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스토브리그 - 포켓볼

날씨가 선선해지면 우리만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됩니다. ㅋㅋㅋ

원래 야구에서 스토브리그란 시즌이 끝나고 동계훈련기간중 시존 선수들의 연봉협상과 전력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스카웃 등이 이루어지는 동계기간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만....... 

저희집 스토브리그는 조금 다릅니다.

짜잔.......

집 주차장 한칸을 사용하지 않고 그 자리에 포켓볼 당구대를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집안에 두기는 좀 버겁지요. 이곳의 집들은 이상하게 포켓볼당구대를 가진 집들이 많습니다. 일종의 유행같은 것일수도 있고, 파티가 워낙 많은 문화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레저용품이 있으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사실, 제가 대학다닐때는 당구를 쳐본적이 전혀 없습니다. 당구큐를 잡아본적이야 있지만, 그냥 친구들 기다리다가 장난삼아 잡아본 것이고.... 

아무래도 주차장에 있다보니 조금 추울때도 있어 늘 전기스토브를 가지고 나가서 켜놓게 되죠. 그래서 일명 스토브리그....ㅋㅋㅋㅋ 

공 4개로 치는 일반당구와는 달라서 비교적 쉽게 배울수 있더군요. 현재까지 우리집 챔피언은......... 지수랍니다. Sigh!!! 

아무래도 이 아이 나름대로 사회생활과 파티생활 (?) 이 있어서 여기저기에서 포켓볼을 해볼 기회가 많았는지, 상당히 잘합니다. 5게임하면 3-4게임을 가져갑니다. 상당히 열받는 답니다. 아빠 체면에 화는 낼수 없고, 애꿋은 지수맘에게 치열한 복수를 하는 소심함을 발휘합니다. ㅎㅎㅎㅎ 

전용 당구큐도 있지요. ㅋㅋ

그리고.....참 하고 싶었던 말...... "아줌마! 여기 짜장면 좀 시켜주세요" ㅎㅎ

진짜 짜장면은 아니지만, 짜파게티와 김밥을 먹어가며 치열하게 붙는 우리으 스토브 리그는 올 겨울에도 쭈욱 이어집니다. ㅎㅎㅎ 

그런데, 어떻게 해야 잘할수 있는지 누가 비법좀 알켜주세요. ㅠㅠ

아줌마 났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