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Pavalotti님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나무스꾸리 음악을 포스팅해주셨어요.
Nana Mouskouri -2 <---- 클릭
미르니/감사합니다.
대단한 감성의 나나무스꾸리 들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되었지만, 얼마전에도 내한공연을 했을만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네요.
생각이 나서 예전에 녹음하고 비공개로 해두었던 하얀손수건을 다시 살짜기 내놓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헤어지자 보내온 그녀의 편지 속에
곱게 접어 함께 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때 언덕에 홀로 서서
눈물로 흔들어주던 하얀 손수건
그때의 눈물 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 눈물이 그 위를 적시네
헤어지자 보내온 그녀의 편지 속에
곱게 접어 함께 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때 언덕에 홀로 서서
눈물로 흔들어주던 하얀 손수건
그때의 눈물 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 눈물이 그 위를 적시네
Me T'aspro Mou Mantili (With my white handkerchief)
With my white handkerchief, i will get you a farewell and go back to church to pray.
I will light a candle....my eyes will shut down and will dream of you.
Why are you in sorrow and not talking my bird with many journeys in foreign.
I gave you a shell-bone from beach and made a vow, wishing to meet you next summer in 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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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폴리오가 불러 처음 그들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라고 합니다. 원곡은 그리스출신의 Nana Mouskouri로 역시 그리스어로 불리어진 곡이 "내조국의 노래"라는 음반에 수록이 되었습니다. 영어로 번안이 된적이 없는 곡임에도 (?) 이 곡의 아름다움을 트윈폴리오는 바로 받아들였나보네요. Youtube에 누군가 원곡의 밑에 조금은 이상한 영어로 원곡의 가사를 번역하여 놓은것이 있어 가져왔지만, 조금은 이상한 영어라서.... 어쨌든 그 의미만큼은 알수있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나무스꾸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가수입니다.
이 곡에는 진한 추억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트윈폴리오를 좋아하던 형의 영향으로 카셋트테이프에 들어있는 트윈폴리오를 많이 들으며 컸네요. 84년이던가.... 대학을 졸업한 형이 군대를 가게 되었고, 나이차이는 많이 나지만 그 누구보다도 친했던 형이 군에 가고 몇년을 못보게 된다는 사실이 정말 너무 섭섭했습니다. 시골에 함께 내려가 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오며 버스정류장의 허름한 가게에서 시작한 술한잔에 얼큰히 취하고 곧이어 이종사촌형들의 주선으로 이모집에서 다시 취하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가만.... 그때는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암튼.....
가을걷이도 끝난 너른 고향의 들판을 보며 이모집에서 집까지 휑한 길을 둘이서 비틀거리며 걸어오며 이곡을 불렀네요. 그때의 슬픈 느낌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이 곡을 그 후로 20년이 넘도록 제대로 불러본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래하는 동안 그때의 생각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다시 슬퍼지니 음악과 관련된 하나의 추억이 한사람의 일생을 관통할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형! 그때 생각나우?
p.s. 위에 있는 사진은 Plattsburgh에 사시는 김선생님이 찍어 보내주신것으로 누군가와 헤어진 후의 마음이 되살아나는 사진이라서 이 곡에 붙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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