니다.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한국은 워낙 차를 소중히 하는 곳이라 차에 스티커를 붙힌다는 자체에 거부감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암튼, 이런걸 말합니다. 



개중엔 좀 심하다 싶은 차들이 있죠. 


정치적인 것들, 단순 농담, 종교적인 스티커, 사는 동네용 스티커, 특정 대학졸업생이라는 스티커... 너무 종류가 많아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지요. 

범퍼 스티커를 붙힌 차의 뒤를 따라가게 되면 신경 안쓰려해도 자꾸 읽게 되는 범퍼 스티커, 때론 무심코 읽다가 혼자 뒤집어지기도 하고, 


어떤 건 읽다가 허무해지기도 합니다. 

(네까짓게 이거 읽을수 있다고 내가 놀랄줄알지? 이걸 누가 못읽어..)

화장실에 한참 유행하던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뭘봐?" 하던 식의 죠크죠. 

그래도 가장 많은 건 역시 선거때에 불이 붙는 정치스티커입니다. 대놓고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스티커 예를 들면.....


또 대놓고 특정 정치인을 까는......


이런거죠. 이런 스티커들은 선거가 끝나면 바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8년전 스티커를 붙히고 다니는 사람도 있답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때 유행하던 오바마 스티커들입니다. 







물론, 이렇게 지지 스티커만 있었던건 아니랍니다. 험한것들도 있었죠. 뭐 그건 생략입니다. 

또, 자동차 뒷유리도 좋은 홍보용 판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비지니스 웹페이지 주소나 전화번호는 워낙 많기도 하고 그다지 특별할건 없지요. 사실 가장 많이  보는건....




가족수대로 사서 붙히는 스티커입니다. 밑에 이름이나 별명을 함께 붙히기도 하더군요. 개가 나란히 올라오기도 하구요. 

또 정말 많은건.......
"My child is a star student of the month at XXXX school - 내 아이는 이번달 XX학교의 자랑스런 학생상을 받았답니다" 뭐 이런건데, 그 달이 지나도 일년내내 계~속 붙히고 다닌다는거...... 어딜가든 자식자랑은 ..... 암튼 여긴 별거 아닌데도 이렇게 대놓고 자랑질을......


그러다 보니 이런 스티커도.......

(내 아이는 모범상을 탔지만, 우리나라 대빵은 바보다)

이런거 한국에서 붙히고 다니면 잡혀가지 않나요? 

또 첨에 보고 놀랐던건.......



어디서 야구공이 날아와 기술좋게도 저리 박혔을까 싶었는데, 한동안 유행이어서 이차 저차에........ 앞쪽은 스티커로 그냥 붙히기만 하면 유리 금간것까지....안쪽에서 나머지 반의 공이 붙어있는걸 그대로 붙히면 되는 거더군요.  

또한, 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자동차 번호판 (라이센스 플레이트)에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를 정해진 글자내에서 디자인 하여 붙히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상당한 재미를 줄때가 많습니다. 


"형아가 늦었다" 라는 문구를 계속 봐야 하는 뒷차 운전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또 운전자의 직업을 짐작하게 하는 것들도 많지요. 아마도 이분은 와인생산업자나 와인 판매점을 하지 않을까 하는....... 버지니아 번호판이니 단순 와인 애호가거나 판매하시는 분이겠네요.



그 이외에 DENT-1ST (치과의사인 dentist나 자동차의 덴트를 고쳐주는 사람으로 Dent 1st로도 읽을수 있다는...) 나 DR.FOOT (발 전문 의사 Podiatrist) 같은 직업암시의 번호판을 많이 보게 되네요. 

짧은 글자수 제한때문에 여러 아이디어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하트모양을 넣어 Love 로 읽게 하는건 기본이구요 (IYNY같은...... MJYPB 이렇게 하면 예를 들어 Mary Jane Loves Peter Baldwin 헤어지면 또 돈 들여 번호판을 바꾼다는....). 4는 for를 대치하고, 8의 eight를 적절히 배합하여 ST8 (state라 읽을수 있지요) 라고 쓰거나 하는 걸 자주 봅니다. 채팅시에 줄이는 거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번호판을 둘러싼 프레임도 짧은 문구를 많이 넣습니다. 주로 자동차 판매점에서 무상으로 주는 것으로 판매점의 이름같은게 있는데, 대개 귀찮아서 그냥 붙히고 다닙니다. 혹은 어딜 가도 파는 것이 이 번호판 프레임으로 재미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뭐 이런 거 볼때마다 'Me, too" 하게 되네요. ㅋㅋㅋㅋ


믿거나 말건지만, 이런 사진이 있습니다. shoe sticker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도 이건 읽을 사람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한국에도 이런 식의 범퍼스티커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스티커보다는 초보운전 딱지가 재미있는게 많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더라구요. 
세시간째 직진중. 당황하면 후진함. 저도 제가 무서워요. 이런거 정말 뒤집어 지죠. 
오늘 아침에 집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에 하루종일 웃었습니다. 어느 드라마에 중국집 배달원의 배달통 (일명 철가방) 에 "우리 짜장이 타고 있어요" 우리 짜장이 불고 있어요" 가 써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기발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너무나도 기발한 초보운전 스티커 기억 나시는거 있으세요? 좀 적어주세요. 함께 시원하게 웃어보게요. 



8월 16일 자정까지 제 블로그의 이름공모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대박 선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leebok.tistory.com/259    <------- 바로 가기 



도움이 되셨나요? 
댓글도 추천도 무료 이벤트중입니다. 
  1.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08.14 12:22 신고

    언듯보면 번호판으로 알고 속겠어요...ㅋ

  2.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8.14 13:21 신고

    무슨 여행가방도 아니고 모래요?
    ㅎㅎ 근데 저 야구공 완전히 히트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4 14:52 신고

      아! 그러고보니 여행가방 스티커도 장난 아니네요. ㅋㅋㅋㅋ

      야구공 이외에 골프공, 심지어 쓰레빠 까지 봤다는...ㅎㅎ

      역시 쓰레빠가 압권이더구만요. 찾아보려니 없어서....

  3. 필리 2009.08.14 14:37

    저기 한가지 수정할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글남깁니다.
    글 내용중에 st8는 state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straight(이성애자)의 줄임말 같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4 15:16 신고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 위에 예는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그냥 대강 이렇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대강 그냥.... 흠흠..

      Straight가 이성애자의 의미로 쓰이는군요. 하긴 그냥 straight라는 의미로....덕분에 한가지 똑똑해졌습니다. 무지개 동성애 스티커는 가끔 봅니다만..

  4.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8.14 17:02 신고

    ㅎㅎㅎ 재밌게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08.14 17:17 신고

    특히 정치적 문구들이 마음에 드는군요...
    만약 우리가 저랬다면
    선거법위반이나 명예회손으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부러워지기까지 하는데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4 22:17 신고

      어느나라인가에서는 생방송도중 대빵나가라는 문구가 나왔다고 생방송중 방청객 찍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하던데.... 그ㅔ 어느나라였는지 기억이 잘.....ㅋㅋ

    •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늑돌이 2009.08.15 09:38 신고

      아, 세상에는 그런 나라가 다 있군요. 그 나라 국민은 얼마나 쪽팔릴까요. -_-;;;;

  6. 검도쉐프 2009.08.14 18:33 신고

    야구공~ 인상적인데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4 22:18 신고

      정말 쓰레빠가 떡 하니 박힌 차를 찍어두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애구공보다 100배쯤 인상적이었지요.

  7. Favicon of https://sapzzil.kr BlogIcon sapzzil 2009.08.14 23:58 신고

    ㅎㅎ...야구공은 진짜 획기적인데요~~

  8.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늑돌이 2009.08.15 09:38 신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스티커 가운데 If you can read this... 는 원래

    If you can read this,
    You are too close

    라는 경고 스티커(한국에서도 봤으니 꽤 많았던 듯)를 패러디한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5 09:56 신고

      네 맞습니다. ㅋㅋㅋㅋ

      그 스티커 정말 많이 보죠. 스티커는 사실 패러디의 경연장 같지요. 또 많은 건..... 우유 마시기 촉진운동의 슬로건인 Got milk? 를 패러디 한게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패러디가 가장 왕성한곳이 에로 비디오 제목아닌가요? ㅋㅋㅋ

  9. 홍여사 2009.08.16 09:41

    재밌당^^ 특히, 'I'm busy, You're ugly. Have a nice day" -->요거 넘 반전있으면서 웃기네ㅋㅋ 이거 보면서 달리면 열받아서 졸진않을듯......음..나도 우리 가족 스티커 그려서 붙여야겠다. 딸내미한테 그리라고 해야징..히히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6 11:07 신고

      날 보고 굳이 고르라면 "Wife and Dog missing. Reward for Dog" ㅎㅎㅎ 난 아니지만.... 개도 없고.....헉!

