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이야기

너 캠코더냐 디카냐? - Sanyo Xacti HD1010 - 비디오편

이글은 Sanyo Xacti HD1010 리뷰의 일부로 디자인과 사진에 관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비디오 품질
우선 HD가 뭘까요? 뭐 그냥 선명한 화질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인 것은 16:9의 화면비율이 표준입니다. Standard Definition의 경우 4:3의 비율을 갖죠. 해상도는 720p라는 규격이 초기 HD의 규격이었다가 현재는 1080p를 full HD라 부릅니다. 당근 1080p가 720p에 비하여 좋은 품질이지요 (사실 p와 i의 구분도 있지만, 생략합니다)

VHS만 보다가 DVD가 처음 나왔을때 그 화질과 정지화면에서의 선명함에 놀랐습니다. DVD의 해상도는 480p입니다. HD는 아니라는 거죠. 그냥 볼만한....

한참전입니다. 아마도 15-6년전쯤.... 토탈리콜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우리의 터미네이터 형님이 주인공으로 화성에 정착하려는 인류의 이야기였는데... 줄거리는 잘 생각이 안나고....뭐 기억을 조작하여...... 암튼 정말 인상적이었던 장면은...주인공의 집은 푸른 언덕위의 집으로 창문너머로 개가 잔디밭을 너울너울 뛰어다니고 꽃도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리모콘으로 조작하니 창문은 다른 화면을 비춥니다. "이럴수가!! 저게 결국은 커다란 TV였다는 말인가...." 정말 믿을수 없었죠. 분명히 바깥이었는데.... 아마도 Full HD의 세계를 그렇게 상상 (그때로서는 불가능한 기술이었으니..) 했던 같습니다. 지금이라면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나 걸이나 다 달고 나오는.... 10여만원짜리 보급형 캠코더도 HD가 달려있네요. 택도 없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HD하면 무언가 묵직하고 소화기 만한 몸체에 렌즈도 이따시 만하고...이런 상상밖에는 안되는데...손에 파묻힐 크기의 캠코더에 HD라.... 

그래서 시험삼아 몇개를 찍었습니다. 1080p와 메뉴에 있는 720p를 골고루 찍었습니다. 그렇게 찍고 LCD HDTV에 연결하였지요. 뭐 DVD보다 잘 나오면 좋겠구만 어쩌구 꿍시렁대며 play를 누릅니다. 
두둥
.
.
.
.
뭐 그냥.... ----> 이렇게 나오면 재미있겠죠? ㅎㅎ

허걱! 상상했던 그 이상입니다. 도대체 눈이 아파서 제대로 볼수 없을만큼의 영상이 펼쳐집니다. 시큰둥하게 옆에서 자기의 TV시청을 방해하는 아빠를 흘겨보던 제딸아이가 "와우!!!" 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정말 정말 정말 이걸로 찍은거야?" 하네요. 처음에 카메라가 왔을땐 '저인간이 또 뭘 질렀네' 하는 얼굴로 보더니, 이제서야 이게 물건임을 알았나 보더군요. ㅎㅎㅎ 이걸 말로 해도 설명이 안되고...... 유튜브에 올려보았네요. 그래도 올라가며 상당부분 화질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완벽하게는 설명이 안됩니다. 그래도.....

(삼각형 플레이버튼을 힘차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암튼 Blu-ray를 처음보았을때 받았던 것처럼 충격적인 화질이네요. 이걸 도대체 이 조그만 녀석이 찍은걸까 싶은게......이녀석이 2-3개 있고, 제대로된 편집플그램만 있으면 영화도 만들겠더군요. 특별출연 우리집 뒷마당입니다. ㅎㅎ

(삼각형 플레이버튼을 힘차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우선, 비디오 인코딩은 H.264라는 압축율좋은 코덱을 씁니다. 용량이 사실 화질에 비하면 그다지 높은편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유튜브에는 100MB가 한계라는거.... (사실이 아니랍니다. 이제부터  YT공부를 더 해봐야 겠습니다)

노래 한곡에 4분 가량이라 치면 약 400MB가 나옵니다. 이대로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용량을 줄입니다. 디빅해결사라는 플그램으로 H.264가 아닌 AVI로 바꾸어주어야 했습니다. 화질 확 떨어집니다. 거기에 오디오땜에 에디팅 플그램을 사용하고 다시 재인코딩하는데 거기서도 화질이 떨어지네요. YT에 올리면 더 형편없이 떨어집니다. ㅠㅠ 뭐 그래서 이런 full HD는 개발에 편자가 되는겁니다. 집에서 나중에 보려고 Blu-ray에 구워 놓으면 그다지 화질의 저하는 없을듯 하네요. 그러나, DVD로만 가도 이 정도의 화질은 확보못하겠지요. 그래서 Blu-ray burner가 없으면 또 돼지목에 진주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Media player가 많으니 H.264 지원하는 놈이라면 이런 화질로 즐길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캠코더를 바로 HDMI로 연결하면 됩니다. ㅋㅋㅋ 암튼 화질 정말 좋습니다. 상상하시는 거 그 이상입니다. 

