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구 - 양희은 혹은 김민기 (covered by 빨간내복) 1.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의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앓아누워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앞의 동물 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슬픈듯이 나만 빤히 쳐다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아픈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봐 주사를 채 다 맞기전 문밖으로 달아나 어디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의 새하얀 백구 음~~ 2. 학교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봤느냐고, 다급하게 여쭤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뒷뜰엔 아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