  10. ㅎㅎ 2009.08.16 14:46

    이런것도 있어요!
    "My kids think that i am a ATM"
    뉴욕에서 봤는데
    완전 폭소ㅋㅋㅋ

  11. 지브롤터 2009.08.20 19:42

    재미있는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 건 특히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해가 잘 안 가는 게 있는데 The Shortest Sentence Is "I Am." The Longest Is "I Do." 이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20 22:38 신고

      아! 그거요. ㅋㅋㅋ

      이거 주로 결혼식에서 하는 조크에요.
      센텐스라고 하면 하나의 독립된 "문장을 말하지만, 선고, 통고 등으로도 쓰이지요. 영어에서 I am이 단독으로 사용되는 가장 짧은 독립문장인것은 정설입니다. I do란 결혼식할때 주례가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하시겠습니까?" 하면 "예 (I do)"하지요. 그 I do가 법정 최고형 (longest sentence) 이라고 하는 죠크입니다. 얼마나 결혼생활이 힘들면..... 뭐 이런건데...... 번역하면 별로 안웃기지만, 영어 그대로는 좀 많이 웃깁니다. 결혼에 관한 죠크는 많죠.

      전 절대 아닙니다. ㅋㅋ

Part I을 안보고 여기로 직접 오셨으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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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고싶은 집이 나오면 중개인에게 이야기를 하면 중개인은 집주인과 이야기하고 집을 보여줍니다. 집은 되도록 비워주기 때문에 충분히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지요. 기본적인 데이터들은 인터넷이나 중개인이 주는 프린트와 대조하고 많은 사진을 찍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는 그집이 그집같고 하기때문입니다. 역시 빛을 발하는 디카. 대개 20-30집 정도? 그러니 부지런 해야 합니다. 

뉴욕주의 경우에는 부동산세금이 집값의 몇%라거나 하는 것이 정해져 있지 않고, 집집마다 그 가치에 따라 다릅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는 집구입가의 1% ~ 1.6%정도로 정해져 있지만....) 대개 베드룸이 몇개인가, 욕실이 몇개인가 등등이 주 요인이 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런 객관적인 숫자가 집의 가치에 영향을 주기때문이고, 아마도 집 가치에 따라 다르나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 될듯 하네요. 암튼, 세금에는 또 학교세가 들어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세금이 부과되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지요. 또한 집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하는 기본적인 데이터를 체크합니다. 

한국같이 아파트라면 비슷한 평형의 같은 동의 집은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주택위주인 이곳은 집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보러 가야할 집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던 곳은 워낙 시골이라서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숫자를 보러 다녀야 했지요. 그러다 대단히 독특한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Saranac Lake Downtown에서는 좀 떨어진 곳이지만, 완전 시골이고 주위에 보이는 집이라고는 그집 포함 3채뿐. 주로 랜치스타일 이라 부르는 구조입니다. 앞집은 엄청나게 광활한 농장이었고 옆집이 덩그라니 있는데 담도 없고...... 앞쪽으로는 Whitefaec mountain이 보이는 곳. 자세히 들여다 보니 집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한 45평쯤.....북구에서는 난방비문제도 있고 하여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2층에  방 세개에 욕실, 리빙, 키친, 다이닝이 있고 아랫층은 커다란 가족룸이 있으며 작은 화장실과 실내차고로 이루어져 있는 집. 아기자기 하며 깨끗한 집이라서 마음에 들었지만, 아랫층은 그리 효용이 있을것 같지 않아 조금은 걸리던 집. 그러나 그 집의 대지는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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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평!!!!! 560평도 아니고 5600평!!!!



집주위 앞뒤 양옆으로 수백평의 푸르른 잔듸가 둘러져 있고, 나무가 울창한 숲이 4000여평. 숲엔 작은 오솔길도 나있었지요. 이걸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동부쪽 시골이라서 집값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만큼 쌉니다. 몇번을 방문하며 마음에 안들던 아랫층은 리뉴얼공사를 하면 정말 좋겠다는 말도 오가고...... 멋지구리하고........ 그래서 바로 흥정에 들어갑니다. 




우선, 꼼꼼한 데이터가 들어간 offer를 작성하고 사인을 하여 중개인에게 넘겨주면 중개인은 그 offer를 파는쪽을 대변하는 중개인에게 넘겨 최종적으로 집주인이 확인하게 합니다. 물론, 나와있는 가격 (listing price) 보다는 한참 낮게 시작을 하지요. 흥정이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바로 부동산 중개인의 수완이 들어가는 거지요. 제가 부탁한 중개인은 딸의 친구 할머니였고 (작은 마을에서는 어떻게든 다 연결이 된답니다), 상당히 성실하고도 친절하게 집구입의 전 과정을 봐주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개인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작한 흥정이었고, 파는 쪽에선는 당연히 더 받으려 하기 때문에 필연히 여러번의 offer와 counter offer등이 왔다갔다 하게 되지요. 나중에는 이건 해주고 이건 안해주고 하는 조건에서 그 가격에 낙착 뭐 이런 수순이 되는거지요. 

일단은 은행에서 pre-approval letter라는 걸 받아 놓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까지 살수 있는지 그 한도를 (buying power) 알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deal 이 완성이 되면 realtor와 구입자는 정말 바빠집니다. Deal이 되었다고 해서 꼭 이집을 사야하는건 아니지만 (실제로 deal이 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deal을 하려면 일단 $100이 되었든 얼마가 되었든 hold에 필요한 deposit을 하게 되고, deposit을 받으면 집을 파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는 집을 보이지 않게 되어 있답니다. 단순변심으로 deal 이 깨지면 이 deposit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약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튼, done deal (deal 완료) 이 되면 중개인은 그때부터 집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합니다. 예를 들면 한달평균전기료, 광열비 평균, 수도가 아닌 지하수의 경우에는 위생검사, 세금변동의 여부 등등을 모아 구입희망자에게 전달하지요. 이건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또 집주인에게 집의 상태에 대한 거짓없는 statement (declaration of seller) 를 받습니다. 여긴 고장이 났다, 저긴 물이 샌다 등등의 사항을 자진신고 하고 이것이 나중에 일부러 거짓으로 진술했다고 판명이 나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됩니다. 또한 홍수로 물이 찼던적은 없는지, 화재가 난적은 없는지, 범죄의 현장이었던 적은 없는지, 자살자가 나온적은 없는지 등등의 police record등도 열람을 합니다. 

그리고 중개인은 모든 데이터를 융자은행에 넘깁니다. 융자은행은 이 집이 과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전문 감정인을 집으로 보내어 집의 실제 가치를 평가합니다. 거래 가격에 비하여 실제가치가 너무 낮게 되면 은행에서 융자를 거부 하는 경우도 있지요. 암튼, 그렇게 은행의 OK가 나오면 이번에는 구입희망자가 라이센스를 가진 주택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집에 관한 모든 조사를 실시하지요. 집의 구조, 배관, 전기, 외장, 내장, 단열 등등에 문제는 없는지 등등 모든 사항을 반나절가량 걸려 체크하고 그 내용을 자세히 적어 report를 줍니다. 수리가 필요한 부분, 안전에 결여된 부분, 전기의 용량과 누전가능성 등등 정말 세밀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 비용은 집을 사려는 제가 부담하지요. 그리 싸지는 않습니다. 암튼 이런 객관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수리가 필요하면 집을 팔려는 사람에게 요구를 합니다. 집주인은 이게 너무 심하다 싶으면 다시 흥정을 하고 반반씩 하기도 하고, 뭐 배째라 하기도 하고 전적으로 이 부분은 구입자의 마음에 달려있지요. 이 상태에서 조정이 안되면 deal을 깨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조사비용, 물위생검사 등등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지요. 이상은 집의 구매와 흥정 그리고 조사에 관한 내용이지만,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이렇게 복잡한 흥정과 실랑이가 끝나면 모든 서류는 뉴욕에서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에게 넘어갑니다. 등기, 이력, 등등의 모든 서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관청등의 기록을 열람하고 조사하여 문제가 없을때는 양측을 불러 closing을 하게 됩니다. Closing이란 모든 서류에 싸인하고 모든 거래를 종결하는 걸 의미하지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 관청의 등기소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소유자의 등기이전등을 하게 되지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이 closing을 변호사 대신  escrow company에서 대행합니다. 사실 이 closing 하루 이틀전에 final walk through를 하게 됩니다. 전에 본것과 다른 건 없는지, 짐이 다 나가고 난 후에 다른 흠은 없는지 등등을 중개인의 안내하에 다시 보게 되지요. 여기서 중대한 다른 결함이 있으면 deal을 깨도 됩니다. 짐을 들어낸 후의 냉장고 뒤가 망가졌다거나..... 등등.

구입자의 돈에 문제는 없는지 (모든 융자서류를 검토하는것, 나머지 돈을 받아 전달하는것 등등) 등도 변호사가 합니다. 결국은 부동산 사기라는것이 있을 여지가 없죠. 만약 문제가 있어도 변호사나 escrow company에서 법적 책임을 지게 되어있고, 이사후 바로 집에 문제가 있을경우에는 그걸 제대로 인지 하지 못했다면 주택조사기관에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는거지요. 지분을 자르고, 가짜 등기로 사기치고 하는일은 있을수도 없고, 변호사가 다 확인하기 때문에 다 발각이 나게 되지요. 그러나 돈은 많이 든다는거. 중개인이 개인과 개인을 단순 연결하는 것과는 달리 양쪽의 모든 서류를 한군데 모아서 책임을 맡은 사람이 모두 확인하고 사인을 하게 하는 이곳의 부동산 시스템은 무척이나 합리적입니다. 각 단계마다 돈은 많이 들지만, 그보다 수백수천배 비싼 물건을 사고 파는일이니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융자를 받는 구입자는 모든 서류에 사인하는데만 정말 오래 걸릴만큼 많은 서류에 사인을 합니다. 다 읽고 할 시간은 없지만, 변호사는 간략한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일년치 세금을 전 주인이 미리 냈을경우에는 그 부분의 정산, 하다못해 난방용 탱크에 연료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까지 계산하여 그 돈을 줘야 하더군요. 이때 전체적으로 정산하는 비용을 closing cost라고 하는데, 상당히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물론, 변호사비용, 전주인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 등도 있고, 일정금액을 하나의 구좌 (escrow) 에 넣고 세금관련등에 충당하는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목의 500만원으로 집사기는 사실 틀린 표현이죠. 


