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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기타교실

골방기타교실) 통기타를 제대로 튜닝하기

기타의 기본은 사실 정확한 튜닝 (조율) 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만큼 중요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정확하게 튜닝하여 연주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튜닝에 대하여 조금 자세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튜닝쯤이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ㅎㅎ

튜닝의 중요성
아무리 기타연주에 능하다 해도 잘못된 튜닝의 악기소리를 듣는것 만큼 괴로운 일도 없죠. 처음에는 그리 신경을 안쓸수있지만, 실력이 늘어가면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것이 튜닝이고,  또 어렵습니다. 

기타줄은 스틸기타의 경우에는 당연히 쇠 혹은 쇠와 구리코일로 되어있습니다.



클래식기타줄은 나일론과 나일론+구리코일로 되어있죠. 한번 튜닝만 해두면 변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모든 악기가 그러하듯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장강도때문에 힘을 받는 쪽으로 늘어나게 되죠. 이런 자체적인 튜닝의 틀어짐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게 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이 됩니다. 거기에 다른 환경요인 열이나 습기 등에 의해서도 tune이 달라지게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기타줄의 구리코일 사이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녹이 슬어 진동이 달라지게 되죠. 이럴경우 out of tune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는 기타의 품질에 따라 프렛의 간격이 완벽하게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경우는 속수무책이 되죠. 또 한가지는 개방현에서는 정확하게 맞았는데, 코드를 잡으면 달라지는 경우죠. 이는 앞에 말한 악기의 문제일수도 있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누르는 손가락의 세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연주자의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 어떤 경우에라도 연주전에 먼저 튜닝을 점검하는 버릇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튜닝의 도구 
튜닝을 하기위해서는 절대음을 갖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한음만 정확하게 맞추게 되면 다른 줄은 그에 맞추어 튜닝할수 잇기 때문이죠. 몇십년전만해도 가장 정확한것은 소리굽쇠라고 하였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 도구들이 나와있습니다. 먼저 절대음을 최소한 한음 혹은 그 이상 만드는 도구들을 알아봅니다. 

1. 소리굽쇠
악기의 튜닝에 쓰이는 소리굽쇠는 440Hz 로 A (라) 음을 냅니다.



예전에도 보면 소리굽쇠를 땅하고 쳐서 귀에대고 열심히 듣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해서는 소리를 잡아내기가 힘이듭니다. 소위 절대음감을 훈련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는데..... 음.... 그건 잘 모르겠구요...ㅎㅎ 소리굽쇠는 포크의 두개의 봉이 떨리며 음의 간섭이 생겨 정상파가 생기는 것으로 압니다. 공명이라고 하죠. 이렇게 생긴 음파는 변하기 않고 길게 유지되기에 튜닝에는 아주 적당하죠. 사용법은 살짝 때려서 공명을 만들고 Y자의 자루 부분을 기타의 소리통에 살짝 댑니다. 이렇게 되면 잘 안들리던 소리가 소리통을 울려 아주 크게 납니다.



그렇게 생긴 (진동)소리에 기타의 라음 (5번줄 개방현) 을 맞추면 됩니다. 드림하이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아이유가 친구의 절대음감훈련을 도와주는데 사용했다고 하죠?



사실은 저렇게 귀에대고 기타튜닝하는건 정말 어렵답니다. 



2. 피치파이프 (조율피리)
조율피리는 단음 혹은 그 이상을 가진 작은 하모니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라 (A)음을 내는 단음 조율피리가 대세였는데, 요즘은 여러음을 내는것, 둥그렇게  디자인하여 모든음을 내는 모델등이 나와있습니다.


둥그런 것은 한국에는 별로 없는듯 하더군요. 반대로 미국에서는 단음 조율피리 구하기가 힘이드네요. 암튼, 우선 라음을 불어 그 소리에 5번줄 개방현을 맞춥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리굽쇠로는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이라도 조율피리소리를 들으며 그 음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거나 음치이거나...ㅎㅎ 사실은 그래서 여러음이 있는 조율피리는 좋지 않습니다. 두가지 소리를 정확히 맞추기 힘든 사람이 의외로 많기때문이죠. 


