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기타 이야기 6 - 혼돈의 시기, 같은 음악을 하던 친구를 만나다 고3이 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간 약간 아주 약간 미루어 두었던 공부를 해야 했지요. 제가 워낙 좀 독한데가 많습니다. 그간 손에서 놓지 않던 제 분신 같던 허리부러진 기타의 스트링을 일부러 뻰찌로 다 잘라버리고, 1년간 기타를 잡지 않으리라 결심합니다. 그리고 정말 기회가 있어도 일부러 기타를 잡지 않았습니다. 일단 다시 틀어박혀 공부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는 참 힘이 들더군요. 그래도 음악이 늘 옆에 있어 참을만 했습니다. 고3, 1년간의 제 음악적 감성을 지배했던 건 존 바에즈 (Joan Baez) 였습니다. 미국 포크뮤직의 살아있는 역사같은 사람이지요. 사실 주로 전설의 포크가수 밥딜런의 노래를 많이 불러 히트했지만, 미국 전통 포크도 거의 섭렵한 사람입니다. 제게 그녀의 카셋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