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인에 대한 오해 2 - 아무데서나 딥키스를?

아무데서나 딥키스를 한다구???????

비교적 일반적인 오해의 하나로 미국인은 아무데서나 남을 의식하지 않고 키스를 한다...... 뭐 그다지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아무데서나 대놓고 키스를 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이것도 헐리우드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반복하여 보다보니 생긴 약간의 오해인듯 하다. 미국은 성관념면에서는 일본이나 유럽의 여러나라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청교도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한참전의 한국에 비할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담백하다 할수 있을것 같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10여년의 세월동안 그렇게 길가에서 무작정 끌어안고 물고빨고 하는 행위 (?) 는 별로 본적이 없다. 물론,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당근 서슴치 않고 물고빨고... 

결국은 비슷한 개념이긴 하지만,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그렇게 딥키스를 해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게 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적겠지만, 적어도 영화처럼 혹은 우리 모리속에 있는것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이는 TV의 수위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미국 TV는 정말 너무 심하다 싶게 다 입고 (?) 나온다. Prime time이 지나면 아무런 관계없는 누드가 TV화면을 수놓던 일본에서 오니 이건 뭘까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 

그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사회규범은 어린이 보호법이라는 상위개념의 관념을 누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석양이 지는 해변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다 무작정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면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Sweet!!" 하며 지나가겠지만, 어린이 들이 많이 오는 유원지 구석에서 그렇게 부둥켜 안고 있다면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중 한분은 꼭 주의를 줄것이다. 그것이 미국이다. 모든 개념이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서부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하물며 동부에서랴....... 예전 우리동네에서는 누군가 그렇게 하고 있으면 다음날 소문이 퍼질것이다. 누구네 딸하고 누구네 아들하고 세상에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고 있더라.... 뭐 이런....

물론, 포르노가 하나의 커다란 산업인 캘리포니아이지만, 그런 매체가 대중에 노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어린이 보호법때문으로 생각이 되고, 이는 모두가 철저히 지킨다. 10대의 임신과 중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이고, 한편으로는 청소년에게 순결서약을 하게 하는 곳도 미국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하기에는 미국은 너무 넓고 다양하지만, 그렇다고 어디에서나 키스를 하는 것이 통하는 사회도 아닌것이다. 

하지만, 대개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므로 일종의 오해라고....... 

아마도 퇴폐가 먹어주던 60-70년대의 히피문화의 영향도 무시못하겠지만, 그런 히피 문화가 오늘의 미국은 아니며,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보수파가 여론을 선도하여 법으로 금지시킬만큼 보수적인곳이 미국이다.  

미국사람은 노래를 잘한다?????

아마도 팝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미국이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물론 유명한 팝가수도 많고 아메리칸 아이돌예선같은걸 보면 정말 어디서 저렇게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평생 남앞에서 노래를 불러본적도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한국은 일찌감치 부터 음주가무가 생활화된 곳이었고, 교회가 많아지며 음악을 접하는 일이 늘었고, 노래방문화가 그 경향을 부채질하여 노래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정도이지만 (그렇다고 정말 뛰어난 사람도 드물고......), 기껏해야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마는 이곳 사람들은 정말 남앞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없다. 장기자랑이라고 노래를 강요하거나 하면 아마도 고소당할지 모르고.... 가라오케라는 단어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활발하게 이용하는 기계도 아니니 일반인은 솔직히 구경도 못해본 경우가 허다하다는 사실. 

여러나라의 사람이 모이고 여러 신명의 사람이 모이니 당연히 그중에 노래를 잘하는 사람, sould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확률의 문제일뿐, 생활에서 노래하는 문화는 없다. 

혹 미국에서 파티를 하게 되더라도 섣불리 노래를 시키거나 강권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