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겹살

한국 여행기 번외편) 떡쌈시대 vs. 떡보쌈의 집 "식도락" 인사동 방문을 마치고 우리의 똑똑한 스마트폰이 일러주는 대로, 괜찮은 맛집을 찾다보니 관철동까지 가게 되었네요. 관철동은 예전에 주말빼고는 거의 몇년간을 빠지지 않고 다니던..... 예전에는 이곳에 외국어학원이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또 그것보다 많았던 것은 바로 줄지어 있던 반지하 (?) 500냥 하우스 였습니다. 80년 중반 김떡순이 공평하게 500냥씩이었고,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는 아마도 쫄면이 아니었나 합니다. 500냥이니 그리 큰 걸 바랄수는 없었지만 콩나물 팍팍 들어가고 면과 양배추가 반반은 되던, 거기에 회를 쳐서 주던 계란에도 감지덕지 했죠. 암튼 오뎅국물과 함께 먹던 쫄면은 허기진 청춘의 배를 잠시나마 달래주었습니다. 만남의 장소로 자주 이용되던 종로서적앞은 다들 거기서 만나다 보니, 나.. 더보기
삼겹살에 허벌난 벌집을 내버린 어느 오후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한국의 문명을 (?) 바로 바로 받아들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한국의 TV와 여러 매체를 접할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겨울 말로만 들었던 찜질방을 버지니아의 한인타운에서 처음으로 경험하였습니다. 그간 TV에서나 보던 곳에 처음으로 가본 것이요. 후끈후끈하게 예술이더군요. 예전엔 가보던 사우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더군요. 암튼, 이 찜질방과 더불어 정말 궁금하면서도 한번도 본적이 없어 상상이 잘 안가던것이 바로 이 벌집 삼겹살이라는 문명 (?) 입니다. 삼겹살은 사실 20년쯤전에만 해도 지금처럼 국민안주로 각광받지는 못했었습니다. 메뉴에 있긴 있었지만, 정육점에서 좀 사다가 집에서 대강 구워먹는다는 의식이 강해서, 변진섭의 노래 이전에 김치볶음밥이 식당메뉴에 거의 없던 것처럼 삼겹살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