그렇게 전부 다 끝이 나면 열쇠를 받습니다. 짝짝짝!!!


하루종일 사인하느라 완전히 지쳐서 열쇠를 받았지만 새집의 문을 열고 들어갈때의 그 기분은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대략 이 정도의 과정이 미국에서 집을 구입하는 과정이 됩니다. 주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하지만, 대략적인 순서는 마찬가지 일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집을 사고 났더니 역시 집을 사길 잘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우선, 집사는 과정 (대략 3-4개월) 동안 비약적으로 영어가 늘더군요. 몇년간을 한국사람없는 데서 영어만 쓰며 살다보니 어쩔수 없이 많이 늘기는 했었는데, 늘 같은 환경의 사람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 그리고 다 아는 사람들 틈에서 살다보니 실제로 늘었다기 보다는 익숙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겁니다. 늘 비슷한 이야기, 익숙한 액센트, 그리고 대퉁 이야기해도 짐작할만큼의 좁은 화제 등등 때문이죠. 그런데,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전혀 접하지 못했던 쪽의 용어들을 자연스레 알게 되고, 생활에 관한 많은 일들을 일단 간접경험하게 되네요. 

또, 이제서야 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택에서 외국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늘 뜨내기라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언젠가는 떠난다 라거나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서는데, 집을 사니 이젠 내가 정착을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이웃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네요. 전에는 이웃이라고 해도 결국은 직장의 동료였고 해서 뭐 특별히 달라질건 없었고, 비슷한  일을 하니 아무래도 관심사도 겹치게 되고.... 새집으로 이사오고 정말 좋은 이웃을 만나 우린 또 색다른 생활경험을 하게 되고, 우리 이웃도 우리로 인하여 한국이란 나라를 알게 되었고 하는 생활의 즐거움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또 진짜 미국생활이 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택에 있을때는 생활에 불편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언가 고장이 나도 이메일 보내면 연구소의 maintenance guy가 와서 바로 고쳐주고, 기름이 떨어지는 일 없이 바로 바로 채워주고 하는 일종의 온실속이라 할까요. 집을 사고 나니 조금씩 문제도 생기고 물은 새고, 기름은 달랑달랑하고.... 늘 무언가를 하고 결정하고, 누군가를 불러 보이고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몸으로 경험하게 되더구요. 결국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하고, 싸움꾼이 되어야 했고, 정글의 법칙을 하나하나 배워야 하더군요. 그곳에 살던 4년 남짓 정말 알아야 할것의 대부분을 배운것 같습니다. 

할수없이 여러가지 기술들을 배우게 됩니다. 목공, 미장기술, 작은 배관일, 간단한 전기수리 등등의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체득하게 됩니다. 인건비는 말하것도 없고 나중에 나오겠지만, 세월아 네월아 하는 미국사람들의 일에 대한 개념때문이라도 결국은 자기가 하게 됩니다. 

이런 모든것 때문에 제가 여기 몇가지의 카테고리를 운영할수 있게 된거지요.  


  
후기)
물론 집을 사고 이사를 가고나서 그 푸르고 푸르던 수백평의 잔디밭으로 인하여 바로 몸살이 납니다. 웬수같기만한 잔디밭으로 인하여 나중엔 빙둘러 공구리를 칠까 (콘크리트로 포장) 하는 생각까지.... 이야기를 들으니 저만 그런건 아니더군요. 잔디깍기만 있음녀 자동으로 될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이게, 이게..... 우이씨. 

나머지 수천평의 숲은 이사하기까지 그냥 숲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엔 숲을 조금 개발하여 테니스장을 만들고, 겨울에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까  뭐 이런 공상도 하였지만, 숲에 평화롭게 살고 있는 다섯의 사슴가족이 있어 그만 두었습니다. 정말 사소한 다른 이유는 돈문제였고....ㅋㅋㅋ   
  
이사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겠죠? 저희같은 경우는 가구 및 생활 집기가 모두 있는 사택에 살다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침대도 없었고, 식탁, 의자, 그릇, 냄비 등등 있는게 거의 없을 정도여서 이사후 초기 정착비가 많이 들더군요. 거기에 잔디깍기 (lawn mower) 라거나 겨울에는 눈 치우는 기계 (snow blower)등등으로 상당한 비용을 감수 해야 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집을 살때 있는 돈을 전부 down payment에 집어 넣으면 closing cost와 이사초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항상 여유자금을 두배 이상 남겨두고 down paymenr의 액수를 결정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이렇게 4-5 %의 down payment로 집을 사는 일은 거의 불가능입니다. 거기에 크레딧이 상당히 좋지 않으면 융자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더군요. 미국에서 크레딧 관리는 바로 재산관리입니다. 

마음에 안들던 아랫층의 리모델링공사 이야기는 곧 DIY스토리에 올립니다. 그 처절했던 3개월 (완전 마침은 6개월) 의 공사 이야기는 눈물없이 들을수 없답니다. 흑흑흑.

새집에 이사가기 전에 작은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페인트칠 같은거....팔이 부러지네, 토나오게 힘드네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 그 일이 가장 쉬운거였더군요.

거대한 앞집 농장은 라마 (Llama) 를 키우는 농장이었습니다. 라마로 뭘 하느냐 물으니 취미로 키운다네요. 온가족이 매달려야 하는 수십마리의 라마를 취미로 키우다니..... 입이 벌어집니다. 

우리 옆집은 바로 절친이 되었답니다. 우리보다는 10살 이상 많았던 부부가 지수보다 3살쯤 위의 딸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집에 살던 4년남짓 그 집과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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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자정까지 제 블로그의 이름공모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대박 선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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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요아래 손등을 콕!
  1. 2009.08.08 11:19

    비오는 토욜날 2학기 강의준비 때문에 사무실 나와서 깡촌생존기를 읽으며...
    미국 갔을때 들은 얘기지만 부동산 구입과정이 우리나라 같으면 숨넘어가지여...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공인중개사라는 부동산에관한 전문 직업인이 있지만 공인중개사보다, 이런표현이 뭐하지만 , 슈퍼주인 소장사 개장사 동네 통반장 이장 부녀회장 청년회장등 하다못해 아파트 경비아자씨까지 불법 공인중개사들이여
    이런 불법을 막아야 하는 정부미(?)까지도 불법을 행하지여.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부동산은 전국민이...이런 세상이지여 내가 부동산을 그만둔 이유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거래량감소도 있지만 이런 불법 문제,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간 거래(문제발생시 누가 책임지나)등 많지요...등기 이전때문에 법무사 사무실에 가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그 중 공인중개사가 개입된 등기이전은 열에 한둘이오
    열받아서 법무사 시험 볼 생각도 했지만 나이도 있고, 실은 둔제라서 포기...ㅎㅎㅎ
    부동산업을 그만 두니까 맘 편해요 연락오는 손님 연결만 시켜주고여 상담만 해주지여.....중간에 이모작으로 생각한 사회복지쪽으로 영역을 넓혀가보니 또 다른 영역이고 나름 부동산 보다는 성취감도 있고 그러지여...부동산땜에 두서없는 소리.....즐거운 주말.....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9 00:12 신고

      그러니 한국에 부동산 사기가 그리 많은것 같아요. 어찌 보면 인생에서 가장 덩치 큰 물건을 구입하는 건데 그만큼의 안전장치를 생각하는 것이 현명할텐데 말이지요.

  2. 현수아빠 2009.08.08 18:23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아이들 키우며 바쁘게 살아가기에 님의 글에 빨려들어가듯 읽고 있었습니다. (읽던중 아이들 하나씩 일어나서 화장실 소변보고 무릎에서 칭얼대다가 가는군요...T.T)
    특히나 올해 메사추세츠에 일년정도 일로인해 거주 하려다 계획이 미뤄진 마당에, 님의 동부에 관한 글을 보니 호기심이 이는군요. 제가 워낙 눈을 좋아하는 터라. 저는 켈리에서 15년 살고 나머지 4년은 텍사스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 날씨 좋은 켈리가 그립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엔 휴가 내어 남가주로 고고씽~ 아마도 레고랜드가는 차안에서 저희 와이프님께 님의 동부이야기를 들려줄듯 합니다. 재미나고 좋은 글들 기대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9 00:13 신고

      반갑습니다. 텍사스 사시는 군요. 캘리포니아 5년째라서 저도 눈이 정말 그립습니다. 눈때문에 미치고 눈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도 안보니 정말 미치도록 그립더라구요. 레고랜드면 저희 동네네요. 작년까지 고 바로 앞에 살았답니다.

      즐거운 휴가 보내다 가세요.

