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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아주 짧은 노래..내나라 내겨레 - 송창식

보라 동해에....
(가사전문) <----- 클릭



요 위에 그림이나 밑에 링크를 누르면 아마도 노래가 나올지 모르는데.......
원곡이 나오는건 아니고, leebok이 부른 노래가 나올지 모르는데...... 
한번 눌러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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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김민기 작사, 송창식 작곡의 곡으로 호쾌한 송창식의 곡도 좋지만, 김민기의 
다른 곡들 같지 않은 호방한 가사가 도드라지는 곡이다. 아마도 이곡은 송창식에게 
습작같은 곡이었을것이다. 이백천씨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campus crusader 
(대학생십자군) 의 주제가격으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한다. 포크가 담고 있는 저항
정신은 한국에서도 그 양상은 달랐으나 정신은 마찬가지였고, 그 이후 포크부대가 
겪어야 했던 모진 풍상은 김민기만큼은 아니었겠지만, 한국의 포크송의 전격적 
후퇴를 가져온다.

그와중에 대부분의 정권의 포화가 비껴간 송창식은 소위 인기가수가 되었더랬다. 
많은 곡을 만들고 대부분이 인기를 얻었다. 뭐 현실과의 영합이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지만, 송창식이 정권에 쫓기던 김민기에 큰 힘이 되어준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듯... 아침이슬로 미운털이 박힌 김민기가 하는 모든일은 금지가 되던 
시절, 당연한 수순처럼 김민기는 노동운동의 현장으로 들어갔고, 노동자들에게 
자연스레 노동법과 노동3권을 이해시키는 공장의 불빛이라는 노래극을 기획하고 
공연한다. 그 내용을 녹음하여 테이프로 배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의 상황이란........ 송창식이 김민기와 노래패를 몰래 자신의 개인스튜디오에 
들여 담요로 둘러싸 곡들을 녹음하였다고 한다. 어찌보면 정권의 수혜자였던 
송창식입장에서는 무언가 무거운 부채의식이 있었을듯 하고 그것이 이런 엄청난 
모험 (?) 을 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만들어진 원본릴로 불법테이프를 제작 배포하였고 원본릴을 어딘가에 
숨겼다던데 김민기 자신조차 나중에 벌어질 고문에 대비하여 자신의 의식속
에서조차 은닉장소를 지우는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원본을 
잃었다고 하니........... 나중에 남아있던 테이프로 복각을 하여 나온 전력도 있다.

암튼, 그런 일화 뒤에는 이렇게 둘이서 함께 창작을 하던 옛시절이 있어 
그랬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