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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세월호 잊지맙시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 더보기
세월로 1주기 추모집회 in San Diego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눈먼자들의 국가 中에서허탈함과 연민으로 바라보던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며 우리 모두는 평생못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연민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그들의 힘겨운 투쟁을 먼발치에서 멀뚱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았던 연민이었네요.잠시 내려놓았다 하여 수치심과 죄의식에 사로잡힐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월호 문제는 절대 끝난것이 아니고, 우리의 관심도 결코 끝난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평생을 수치심에 살아야 할 사람들은, 이제 그만 자식을 가슴에 묻고 그만 끝내자 훈계하던 어떤 높으신 양반이나, 우리 나랏님 가시는길에 방해되는 유족들은 악마라고 외치시던 그들의 손주보다도 낮은 의식을 가지셨던 극히 일.. 더보기
얘기 2 -정태춘 (cover by 빨간내복) 노래를 할수가 없습니다. 입을 떼기에도 무력하기만 합니다. 개인적인 일에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눈과 귀 뿐만 아니라 정신마저 매몰되어 버린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입을 뗄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올리는 이 곡도 세월호 참사 이전에 녹음한 곡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무기력감을 버리고 저도 이제 제 자신을 찾아야 할듯 합니다. 그저 편한대로 잊기 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참여하는 일이 중요할듯 합니다. 1988년 무진년...... 사회적으로는 88올림픽의 열기가 한창이던 때.... 대한민국이 세계에 도약한다는 장미빛 꿈속에 도취되던 시기입니다. 치열했던 86년 그리고 87년을 관통하며 민주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커다란 부채감을 안고 입대를 하며 맞았던 무진년....1988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