      감사합니다.

    • 니쿤 2009.08.12 23:33

      텍사스 살기 좋습니다 ㅋㅋㅋ 3년째 살고 있는데 5월부터 시작되는 살인적인 더위에 겨울에 느껴지는 스산한 기운... 빨리 탈출하고 싶네요... 흑흑흑

  3.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8.09 03:04 신고

    집사는게 무슨 모험을 하는것 이상인것 같아요..
    근데 규모가 워나기 크니 별로 실감도 안난다는..
    홍콩사는 입장에서는 더욱더..ㅎㅎㅎ 그러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9 07:13 신고

      그 절차가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안전한 장치로서 제대로 정착된것 같죠. 규모는 정말..... 이사나오기 까지 밟아본 땅은 1/20도 안될것 같다는....

  4. Favicon of https://bankertofu.tistory.com BlogIcon 뱅커두부 2009.08.09 17:19 신고

    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인것같습니다. 미국에서 집을 구하시려는 한국분들에게 많이 참조가 될만큼 자세히 써주신것같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9 23:13 신고

      감사합니다. 사실 집을 산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더라구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5. 양희 2009.08.10 01:01

    아저씨~ 저가 읽으면서 참 고생많이 하셨구나~~언니랑 아저씨랑 지하
    수리하신다고 몸살나고 했던 생각도 나고, 그 울창한 숲같았던 마당까지
    새록새록 생각나네요~ㅋㅋㅋ
    ㅎㅎㅎ 아~ 그게 벌써 6년전!!!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0 01:26 신고

      양희야! 정말 오랜만이다. 그러고 보니 네가 우리집 공사의 산증인이로구나. 우리 부부공사단이 고생좀 했지. ㅋㅋㅋㅋ

      사진을 찾아 보니 네가 Lake Placid에 왔던게 2003년이구나.우리가 이사한게 2002년 봄이고.... 그 사이 일이 너무 많아 그런지 정말 20년은 된것 같아.

      잘 지내지?

  6. 대철 2009.08.11 21:45

    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24평 아파트 한채 사면서 며칠 파김치가 되서 돌아다니고 하루종일 사인하고 해서 집을 사서 아 정말 집사는거 만만치 않네 햇는데 미국에서 집사는건 완전 중노동이군요. 한국 아파트는 표준화가 되어있고 국토부실거래가도 있어서 사는거 자체는 큰 힘이 안드는데 생각해보니 미국은 집집마다 다 다르니 가치도 다르겠군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1 22:46 신고

      이 집살때는 그래도 양반이었죠. 캘리로 이사오고 작년에 집사는데는 거의 졸도할뻔 했답니다. 결국 5개월넘어만에 샀습니다. 이집이다 하고 찍어 놓고도 4개월을 기다려야 했지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사실은 정확한 제목을 쓰라하면 미국시골에서 한 10년쯤 전에 일단 500만원으로 집을 샀던, 현재는 어려운 이야기 뭐 이렇게 되어야 하겠지만......... 
 
일단이라는 말에 꼭 주의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네! 500만원짜리 집이 어디있겠습니까. 1억도 훨씬 넘게 빚이었다는 거.....

암튼, 일단 500만원으로 집사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사택에서 몇년을 살았습니다. 박봉이었지만, 상당히 커다란 집을 아주 착한 가격에 렌트를 주었기 때문에 큰 곤란없이 살수 있었고, 광열비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집에서 보일러용 연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조건이어서 겨울이 긴 이곳에서 광열비 걱정없이 정말 따뜻하게 살수 있었지요. 그러다가 사택에서 살수 있는 기한을 넘기며 렌트도 비싸지고 (새로온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 조금은 지겹기도 하여 집을 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딸랑 $1000 들고 미국에 온 실정이었고, 박봉이었고 하여 이런 꿈을 꿀수도 없는 입장이었지만, 미국온지 1년쯤후에 아내가 생명공학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미국에서는 맞벌이가 대세인데다 대부분 집, 자동차 등으로 빚을 지고 있다보니 혼자서 벌어서는 왠만하면 감당이 안되지요. 대신 둘이 벌면 여러가지 면에서 생활에 큰 도움이 되죠. 거기에 전문직에 full time으로 취직이 되면 소위 4대보험에 사회보장세금도 내게 되고, 직장에서 들어주는 은퇴연금의 혜택까지 있으니 노후대책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 시스템이죠. 자아실현 뭐 이런것도...... ㅋㅋ

암튼, 연구소의 보증으로 은행융자를 얻어 중고차를 샀을 정도였지만, 집사람이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후에는 빚을 청산할수 있었으니 마음의 빚도 갚을수 있었지요. 암튼, 그렇게 돈을 조금 모아두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돈을 모으게 되지는 않죠. 

조금의 여유자금이 생기니 다른 집을 렌트하느니 집을 사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당시에는 비자도 비교적 안정이 되었기때문에 몇년 더 이곳에 살 각오로 집을 사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우선, 미국에서는 집을 가진다는 건 여러 의미를 지닙니다. 심리적인 안정은 말할것도 없고, 집살때 거의 필연적으로 얻게 되는 융자 (loan) 로 인해 세금공제를 받을수 있게 됩니다. 렌트를 할경우 아무리 오래 지불하여도 쌓이는건 영수증 뿐이지만, 집을 사면 비슷한 액수의 돈을 매년 지불하다보면 수십년 후에는 영수증과 자신의 집이 생기는 거지요. 

그래도 있는거라고는 여유돈 $5000 그때 당시로 한화 500만원. 집이 아무리 싸다해도 억대로 가기때문에 이상적인 비율이란 집값의 20%이상을 지불하고 (down payment) 나머지 액수에 대하여 은행에 융자를 신청하여 받는것이지요. 이 경우라도 80%의 돈을 은행에서 받았기 때문에 집은 다 갚기전 (pay off) 까지는 원칙적으로 은행의 재산이 되는거지만, 그렇다고 은행에서 절대 권리를 행사하거나 하지는 않지요. 물론, 담보 비슷한 것이기때문에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 은행에 넘어갑니다. 크레딧이 그리 좋지 않으면 이자율이 올라가거나, 더 많은 down payment을 요구받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안좋고 은행도 위험하고 할때는 융자조건이 까다로와지죠. 거기에 20%이상 초기자금을 넣지 않으면 융자를 주지 않거나, 아주 비싼 이자로 얻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우리가 집을 살때는  경기가 아주 좋고 어떻게든 융자를 주려는 분위기 였기 때문에 4-5%의 down payment로도 융자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암튼, 제 경험에 비추어 간단히 미국에서 집을 사는 일을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경제활동은 거의다 크레딧에 의해 움직입니다 크레딧카드가 아니라....... 바로 신용도지요. 융자를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신용이 중요합니다. 자동차구입에 필요한 융자는 그리 큰돈이 아니기때문에 그리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집을 산다고 하는 일은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지요. 미국에서는 크레딧도 빚도 재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크레딧, 신용이 있다는건 일단은 고정월급을 받는 직장을 가지고 있고, 월급에 대하여 지출되는 돈의 비율이 적당하다는 의미이며, 어느정도의 빚이 있다는 것은  그 빚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는 실질 크레딧을 증명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입에 비하여 빚을 믾이 지고 있다는 건 감점요인이 되겠지만, 그 빚이 그리 많지 않고 제때 갚았다는 증명은 오히려 플러스가 됩니다. 

그래서 미국에 오면 일부러라도 크레딧카드를 조금씩 써주며 크레딧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레딧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 융자금같이 비교적 소액을 얻어 정해진 기일내에 할부를 납부하고, 또 크레딧카드를 조금씩 사용하고 갚아 나가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만, 평상시에 부도가 안나도록  가계수표를 사용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쌓이기도 합니다. 공과금의 기한내 납부도 중요하지만 큰 부분은 안됩니다. 

미국에서 살게 되며 우선은 American Express라는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크레딧카드를 만들때도 신용도 체크를 하기때문에 처음엔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크레딧이 없기때문이죠. 그런데, Amex instant cash같은건 거의 누구나 만들수 있습니다. 이건 보통 다른 미국의 크레딧카드와 달리 사용하면 그 다음달에 전액을 갚아야 합니다. 다른 크레딧 카드의 경우는 사용하고 매달 minimum payment만을 납부하면 되는 시스템이지요. 암튼 이렇게 Amex를 조금씩 사용하고 다른것은 ATM 카드 (Auto Telling Machine : 한국의 체크카드) 을 사용하면 무분별한 크레딧카드 사용을 줄일수 있습니다. 또 비교적 소액의 한도를 가진 주유소 카드는 크레딧이 없어도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카드를 신청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튼, 자동차 융자가 있었고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납부하고 하였더니 저와 아내의 크레딧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요. 그리고 둘의 연봉을 합하고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빼고 하는 복잡한 게산끝에 어느 정도의 융자금을 받을수 있는지를 미리 은행에 신청합니다. 그렇게 일정 심사를 거쳐 은행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융자가 가능하다는 pre-approval letter를 받아 놓으면 한단계 나아갈수 있게 되지요. 물론, 융자를 꼭 자신의 주거래은행에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융자회사 (Mortage lender) 들도 많습니다. 회사마다 융자이자율이 다르고 조건이 다르므로 사람들은 여기저기 문의 신청합니다 (이것도 shop around한다고 하지요). 우린 귀찮아서리 주거래 은행의 이자율로 가기로 하였고, 오래지 않아 approval을 받았습니다. 적법한 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외국인에게도 부동산 거래를 할수 있는 권리가 있기때문에 외국인의 집구입도 많은편입니다. 

