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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사소한 여행기 1 - 첫날 San Luis Obispo에서 머물다 한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집이 안겨주는 아늑함을 다시금 느낄수 있더군요. 여행이란 다소의 불편함을 참을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비록 왕복1,600km 정도의 자동차 여행이라 부르기는 좀 민망한 소소한 여정이었지만, 건강이 예전같지 않은 관계로 4박 5일이라는 조금은 여유있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LA인근의 교통체증을 의식하여 (사실은 준비가 늦어져) 9시반쯤 여유있게 나와서 북쪽으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보이시나요? 중간레인을 한참이나 막고 공사중임에도 불구하고 왕복 12차선의 LA인근 고속도로 I-5입니다. 공사끝나면 왕복 16-18차선이.... 그만큼 많은 차로 몸살을 앓는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캘리포니아에서 고속도로는 freeway라 부릅니다. 다른곳에서는 highway라 부르기도 .. 더보기
사소한 미국 이야기 - 도로위의 소리없는 열전; 범퍼스티커 미국은 전세계 자동차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미국 국내는 말할것도 없고, 아시아, 유럽 등지의 온갖 자동차 메이커들은 다 들어와 있습니다. 실제로 길을 가다 앞에 같은 메이커의 같은 모델, 같은 색깔의 차가 동시에 가는 걸 보는 기회도 드물정도지요. 그래서 사실 도로에 나가면 차 구경하기가 바쁠정도 였습니다. 마이바흐 형님의 뒤를 따라가며 겸허해지기도 하고, 붕 하며 나가는 람보르기니에 이유없이 길을 비켜주기도 하는 굴욕 (?) 을 경험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런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자동차 뒤에 붙히는 소위 범퍼스티커류입니다. 범퍼스티커라 총칭하지만, 범퍼, 뒷창유리 에 붙히는 것들, 그리고 번호판과 그 프레임까지를 포함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