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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김광석 (cover by 빨간내복)

하모니카 (harmonica)는 단일 구멍 (떨림판 방) 혹은 다수의 구멍 위에 입술을 놓고 공기를 불거나 빼면서 연주하는 프리 리드 관악기이다. 단일 구멍 속으로 공기를 불거나 빼면서 생긴 압력은 떨림판 혹은 다수의 떨림판으로 하여금 만들어낸 소리를 고저가 있게 울려퍼지게 한다. 각 방은 한 쪽 끝에 안정되고 나머지 끝이 풀린, 소리를 진동하고 만드는 느슨한 끝과 함께 복합적이고 가변적으로 조율된 황동 혹은 청동 떨림판을 가지고 있다. - From 위키피디아


TV는 사랑을 싣고 같은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보면 가끔보다는 자주 이런 사연을 들려주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계시죠. "어릴적 옆집 오빠를 찾는데요.... 키도 크고 얼굴도 너무 잘 생겼답니다. 세상에 하모니카를 어찌나 잘 부는지 울안에서 나오는 하모니카 소리에 넋을 놓고 듣고 있을 정도였어요...." 뭐 대강 이런 사연들을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하모니카는 옛날에는 집에 하나씩은 있었는데, 요즘은 쉽게 보기도 힘이 드네요. 보급형이라면 누구나 쉽게 구입할수 있을만큼 저렴하면서도 와이셔츠 앞주머니나 바지 뒷주머니에도 들어갈만큼 휴대성 발군인 악기입니다. 네! 악기요. 만약에 "나는 악기다" 라는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이 있다면 거의 1순위로 섭외를 받을만한.....ㅎㅎ 아무나 시작할수는 있지만, 잘 하기는 쉽지 않은게 또 하모니카인것 같습니다. 암튼, 지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물취급을 받는 악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모니카소리는 왠지 애수를 자아냅니다. 다른 악기와의 합주도 그렇지만, 가늘게 끊어질듯 이어지는 하모니카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잘 알지도 못하는 고향의 순이생각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혹은 이국에 혼자 돈벌러나간 아빠가 휘엉청 밝은 달을 보며 아내와 딸생각을 하며 눈물짓는 광경이 떠오르기도 하는........ 

네! 장만했습니다. ㅎㅎ



요렇게 생긴 7개조 하모니카셋트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하모니카는 C조의 full size입니다만, 포크나 블루스하모니카의 경우는 10개의 구멍이 뚫린 작은 사이즈죠. 일반적으로는 C키를 구입하지만, 반주용이라면 각 곡마다 다른 조를 가지고 있으니 되도록 모든 키를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C, D, E, F, G, A, Bb의 7개조 셋트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전 포크가수들은 대부분 이렇게 하모니카 합주를 하였는데, 요즘은 잘 안보이네요. 대표적으로는 김광석씨를 꼽을수 있겠고, 정태춘씨, 서유석씨등이 하모니카를 즐겨 연주하였습니다.

막상 사고보니 참 어렵네요. ㅠㅠ 뭐 사실 불어본적도 별로 없어서......어릴때 형이 가지고 있던 반짝이던 하모니카를 가끔씩 몰래 불어본 적은 있지만, 그뒤로 처음인듯 합니다. 익숙한 악기가 아니라서 아름다운 소리는 나지 않네요. 목걸이에 장착하고 불어야 하는데, 기타하랴 노래하랴 숨쉬랴 하모니카 불랴..... 애구 암튼 정신이 없습니다. ㅠㅠ 아마도 차차 나아지겠죠? ㅎㅎ 

김광석씨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조심스레 불러봅니다.
애구 부끄러워라.... 왠지 풍각쟁이가 된듯한........ 

한국은 금요일이네요. TGI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