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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건국대 소리나래 31회 콘서트 소식


건국대 소리나래 후배들이 공연을 한답니다.

벌써 31회 공연이군요.
31회라...... 제가 처음 써클 공연을 한것이 1학년때인 1986년입니다. 그때는 KUFA (Kon Kuk University Folksong Association)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때입니다. 1986-1987년은 격동의 시기이기도 했고, 일년간 받은 수업이 몇시간 안되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써클룸은 공강시간에 시간을 때우는 장소가 아닌 하루종일 죽치고 있다가 혹시라도 수업이 있을까 하고 학과에 들르던 베이스캠프같은 곳이었지요. 술마시면 여관으로, 토론이라도 할라치면 싸움장으로, 군대가는 동기, 후배의 환송회장으로, 장작 때며 콜록이던 연습실 등등으로 사용되던 써클룸은 현대식 건물로 옮기어 졌다하고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후배들의 음악성은 우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높아져 있다고 하니 31회 콘서트를 바라보는 감회가 정말 새롭군요. 

그러고 보니 군대갔다오고 그 당시 한참이나 높은 선배가 되어버렸던 1990년에 10주년 기념발표회 사회를 보던 생각이 납니다. 그것도 까마득한데 벌써 31회라니...

KUFA여러분 오랜만에 학교 나들이 어떠세요? 청심대 등나무꽃도 볼겸, 학생회관 달달한 자판기커피도 마실겸.....    참신하고 예쁜 5월의 끝자락 중강당이라네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