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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드라마(Trendy Drama)
인기 탤런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도시풍의 생활, 첨단패션, 신세대의 사고방식 등을 주요 소재로 젊은 계층의 취향을 파고드는 영화나 TV드라마.
대표적인 트렌디 드라마로 <결혼이야기> <미스터 맘마> <질투> 등이 있다.
(from 현대시사용어사전 http://www.donga.com/dict/sisa.html)
라고 되어있네요.
질투는 한국최초의 트렌디 드라마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전에는 야! 곰례야, 달동네, 순자, 아내, 첫사랑 등등의 소위 연속극이라 불리우던 드라마가 유행이어서 드라마는 흔히들 아줌마들의 전유물로 치부되었지요.
1992년에 방영된 질투는 하나의 신드롬이었습니다. 그전에 조금 이름을 알렸던 최진실이 국민애인으로 등극하게 되었고, 젊은 사람들을 드라마앞으로 끌어모으게 된 게기가 된것이죠.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는데, 질투가의 공이 크다고 봐야겠죠. 암튼, 질투는 방영시에도 표절시비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바로 일본의 트렌디드라마인 "도쿄 러브스토리"를 표절했다는 의혹이죠. 일본에 가서 조금 후에 저도 이 드라마를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보았습니다. 내용의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일본쪽이 좀 너무 세서리..... 하지만 드라마의 형식이나 시도때도 없이 조금 극적이다 싶으면 틀어대는 주제가 등등은 충분히 의혹을 불러일으킬만하다 싶더군요. 그렇지만, 솔직히 참고는 했겠다 싶은정도....
드라마의 주제가는 류승범이라는 가수를 일약 스타로 만들뻔했으나 불운하게도 이 주제가역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며 드라마 방영 중간에 노래를 아주 약간 고쳐 다시 녹음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도쿄러브스토리의 주제가는 일본에서는 흔치않게 이름에 "상" 이 붙는 국민가수 오다 카즈마사가 불렀습니다. 그리 비슷하지는 않지만, 암튼 그런 해프닝이 일어났네요. 사실 드라마 주제가가 확 뜬것도 질투가 첨이었고, 한동안 불리워지다가 갑자기 묻혀버렸네요. 가수 류승범도 마찬가지로 그 이후로는 그다지 눈에 띄는 활동은 없습니다.
또 예전에는 PPL (간접광고) 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는데, 최진실이 최수종을 기다리며 베란다에서 먹던 크라운제과의 죠리퐁이 노출이 되며 죠리퐁의 판매가 엄청 늘었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유튜브에는 질투의 마지막신이 있더군요. 고운 최진실이 풋풋하지만 촌스럽게 나와서 보고 있는동안 마음이 짠해지네요. "우리 헤어지는 거야?" 뭐 이러다가 돌아서서 걷던 최수종이 "혜경아! 가지마~" 뭐 이러며 껴안고 카메라 빙글빙글 돌리고 끝나죠. 지금보니 더할수 없이 촌스럽네요. 이 카메라 돌리는 기법이야 요즘은 툭하면 하지만, 예전에는 이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참! 도쿄러브스토리에서는 마지막에 주인공이 헤어집니다. ㅎㅎ
이곡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수맘과 이야기하다가 어떤 계기로 이 곡을 떠올려서 한번 불러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아시는 분들에게 추억을 한번 떠올려 보시라고...... 건전가요루다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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