다음엔 동네의 부동산 브로커에게 갑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지역의 모든 매물 리스팅이 완벽하게 올라오고 하기때문에 브로커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확인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지요. 우선, www.realtor.com 같은 곳을 수시로 들러 매일 변하는 리스팅을 확인하고 예산 안에 들어가는 집들의 조건을 일단은 인터넷으로 확인하는게 순서가 되겠지요. 부동산 중개인을 realtor, real estate agent라 부르는데, 아무리 많은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을수 있다 하더라도 중개인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인은 그 많은 서류작업을 제대로 할수 없기 때문이고, 동네의 중개인은 많은 정보를 줄수 있으며 내 편에서 집값의 조정을 적극적으로 행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개료는 집값의 6-7%를 수수하지만, 집을 사는 사람은 한푼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중개수수료는 집을 파는 사람이 지불하게 되지요. 되도록 많이 묻고, 방해를 한다 하여도 돈을 지불해야 하는건 아니니 자주 접촉할수록 좋습니다. 집을 파는 사람도 대표하는 중개인이 있는데, 나중에 파는쪽 중개인과 사는쪽 중개인이 6-7%의 중개료를 반으로 나누더군요. 

일단 미국의 주거형태를 이야기 하죠.
우선 한국 개념의 아파트도 있긴 합니다. 물론, 제가 살던 시골에도 있긴 있었지만, 독신자나 은퇴노인을 위한 silver home의 형태뿐이었고, 맨하탄같은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어느 도시를 가도 아파트의 개념은 대개 비슷한 것 같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이곳 사람들에게 아파트는 사실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하는 가옥구조이지요. 아파트를 주거용으로 구입하는 일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것 같네요. 일종의 렌트 비즈니스를 위한 부동산이 되지요. 맨해튼에서는 근 100년은 됨직한 아파트가 수십억원을 호가하지만 커다만 쥐가 돌아다니더구만요. 이런 경우는 극히 예외가 되겠네요. 또 아주 럭셔리한 아프트도 있다고 하니 꼭 이렇게 정형화 시킬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리 선호되지 않습니다. 

 (맨해튼입니다. 마천루의 오른쪽아래로 보이는 건물들이 아파트죠. 무쟈게 비쌉니다만)

그래도 한국에서의 아파트라는 개념에 근접한 가옥형태는 콘도라 불리웁니다. 콘도는 한국에서 공동소유 개념의 휴양시설로만 알려져 있죠. 물론, 이곳에도 또 어느곳에도 Time share라고 하는 비슷한 형태의 공동소유 콘도도 있지만, 주거개념의 콘도는 다릅니다. 콘도는 소유할수도 있지만, 렌트전용 콘도도 많습니다. 콘도는 대개 큰 컴플렉스로 이루어져 공동관리를 합니다. 자신의 손으로 시설관리를 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편리한 면도 많고, 아파트에 비하여 비교적 럭셔리한 경우가 많죠. 수영장시설이나 fitness center는 기본이고, 테니스장, 퍼팅그린, 탠닝머신 등등이 갖추어진 곳도 있어 거의 리조트 개념으로 거주할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반면, 좀 안 좋은 곳은 시끄럽기만 하고 허름하고.. 뭐 당연히 동네에 따라 차이가..... 전반적으로 아파트보다는 낫다하나, 위 혹은 아래와 옆으로 벽을 맞댄 이웃이 있어 프라이버시는 그다지..... 

                            (특별출연 - 우리가 살던 Seagate Condo at Carlsbad, CA)

다음은 타운하우스라고 있네요. 한국에서 타운하우스라는 최고급 주거형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이름만 같겠지만.... 암튼, 타운하우스는 연립주택 혹은 연립빌라라 보시면 됩니다. 사실 콘

도에 비하여 비교적 프라이버시가 있고 뒷마당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기에 좋습니다만, 그래도 양옆으로 이웃이 있고,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좀 살기 험하기도 하고...... 좋은 동네 가면 정말 좋은데, 나쁜 동네에 있는 타운하우스는 좀. 사실 렌트보다는 소유가 많고 콘도와 달리 공동관리가 아닌듯하여 어느정도 정돈된 느낌이 없어 어수선 하기는 하더군요. 좋은 곳은 조경도 좋고 상당히 멋집니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타운하우스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연립주택의 장점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취한 형태입니다. 






물론, 콘도나 타운하우스는 우리 살던 동네엔 없었습니다. 뭐 아무래도 시골이다 보니 땅이 넓은 편이서서리......

다음은 싱글하우스입니다. 소위 말하는 단독주택이죠. 뭐 이렇게 생겼습니다. 


단독주택으로 앞마당과 뒷마당등 건물과 땅으로 이루어져있죠. 위에 열거한 형태에 비하여 비교적 고가이고,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구조가 다르니 어느것이 낫다라고 일괄적으로 이야기하기는 힘듭니다. 

뭐 암튼 어떤 집을 구할건지를 우선 결정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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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요아래 손등을 콕!
  1. Favicon of https://bankertofu.tistory.com BlogIcon 뱅커두부 2009.08.09 17:14 신고

    미국에 살기위해선 꼭 필요한내용인것같습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다 바로 계획없이 취직해버린사람들이 크레딧때문에 걱정하는걸 많이 본것같아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9 23:11 신고

      크레딧 관리, 세금관리 등등 좀 부실하게 관리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크레딧은 미래의 재산인데.......

      당장의 현실적 이유로 세금을 안냈다가 나중에 내느라 고생하는 사람도 봤답니다.

  2. Favicon of http://canfas.tistory.com BlogIcon 캔파스 2009.08.10 13:37

    미국에서 집 장만~ 정말 유익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alexnam.com BlogIcon 카이시이 2009.08.13 11:41

    중국 북경에서 부동산 컨설팅 업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3 22:25 신고

      반갑습니다. 중국생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부동산은 잘 몰라서리 패스구요. ㅋㅋㅋ

  4. 지나가던유학생 2009.09.27 11:29

    크래딧 정말 중요하죠
    제 미국인 친구들은 대학학비를 부모님이 내주실수도 있는데
    크레딧 쌓는다면서 일부로 론빌려서 다닙니다. 뭐 저도 곧 영주권 신청하면
    그렇게 하려구 하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27 12:33 신고

      젊을때부터 크레딧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크레딧이 재산이지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이 있죠. 비슷한 개념의 영어 속담이 바로 "The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입니다.



옆집 잔디가 더 파랗게 보인다는 말이죠. 이거 은근히 자존심 싸움이랍니다. 실제로 잔디를 깨끗하게 깎아 놓은 집옆을 지나가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죠. 반대로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누렇게 떠버린 잔디는 혀를 차게 됩니다. 제가 그럴진데, 남들은......

그래서 항상 앞마당 잔디는 집주인의 자존심이 되고 항상 신경을  쓰게 되죠. 뉴욕에서 수백평의 넓고 푸르른 잔디밭에 혹해서 집을 샀다가 이틀도 안되어 욕나오고 사흘째 깎다가 토나온 기억이 있어서 이곳에서 집을 살때 잔디가 작아 야호! 했다는.... ㅋㅋㅋ 암튼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싶은 분들은 적어도 집주위는 공구리 (콘크리트)를 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이사를 오고 다른 할일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는데,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지 앞마당 잔디가 군데군데 마르더니 순식간에 누렇게 떠버립니다. 이런 이런...... 일단 비료를 좀 뿌려보고 물도 자주 줘보고 했는데도 사망하셨더군요. 뭐 할수 없이 하루 날잡아 보수 공사에 돌입하였습니다. 휴!!!!!!



아주 작은 대머리라면 그 부분을 파 없애고, 흙을 뿌린후 잔디씨를 고르게 뿌리고 밀집등으로 보호하며 물을 계속 뿌려주면 자라납니다만, 흙이 좋지 않거나 큰 면적일경우는 다른 방법을 쓰는게 좋습니다. 

잔디는 원래가 대강 고른 일정 면적위에 매트형태에 잔디가 자란 흙판 (SOD) 을 가져다 죽죽 깔은 것이라서 자라고 나면 하나처럼 보입니다. 암튼......

시공
난이도 - 중하. 
몸쓰는 일로 머리는 아주 쬐금만 필요합니다. 
시공비용 - 비교적 낮음
도구 - 삽, 호미
인원 - 1 
시공시간 - 면적에 따라 다르나 대개 하루. 
기타 - 선블록

우선, 죽어버린 잔디의 구역을 대강 정하고 면적을 계산합니다 (가로 X 세로....맞나? 쩝). 몇 square feet인지를 적어 놓지요. 

되도록 각지게 죽어버린 잔디의 위를 삽으로 위에서 뚝뚝 끊어내는 식으로 삽질을 심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잔디의 4-5 센치아래쪽에 삽을 넣어 뜨듯이 하면 원래 있던 잔디매트를 뜯어 낼수 있지요. 요렇게요.