스폰지 연구소
"우유가 신선하면 왕관이 생길까요?" 스폰지라는 프로그램에 보면 꼭 이런거 있지요. 실험실에서 직접 해보았습니다..하며 초고속 촬영영상이 나오죠. 네! 바로 그 슬로우비디오. 
이 카메라 사면 누구나 다 해본다는 그 촌스러운짓. 저도 해보았습니다.

(삼각형 플레이버튼을 힘차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왕관이 생길까요? 생-긴-다.  ㅋㅋ

10초의 영상을 1초당 300 프레임 (보통 60 프레임) 으로 찍은후 10초를 50초에 걸쳐 보여주는 초고속 촬영기법입니다. 

보이시죠? 저의 수전증.... ㅋㅋ 
저해상도에서밖에는 촬영할수 없습니다만, 아주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최신형기종에서는 초당 600프레임으로 찍는다네요. 

스폰지실험실을 집에서 할수 있답니다. 

일단 화질은 대만족입니다. 제 컴이 좀 오래되어 사실은 제대로 play도 못합니다. 유튜브는 이렇게 고화질의 커다란 파일은 올릴수가 없네요 (사실이 아니랍니다). 일단 화질을 낮추어 올릴수 밖에는.... 그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그렇게 화질을 떨어뜨려도 볼만한 영상은 얻어지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삼각형 플레이버튼을 힘차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화질이 떨어지니 좋은점은 있네요. HDTV에서 보면 정말 징그러울정도로 주름살, 땀구멍, 점 등등이 너무 자세히 보여서 상당히 불쾌 (?) 해지는데, 조금 뭉개지니 그런건 잘 안보이네요. 

기타사항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캠코더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사진은 산요코리아에서 가져왔습니다)

캠코더의 그립부분에 외부마이크 단자가 있습니다. 세상에..... 내장마이크는 LCD날개에 달려있는데 self찍을때는 LCD를 뒤로 확 돌리지요. 그러면 마이크가 저 너머에...... 그런 배려로 외부마이크를 달은것 같은데, 저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 되네요. 

우선, 비디오로 노래하는 모습을 찍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일단 컴을 켜고 오디오믹싱프로그램을 구동합니다. 마이크를 켜고 녹음 스탠바이합니다. 캠코더를 셋팅하고 오디오 녹음버튼 누르고, 비디오 촬영버튼 누릅니다. 노래는 일단 마이크에 하게 되죠. 다 끝나면 차례로 끕니다. 오디오를 사운드에디팅 프로그램에 불러 리버브등의 이펙트를 입힙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일종의 자존심입니다. 약간의 리버브도 없는 목소리는 조금 이상하게 들립니다. 여성분들이 약간이라도 화장을 하는것과 비슷한 심정이랄까요? 쌩얼이나 쌩목소리나.... 암튼, 비디오는 비디오 에디팅프로그램으로 불러들입니다. 찍은 비디오에서 소리를 끕니다. 대신 따로 녹음하여 에디팅한 오디오를 불러들여 비디오와 싱크를 맞추고 합칩니다. 그리고는 필요한 용도로 비디오파일을 인코딩합니다. 무쟈게 복잡하고 한곡 하는데, 여러시간이 깨지죠. 

외장마이크를 달수 있다고 하지만 어느정도의 성능일지 몰라서 그냥 해보았지요. 물론, 컴켜고 할것 없이 그냥 비디오만 외장마이크 연결하고 달랑찍습니다. 그렇게 한후, 비디오 에디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비디오에서 오디오를 추출합니다. 이 오디오를 에디팅합니다. 아주 약간의 리버브를 넣어주요. 싱크를 맞출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같은 길이 라서요. 비디오의 소리는 끄고 에디팅한 소리를 입힙니다. 적당한 비디오파일로 인코딩합니다. 

결과는 생각이상으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여러모로 정말 쓸모가 많은 녀석입니다. 샴페인님도 이부분을 높게 평가하시더라구요. 

또하나는 저장매체...... 저는 16기가의 SDHC를 사용중입니다. 아주 작은 메모리카드죠. 이 작은 카드하나가 16기가랍니다. 캠코더는 32기가까지 지원합니다. 하지만, 16기가로도 최고화질의 영상을 2시간 30분가량 찍을수 있으니 충분한 양이죠. 사진은......음, 암튼아주 많이 많이 찍을수 있습니다.  배터리도 아직까지는 줄어들지 않네요. 처음이니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레코딩했다 지웠다를 수없이 반복하고 했는데도 말이죠. 

작은 리모콘이 있는데, 혼자서 찍을때도 정말 편리하더군요. ㅋㅋ 

이 시점에서.... 추천은 로그인없이도 가능합니다. 저 밑에 보이는 손등을 콕 찍어주시는 센스!! ㅋㅋ

그 이외의 사항은 앞글의 전문리뷰글을 읽어보시는면 더욱 자세한 사항을 아실수 있을겁니다. 저는 그냥 이정도에서 일반 유저로서의 리뷰를 마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사진과 비디오로.....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