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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내님의 사랑은 - 따로 또 같이 (cover by 빨간내복)




내 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봄바람에 아롱대는 언덕 저 편 아지랑이
내 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푸른 물결 흰 파도 붉게 물든 저녁 노을
사랑하는 그대여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내 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가을 바람에 떨어진 비에 젖은 작은 낙엽
내 님의 사랑은 철 따라 흘러간다
새하얀 눈길 위로 남겨지는 발자욱들
사랑스런 그대여 내품에 돌아오라
그대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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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는 정말 글자 그대로 따로 또 같이 모여 음악을 만들고 하던 지금으로 치면 프로젝트 그룹쯤 되겠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당대의 뮤지션들이 참여 하였고, 각 앨범마다 주축이 조금씩 바뀌는 양상을 보였지요. 강인원씨나 요즘은 다른쪽으로 더 유명한 전인권 아저씨도 따로 또 같이로 활동하기도 했군요.그래도 주축을 말하라면 강인원을 제치고 이주원을 꼽고 싶습니다. 바로 이 노래때문입니다. 많은 노래를 발표하였음에도 다른 그 어떤 곡보다 많이 알려지고 다른 가수들에 의해서도 불리워진 곡입니다. 후에 양희은이 불러 조금은 더 알려졌지만, 양희은 노랫소리보다는 남성 보컬의 노랫소리가 더욱 애절하게 들리는건 저뿐일지.....

지난해 4월 아주 작은 기사로 부고를 접하였습니다. 바로 이주원씨의 부고였네요. "들길따라서" "한사람" 한경애의 "옛시인의 노래" 등의 서정성 짙은 곡을 만들었으며 따로 또같이 활동으로  한국 포크락의 르네상스를 만들었던 이주원씨의 조용한 죽음이 더욱 서글펐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전에 녹음해놓았던 곡이라서 목소리가 조금 다른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