이렇게 떼어낸 죽은 잔디매트 처리해야 합니다. 우리 동네 쓰레기 치우는 곳에서는 흙이 너무 많아 안가져 가더군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 잔디깎은 것과 섞어 살며시 살며시... 슬슬....ㅎㅎ

여기까지가 비교적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해놓고는 바로 HomeDepot나 Lowes의 garden center로 마구 달려갑니다. 갈때는 커다란 비닐 매트같은걸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트렁크 흙바닥됨. 


뒤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잔디매트를 구입하는데, 처음에 계산한 것보다 조금 많은게 좋습니다. 대개는 1 x 5 ft 식으로 직사각형이므로 계산하기는 쉽습니다. 
 
차에 들어갈 만큼 일단 구입하고 바로 달려옵니다. 

가져온 매트를 들어낸 밭위에 올리고 선에 맞게 재단을 하여 줍니다. 역시 삽질이 쵝오!!!!

남은 매트는 다른곳에 쓸수 있으니 일단 보관. 

자 되었네요. 처음엔 원래 있던 잔디와 색깔이 다릅니다. 품종이 다를수도 있지만, 한동안 햇볕을 잘 못본 잔디라서 그렇답니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물, 물, 물입니다. 


하루에 세번 이상 10분씩 물을 흠뻑 줘야 하지요. 되도록 햇볕이 쬐는 점심무렵에는 한번, 해가 나기 전과 들어가간 후에 흠뻑!!!!

잔디는 물과 햇볕이 필수인데, 특히나 이런 상태에서는 물을 자주 주지 않으면 뿌리를 내리기 힘들게 되므로 좋은 결과를 볼수 없습니다.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초봄쯤에 망가진 잔디를 시공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평가 
A+++ 뭐 이런거 줘야 하는데.....이것들이 또 죽었지 뭐여요. ㅅ ㅑ ㅇ!!!!!
이유를 분석하니 스프링클러 바로 밑의 잔디였던 겁니다. 평소에는 스프링클러가 땅밑에 들어가 있다가 시간이 되면 삐죽 나오면서 물을 뿌려주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그 바로 밑의 잔디가 물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blind spot이 되어있던 거죠. 이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듯. ㅠㅠ

그리고 샌디에고의 가뭄사태로 절수대책이 요구되는바 일단 다시 죽은 넘들을 걷어내고 (또 조금씩 잔디와 섞어 버림 흠흠) 좀 흉해도 가을까지 이대로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깔아도 물을 안주면 죽을게 뻔하므로....

체념하고 동네를 돌아보니 잔디 죽은데 많두만!!! 이렇게 애써 위로를.....

암튼, 잔디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보수하는 거랍니다. 흑흑흑!!!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7 10:20

    영화에서도 잔디 깎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자존심이기까지 한 거군요, 요게ㅋㅋ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7 13:11 신고

      이게 그렇더라구요. 은근히 서로 겨루게도 되고..... 우선은 죽은부분이나 좀 살려서리.....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7 18:42

    올리신 글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8 00:27 신고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femke님 글에 아름다운 정원은 네델란드 주부의 자랑이라는 취지의 글을 본생각이 나네요.

      잘 지내시죠?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12 12:55

    드넓은 잔디밭이 부럽기만 하던데 그런 고충이 있었네요... ^^ 요즘 들어서 빡빡한 한국생활에 지쳐가는 신랑을 생각하며 적어봅니다...

어디 다른곳에 썼던 리뷰인데 사알짝 가져와 봅니다.

쫌, 아주 약간, 어려울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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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쌩뚱맞은 주제이긴 하지만......
이북기기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은 DIVX player라 불리우는 미디어 플레이어 이야기입니다. 

부끄럽지만 남자중에서 그 찌질하기로 손꼽힌다는 드라마보는 남자가 바로 저랍니다. 외국에 살다보니 아무래도 한국의 뉴스 그리고 한국의 대중매체에 빠져 들게 되네요.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사실, 인터넷이 없었을때만해도 우연히 구한 신문도 외울만큼 보고 또 보고 하던 시대도 있지만..... 암튼, 10여년전 전화모뎀시절에는 인터넷으로 버퍼링 심하던 한국의 라디오를 감지덕지 듣곤 하였습니다. 그러다 기술이 조금 발달하여 200-300k의 실시간 동영상을 컴에 저장하는 획기적 (?) 테크닉을 알게 되어 소문으로만 듣던 한참전 드라마 허준을 보며 감격에 떨었던 소박한 시절도 있었답니다. 뭉개져서 얼굴도 잘 안보이긴 했지만.... 그러다 드뎌 미국에도 케이블 모뎀이라는 것이 시골구석까지 보급되어 Divx시대를 맞이합니다. 한국에서는 뭐 그보다 훨씬 전부터 보급되었겠지만, 회선사정상...암튼, 아무리 그래도 역시 500KBps 에 감지덕지 하던 시대고,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전용선 확보도 어렵던 때라 드라마 하나 받으려면 밤새 컴 켜놓아야 하던 때네요. 다운용 컴을 하나 사서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풀가동하고, 메인 컴은 침실에 놓고 한국드라마 시청용 21인치 CRT 모니터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척박한 시스템속에서도 꾸준히 드라마도 보고 오락프로그램도 섭렵했답니다. 그러다 한국에는 Divx player라는 것이 나와 TV에 연결 간단히 본다는 뉴스를 접하고 가전제품 후진국인 미국의 현실을 개탄하였지요. 그래도 Philips에서 나온 DVD player가 Divx도 재생한다고 하여 구입하고 본격적인 TV재생의 막을 엽니다. 그게 4년전입니다. 그때는 미국의 가전도 어느정도 따라가기 시작하였고, 그때만해도 무지막지하게 비쌌던 50인치 플라즈마를 구입하였던 시기이기도 하여 그때부터 드라마보는 찌질남의 본격적인 막을 열었습니다. 요즘엔 그래도 많이 나아셔서 보통 한편에 20분 남짓 걸립니다. 한국에선 20초쯤 걸린다고 하여 화들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게 또 좀 불편하더군요. 인터넷은 많이 빨라져서 한편에 1시간정도의 다운속도까지는 올라왔었다고 하나 이걸 CD나 DVD에 구워 봐야 하기때문이었는데, 할수 없이 형을 협박하여 (?) 한국에서 미디어맨이라는 하드드라이브가 내장된 플레이어를 공수하여 왔습니다. 이렇게 되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더군요. 수십편씩 하드에 담아 그저 비디오 보듯 보기만 하면 되니 이건 뭐....

그렇게 사랑해주었던 이넘이 3년반정도를 넘기며 북마크도 자주 빼먹고, 리모콘말도 듣지 않더니 경운기 소리까지 내네요. 한마디로 벽에 X칠 일보직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다른 문제는 요즘엔 압축률도 좋아서 같은 용량이라도 훨씬 훌륭한 화질과 음질을 보여주는 새로운 코덱으로 인코딩한 파일들 (WMV9, H264, X264, kmv 등) 이 등장하기 시작한겁니다. 이런 파일들은 기존의 플레이어에서는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chip을 사용한 넘들만 플레이를 합니다. 물론, 컴에서는 간단히 코덱업데이트만으로 가능하지만요. 이런 넘들은 일일이 디빅해결사 같은걸로 변환해줘야 하고 이런 변환을 거치면 오히려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시간도 1시간 남짓 걸리네요. 새로운 칩을 사용한 제품은 PMP에서는 많지만, stand alone player에서는 디비코사의 Tvix의 상위기종들인 HD player들입니다. 할수없이 이런 제품들을 알아보려 아마존을 뒤지니 구입은 가능하지만, 하드드라이브없이 $400-500이더군요. 대따 비싸서리 쫌.......

그런데, 아마존 search 결과의 맨위에 이상한 넘이 보이더군요. Western Digital (WD) HD media player라는 글귀가 보이고, 가격은 $100이 채 안됩니다. 이건 뭐지 하며 설명 및 리뷰를 읽어보니 바로 제가 찾던 제품이더군요. 


1080p지원 HD급화질
새로운 코덱인코딩인 H264, x264, mkv지원
Multilanguage 완벽지원
HDMI지원
USB flash 지원
자사제품인 My passport, My Book에 맞춘 디자인

http://www.westerndigital.com/kr/products/products.asp?driveid=572


등등의 설명이 나오네요. 거기다 가격은 너무 착하다 못해 비슷한 스펙의 Tvix의 1/4 - 1/5 수준이더군요. 뭐 생각할거 있나요. 바로 지릅니다. 이틀후 아마존의 스마일 박스에 담겨 배달되었습니다. 박스를 풀며 그 작은 크기에 일단 놀랍니다. 손바닥에 살짝 올려도 그리 삐져 나오지 않을 크기에 무게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림처럼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My passport와 비교해도 두껍기는 하지만, 그리 크지않을 정도입니다. 리모콘은 작다못해 손바닥에 두세개는 쥘만큼 작네요. 그런데 이렇게 작은 아이가 과연...하는 의구심이 들정도였습니다. 우선, 디자인과 마감은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전면에는  버튼하나 없습니다. 전원을 켜면 파란 불만 들어오지요. 모든건 리모콘으로만 작동합니다. 리모콘 잃어버리거나 고장나면 후덜덜입니다. USB port가 후면과 측면에 하나씩, 뒤에는 어뎁터, USB, HDMI, Optical sound, 콤포지트 포트가 가지런히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크기가 작다보니.....

