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찌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운 겨울 비지찌개는 밥도둑 비지란 두부를 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합니다. 두부는 메주콩을 삶아 갈고 콩물을 내어 간수로 굳힌것을 말하는데, 이때 필히 콩찌꺼기가 남게 되죠. 단백질은 콩물에 다 빠져나갔고, 유분도 거의 빠져 나간 그야말로 찌꺼기입니다. 이 비지는 잘 뭉쳐지지 않을정도입니다. 어릴때는 비지를 많이 먹었습니다. 집에서 두부라도 할라치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지가 나오고 이 비지는 하룻밤을 아랫목에서 띄워서 보관하고 찌개나 국을 끓여먹었습니다. 생콩을 되적하게 갈아 끓여먹는 음식은 되비지라 불렀습니다. 돼지갈비나 등뼈를 넣고 끓여 영양식으로 먹었지요. 두부찌꺼기에 비하여 영양도 또 고소한 맛도 훨씬 더 좋지만 전 한룻밤 띄운 비지로 만든 찌개가 가장 맛있더라구요. 온 식구가 비지찌개를 참 좋아라 합니다. 한국에서 살아본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