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는 이상향이라 알려진 이어도를 꿈꾸는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사의 서사는 장대한 스케일이 느껴집니다.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정태춘씨의 대표곡입니다만, 자주 불러지지 않는 곡입니다. 좀처럼 노래를 하지 않던 제가 참으로 좋아하던 선배가 술마시면 부르던 곡입니다. 그 선배는 27-8년 전.. 대학졸업식 당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군복무중이어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때의 아픔이 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사실 아직도 잘 불러지지 않습니다. 

저 위에서 허허하며 사람좋은 웃음 짓고 있을 형이 그립습니다. 



 

  1. 금강도령 2015.01.28 23:47

    비장감이 느껴지는 음색입니다. 좋은 곡입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5.02.02 15:49 신고

      아무렇지 않게 부르려 해도 그게 잘 안되는 노래입니다. ㅠㅠ

  2. 아날로그 2015.01.29 17:58

    님은 가녀린 목소리이신데, 정태춘의 목소리가 나오네요
    아니, 정태춘보다 더 잘하셔요
    깊은 정서를 갖고 계셔서 그런가요?
    이 노래를 듣고 오래오래 묵힌 장맛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슴 속에 오랫동안 품었다가 내놓으신 사연이 담겨 있어서 그렇군요

    또, 2등을 했지만 노래의 감동이 커서 서운하지 않습니다
    자주 들어오는데, 이번엔 너무 빨리 올리셨네요 ^^
    (웃을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그 분도 이 상황에 즐거워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7년 전에 죽은 언니가 생각납니다
    그 남편이 제 친구였고, 그 언니는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이 ...
    그 사람들이 주었던 기운을 마음 깊이 품고 아름답게 살 겁니다
    노래로 행복을 전하는 내복님도, 그 행복을 받는 저도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5.02.02 15:51 신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슬픔을 안고 계시군요. 시간이 지나도 안잊혀지는 사람은 있는가 봅니다. 비장하게보다도 정말 선선하게 부르고 싶었는데, 힘이 들어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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