한참전에 Costco에서 $80에 업어온 320GB짜리 My Passport를 사알짝 연결하고 HDMI로 TV와 연결, 전원을 넣으니 한 1분쯤 드라이버를 셋팅하는것 같더군요 (처음에만 그렇고, 다음번부터는 바로 연결됩니다). 그렇게 나온 초기화면은 깔끔합니다. 그 상태에서 비디오를 1080p로 잡아주고, 메뉴를 한글로 해주니 하드드라이브내의 폴더들이 보이고 우선 가볍게 드라마를 하나 틀어주니 아주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거기에 시험삼아 잡아둔 mkv를 틀어주니 눈이 시원하게 잘 재생이 됩니다. 이런 이런 이런넘이 있나 하는 감동이 확 밀려오네요.

바로 떼어서 1080p 프로젝터에서 시험해봅니다. 120인치의 스크린이라서 기존의 divx의 경우는 무언가 한참 모자란 색감과 화질을 보여주어 한번 틀어보고는생각도 하지 않았거든요. 일단, mkv를 틀어주니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네요. Blu-ray급은 솔직히 아니지만,기존의 DVD를 여기서 틀었을경우보다 훨씬 나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동물의 털움직임까지 (허걱! 뭔지 대강 감잡을셨을듯...) 제대로 보여줍니다. 거기다 더한 감동은 바로 사운드였습니다. DTS지원이라고 하더니 Sound scheme을 디지털로 해주니 소니 리시버를 통하여 나오는 사운드가 5.1 음분리가 확실하고 거슬리지 않는 음질을 들려주네요. 솔직히 Divx급에서 이런 음질을 기대해본적도 없어서 화질보다도 더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인 smi라는 자막파일도 스펙에는 안나와있지만, 바로 지원을 하네요. Bookmark라기보다는 일종의 히스토리 형식으로 하드디스크내에 cache를 만들어 보다 만 모든 비디오의 히스토리를 만들어 두어 클릭하면 마지막으로 보던 장면으로 곧바로 연결이 됩니다. 예전 플레이어에서는 북마크가 하나만 지정되었는데, 이넘은 여러개가 되네요. 어느정도까지인지는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에 하드드라이브가 내장되어있지 않아 불편할줄 알았는데, 그 반대더군요.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기계에서 케이블 다 뽑고 전원 뽑고 컴있는데까지 가서 USB 연결하고 전원 다시 연결하고 옮기고 와서는 다시 케이블 꼽고 하는 일이 무쟈게 성가신 법인데, 이건 간단히 옆구리에서 USB만 뽑아서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My passport들고 가서 전원도 꼽을 필요없이 USB만 넣어 복사하고 다시 가져오기만 하니 일이 1/3로 줄어듭니다. 물론, 요즘은 Wi-fi로 옮기기도 합니다만, Wi-fi도 어떨땐 장애를 받기도 하기때문에 이정도의 노동은 그리 큰 수고가 아니네요. 결국 단점인줄 알았던 내장하드가 없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요즘처럼 1TB도 100불정도에 구입할수 있는 우스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 정말 큰혜택을 보네요. USB flash라 불리우는 thumb드라이브에서도 문제없이 재생을 한다고 하지만, 시도는 안해봤습니다. My passport, My Book용 디자인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저 옆 거치대에 두 제품이 잘 맞도록 되어있을 뿐이지 다른 외장 하드도 다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걸 위해 My Passport 같은걸 새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거지요. 사진의 경우는 아래 그림처럼 썸네일로 나옵니다. 



리뷰를 보니 블루레이 rip한걸 ISO가 아니라 펼쳐놓은 파일의 경우는 제대로 플레이를 한다네요. 물론, 당연히 DVD rip도 되겠지요. WAV, OGG, MP3, WMA등등의 음악파일도 당근 지원입니다. 시험삼아 디카의 동영상을 바로 넣어보니 깔끔하게 플레이합니다. 포맷이 좀 달라서 사실 디카에서 바로 뽑은 동영상은 디빅해결사로 변환하였거든요. 그런데 이건 바로 됩니다.

요즘은 XBox나 PS3에서 펌업으로 Divx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Wi-fi로 전송도 된다니 편리하겠네요. 뭐 그렇다고 게임도 안하는데 이런 넘들 사기도 뭐하고 복잡한 기계 조작이 불편하신 분들에겐 아주 딱인 플레이어 인것 같습니다. 또 PMP를 간단히 TV에 연결하면 되지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럴경우 연결은 겨우 composite 가 고작이겠지요. PMP에 HDMI연결이 가능한건 아직 못봤네요.

약간의 불편함도 있습니다. 메뉴에서의 네비게이션이 좀 불편함이 있고, 북마크를 이용하여 재생한 후에는 다음 파일을 보려면 단순히 다음 버튼을 누를경우 북마크폴더내의 다음 파일이 재생되므로 빠져나와 폴더 몇개를 back하여 들어가야 한다는 뜻하지 않은 불편함이 있고, TV에 HDMI가 없다면 바로 두어단계 떨어지는 콤포지트 연결밖에는 안된다는 태생적인 약점이 있어 10점만점에 9점 정도를 줄수밖에는 없지만, X칠 일보직전의 예전 플레이어의 컨셉 (10점만점에 5점) 에 비하여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줄수 밖에는 없겠네요. 리뷰에는 4GB넘는 mkv가 플레이 안되는 일이 있다, 혹은 비정상적인 가로세로비의 비디오가 안되더라 하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건 플레이어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세서chip의 문제이겠지요.

미국, 캐나다 거주 회원 여러분, 한국드라마 혹은 오락프로그램 다운로드에 기대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이정도의 품질에 이 가격이면 정말 거저네요. 거기다 WD이니 그 명성에 걸맞는 완벽 펌업도 기대해봅니다. 한국에도 발매가 되어 1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된것으로 압니다. 지난 1월 DC로 여행갈때 바리바리 싸들고 갔던 Dvix player, component cable이 한보따리였는데, 앞으로 그럴 일이 있다면 짐이 1/3로 줄겠네요.

저는 1-2개를 더 구입할 예정입니다. 외장하드인 My Passport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에 음악만 즐길수도 있고, 또 다른 TV에서도 간단히 꼽기만 하면 동영상을 또 A/V 리시버가 있는 곳에서는 쓸데없이 열많이 나는 블루레이 켜지 않아도 endless 음악을 즐길수도 있겠더라구요.

암튼, 강추!!!!!!

  1.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7.31 08:45 신고

    오홋~! 외국에 거주하시나봐요? ㄷㄷㄷ

    샌디에고에 사시는군요~! ㅎㅎㅎ
    저녁시간이겠네요~!
    맛있는 식사 하셔요~!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7.31 12:56 신고

      저녁잘 먹었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잼있는 군대 이야기 중독입니다. ㅋㅋ

  2.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8.01 23:24 신고

    123123.net 에 들어가서 화질 좀 구려도 그냥 공짜니..봐요..ㅋ

  3. sang 2009.10.27 08:26

    WD 품질 좋습니다. 가끔 가격이 좀 센 듯 하지만, hard drive를 계속 돌리는 분야에 계신 분 이야기 들어보니 WD에러율이 낮답니다. 몇년 전 250GB my book을 샀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사진이랑 동영상이 늘어나다 보니 금새 차네요. 그래서 이번에 1T 샀는데, S/H까지 모두 $85 들었네요. 학교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의 volume도예전보다 커져서 back up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일단 1T하나 있으니 맘 든든합니다. 저도 예전에 Fry's에서 광고하는 이넘을 보고 지름신이 강림하실 뻔 했는데, 묵고죽을 여유도 없는터라 지름신이 그냥 가더라구요. (아 슬퍼!!)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0.27 14:59 신고

      WD 좋지요. 하드드라이브계에선 현재로서는 가장 성공하지 않았을까요? 예전에 제가 처음 산 XT (8088) 컴의 하드드라이브가 20메가였답니다. 그땐 호떵만한 플로피 한개 혹은 두개가 대세였을때라 도대체 이 큰 하드드라이브로 뭘할까 고민도 하고 그랬다는...ㅎㅎ

  4. Favicon of http://openature.com BlogIcon dandy35 2010.02.25 14:03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

    저는 synology 나스에다가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보니 너무 좋더군요. nas가 외장하드 인식 가능하다면 바로 꽂아서 봐도 좋을텐데 말이죠 ^^

    좋은 선택이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한국에는 별로 선전이 안되서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2.26 01:04 신고

      어제 Costco갔더니 WDTV Live 109불인가 하더군요. 정말 좋은 기계죠. 반갑습니다.

정말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미국살다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병원 용어의 경우는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의료제도에 대한 것은 이미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단 아프면 대개는 가정의학의 주치의 (family physician) 에게 갑니다.  
우선, 병원에 간다 (go to hospital) 는 말은 좀 심각한 의미가 되고, 사실은 의사에게 간다 (go to doctor) 라 하지요. 대개의 문제는 과를 막론하고 주치의에게 보이고, 주치의가 어떤 전문의 (specialist) 에게 보낼건지를 결정하여 의뢰서 (referral) 를 써줍니다. 이런 과정은 대개 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이긴 하지만, 대개 이런 과정을 거치지요. 개인이 직접 전문의에게 혹은 종합병원의 전문의에게 갈수는 있지만, 그곳에서도 주치의의 referral을 우선으로 하기때문에 대개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뭐 이런 구조적인 것은 관계없겠죠. 

간단한 병원용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 오자마자 듣게된 병원 (?) 용어는 바로 Heart Burn입니다. 일본에서도 같은 용어로 쓰기에 쉽게 이해는 했지만, 한국어로는 글쎄요. 위산과다라고 해야 하나요. 위산이 과다분비되어 위장의 윗부분으로 올라와 거북해지는데, 가슴이 타는것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heart burn으로 고생하고 있고, 우명한 잔탁이나 말록스같은 Anti acid 를 달고 살지요. 아무래도 기름기 위주의 식습관때문으로 생각이 되네요. 우리는 우루사와 박카스 달고 살았는데..... 지금은 견디셔 였나 하는 숙취 해소음료를.....ㅋㅋㅋㅋ 참! 숙취는 hangover라고 하고, 콩나물국대신에 피자를 먹는다는...... 웩이죠. 

여기서는 소화제라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소화계통의 문제는 대개 위산에 관계된 것이고, 훼스탈이나 뭐 두가지를 한꺼번에 소화시킨다는 등등 (이름을 까먹음) 한국에 많은 소화제라는 것이 없더군요. 소화안될때 잔탁같은거 복용하면 반대의 효과가 납니다. 위산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소화를 돕는것이고, 잔탁은 그 위산을 억제하는 것이라...... 

감기로는 의사에게 잘 가지 않습니다. 버릇처럼 보통 감기의 증상으로 의사에게 갔다가 타이레놀 먹으라는 이야기만 듣고 오기 때문에 특별한 특이증상 (가슴이 답답, 기침이 2주일 이상 지속, 귀가 아프거나, 허리가 뻐근하고 폐가 묵지근하는등.....) 이 없으면 안갑니다. 감기바이러스는 대개 일주일이내로 독감이라 불리우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조금 길게 8-9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많죠. 폐렴으로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이증상과 보통의 증상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 보통은 잘 모르죠. 그래서 한참을 계속해서 차도가 없을때는 의사에게 가죠. 아니면 그냥 쉬고 잘 먹고.... 

체온은 물론 화씨로 잽니다. 평상시의 체온이 37라고 하면 화씨로는 98.6도가 되는데, 아프면 100도를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첨엔 도대체 몇도라는 거야 하며 심한 짜증을 동반하지만 나중엔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지요. 

왠만하면 자신의 혈액형을 알지 못합니다. 특별히 수혈받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알 필요도 없고, A형을 소심하다라거나 하는 성격판단의 기준으로도 삼지 않죠. 제가 A형이라서 그런것은 아니구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생각보다 특정 전문의를 무어라 부르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목의 이비인후과의사는 간단히 ENT doctor (Ear, Nose and Throat) 라고 부릅니다. 안과의사는 쉽게 그냥 eye doctor라고 합니다. 그럼 치과는? Teeth doctor일까요? 아니죠. Dentist죠. ㅋㅋ 

산부인과의 경우는 산과가 Obstetrics, 부인과가 Gynecologist라는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만, 대개 합쳐서 OBGYN이라 알파벳을 하나하나 부르는 식으로 말하지요. 

외과의는 Surgeon이죠. 소아과라는 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Pediatrist라 하지만, 대개 가정의학을 하고 가정주치의를 하는 사람이 전공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특별히 소아과의원이라고 하는 곳은 많지 않네요. 그냥 대개 주치의 (family physician) 가 소아과 의사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왠만하면 주사를 주지 않죠. 그래서 좀 슬펐다는.....ㅠㅠ

얼마전에 참으로 흥미있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보통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분들도 아직 어린 자녀를 통역으로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는 잘 한다고 하지만 병원용어나 병명 같은걸 잘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통역이 이루어지지 않죠. 그래서 이를 금지하는 조례를 발표한다고 하더군요. 개대 병원에서 적절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큰 병원의 경우고 작은 Clinic의 경우는 그런게 없으니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책임있는 성인을 통역으로 함께 가는 것이 좋겠네요.  

아래의 사이트에 병원용어나 필요한 정보들이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 링크합니다. 

  1.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7.30 15:24 신고

    맞아..정말 외국살면서 말 배우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생활속의 말들보다...아플때 미치지..ㅎㅎㅎ

  2. 검도쉐프 2009.07.31 23:26 신고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얻은 이야기들을 읽으면 쏙쏙 눈에 들어오네요.
    ENT doctor~ ^^ 그렇군요!

    그나저나 위의 글 보다가 어릴때 농담하던 생각이 나네요.
    넌센스 퀴즈라고 해야 하나요?

    병원은? hospital
    차는? car
    병원차는?? hospital car?!
    아니, Ambulance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7.31 23:53 신고

      감사합니다.

      그래도 병원용어는 모르고 넘어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만큼 건강하다는 거니 말이죠.

  3.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8.01 02:08 신고

    병원에 가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감기와 소화문제로 병원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더 버티시는 듯한 느낌도 들고,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

    특히 용어들의 차이는 시험공부할 때말고는
    별로 본 적이 없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1 03:25 신고

      조금은 복잡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사실 감기에는 약이 없답니다. 흔히들 처방하는, 또 그래애 한다고 믿는 항생제의 처방은 감기바이러스에는 소용이 없지요. 감기에 의한 중이염등의 합병증에나 처방을 해야 하는 것으로 한국의 무분별한 감기에 대한 항생제처방은 세계1위라지요. 의사들도 알고는 있다지만..... 그 밖에 콧물이나 목아픈데 먹는것들은 약국에서 사는 타이레놀류의 복합약으로도 충분한걸 알기에 안가는것같아요. 또 보험이 없으면 너무 비싸서리...... 그러니 사실은 한국에서도 감기로는 병원에 안가도 됩니다. 감기로 병원에 가는 일만 없어도 한국 의료보험공단의 재정적자는 조금은 해소될듯... ㅋㅋㅋ

      그래도 병원 안가며 병키우는것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건강이 최고죠.

  4.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09.08.01 10:49 신고

    외국살면 이런게 좀 불편하겠네요...
    언어소통의 문제...
    특히 병원은 자세한 증상을 얘기하고 그래야하는데...
    내가 그 나라 말을 잘 모르면 문제가... ㅡㅡ;

  5. Favicon of https://bankertofu.tistory.com BlogIcon 뱅커두부 2009.08.09 17:22 신고

    확실히 생활영어는 문제가없지만, 뭔가 법률용어라거나 범죄용어라거나 의학용어등등은 참 어렵습니다. 그런의미에서는 미국드라마가 많은 도움을 주긴 하는것같아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9 23:14 신고

      미드가 그런 용도로.... ㅋㅋ 예전 1차 미드전성기 (6백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헐크...) 때는 전부 더빙이라....요즘은 다운받아 영어로 보니 확실히 도움이 되겠군요.

  6. 약간의 정정을 하자면 2009.08.16 12:43

    다음에서 어쩌다 보니 들렀습니다.
    혹 하는 마음에 한마디 적자면 pediatrist라는 단어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 흔히 쓰는 말도 아니라서요. pediatrician이 소아과 의사이고 pediatrics 가 소아과 (의대에서 흔히 쓰는) 를 지칭하는 단어이구요... 주로 '발' 전문의를 podiatrist 라고 하다가 보니까 발음을 잘못하면 혼란스러워 하더라구요. pediatrist 는 사전에 따르면 영국식 표현이라네요.

    한국에서도 흔히 쓰는 단어가 있고 틀리지는 않은데 잘 안 쓰는 어색한 표현이 있듯이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6 12:45 신고

      허걱! 그랬군요. 정정 감사합니다. 워낙 많이 쓰는 단어인데도 이리 헛갈리네요.

      감사합니다.

  7. 주사는 흔하지 않아요. 2009.08.17 01:25

    그냥 잼나게 읽고 지나가려다가 댓글달아요. ^^
    한국에서도 주사는 흔하지 않습니다. ^^ 몇년 전 한국도 미국처럼 의원이나 병원에서 약대신 처방전을 받는 의약분업이 이루어진 후로는 주사는 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반 의원 환자의 95% 정도는 주사 처방을 받지 않습니다.(제 직업이 의료계통이라서요;;)
    요즘은 누군가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고 하면 '너 많이 아팠구나. 지금은 괜찮니' 하고 다시 물어보게 되거든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17 01:46 신고

      아! 그렇군요. 잘 몰랐습니다.

      사실 그렇게 가야 하지요. 그리 크지 읺은 일에 주사로 강력한 항생제나 해열제 같은것 쓰다보면 내성이 커지기만 하고....

      감사합니다.

  8. 지나가던유학생 2009.09.27 11:44

    의료보험이 있으시군요 ~
    좋겠습니다. 걱정안하시고 병원 잘 다니시나봐요ㅋㅋㅋㅋ

    미국은 의료보험제도가 영~
    엠블런스 한번 잘못타면 몇백불이 그냥 사라지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27 12:36 신고

      ㅎㅎㅎ 전 직장생활이 벌써..... 앰뷸런스 잘못타면 몇천불 깨진답니다. ㅋㅋㅋ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직장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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