예전에는 늘 주머니에 단음 조율피리와 기타카포가 들어있었습니다. 어딜가도 자신감이 있었죠. 기타만 있으면 그냥.......ㅎㅎ  문제는 주머니속에서 들늘 굴러다니기에 먼지가 안에 잔뜩 끼는 경우가 많은데, 불어보니 소리는 안나고 막혀있던 먼지가 푹~하고 나오는 엽기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하죠. ㅎㅎ


3. 스마트폰의 튜닝앱
요즘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스마트폰앱중에는 절대음을 내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그 어떤것이라도 절대음이 나오기에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습니다. 이 음에 자신의 기타의 개방현을 맞추기만 하면 일단 준비작업은 성공이죠.

4. 컴퓨터 튜닝 프로그램
온라인 튜너라고 부르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플래시로 된 프로그램들도 많죠.


이런걸 다운로드 해두고 컴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먼저 온라인으로는 


같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시려면


모든 음을 기타사운드로 들으실수 있으니 특히나 초보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네요.

기타 튜닝의 요령중 중요한것은...... 절대음의 첫소리가 아니라 뒤에 나오는 진동음에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죠. 
 
이런 도구가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근처의 피아노라거나 피치가 일정한 악기 (오르간, 피리)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생각할수 있습니다. 오래된 피아노라면 튜닝이 틀어졌을 가능성도 있긴하지만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곡을 가지고 튜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코드를 알고 있는 곡에 맞추는 방법이죠. 그렇지마 음악이 없으면 안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이도저도 없다면 또 한가지의 방법은........ 바로 전화기를 이용합니다. 휴대폰은 잘 모르겠지만, 집전화기를 들면 나오는 소리인 뚜~ 소리는 두가지음이 겹쳐서 들리는데요 그중 위음이 바로 "라"라고 하네요. 이 소리에 맞추어 라를 잡아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율피리나 소리굽쇠로 많이 맞추는 연습을 오래 반복하다보면 소위 절대음이라는 것이 생겨서 나중에는 특별한 도구없이 라 (A)음을 알수 있습니다. 단 시간은 걸린다는거...ㅎㅎ 


암튼, 일단 최소한 한음 (라:A) 은 정확하게 맞게 된거죠. 

자~ 그러면 이렇게 한음을 정확하게 맞추고 나면 나머지 줄을 어떻게 튜닝할까요?



튜닝방법
기타줄을 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타줄의 튜닝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도 튜닝이 잘 안되면 줄을 갈아야 하겠죠? 코일안의 먼지나 녹등은 당연히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각 튜닝방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먼저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시구요..... 기타줄은 대개 3-5개월에 한번씩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몇가지 경우의 비디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매 비디오마다 아주 조금씩 기타줄을 풀고 조이고 하여 out of tune을 만들고 다시 튜닝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ㅎㅎ 
 
1. 기본튜닝
기본튜닝은 초보를 위한 튜닝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소리마저 초보냐.... 그렇지 않죠.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정확한 튜닝이 될수 있습니다. 그 경우란 바로 기타줄을 새로 갈고 어느정도 지나 안정외 되었을경우 초기정도에는 정말 정확한 튜닝을 할수 있죠. 방법도 쉽습니다. 아마 10분중 7-8분은 이런 방법으로 튜닝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큼 일반적인 방법이란 말입니다. 아래의 그림과 비디오 보시면......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 (A)을 맞추어야 하는 이유는..... 일종의 기준이 되는 음이기에 이 음이 틀려보리면 모든 줄의 절대음이 틀려버립니다. 우선, 정확하게 맞춘 5번줄의 경우 (빨간별표)는 절대로 그 이후에는 조정하면 안됩니다. 모든 줄을 개방한 상태에서 맨위 6번줄의 5번프렛을 꾹 누르고 소리를 내면 바로 밑의 5번줄 개방현과 소리가 같아야 합니다. 5번줄은 조정하면 안되기때문에 소리의 차이를 6번줄의 줄감개를 감거나 풀어서 소리를 조정하죠. 6번줄 5프렛과 5번줄 개방현의 소리가 같아질때까지 말이죠. 일단 이렇게 맞았다면 다음은 4번줄을 맞출 차례가 되죠. 이런식으로 내려갑니다. 단 주의할점은 3번줄에서는 4프렛과 3번줄 개방현의 소리가 같다는 점이죠. 비디오 보시죠. 


이렇게 튜닝하시고 연주하시면 되겠습니다. 

2. 옥타브차이를 이용한 방법
이 방법은 기본튜닝보다는 약간 발전된 방법이 되는데, 기타줄이 오래되어 각구간의 소리가 틀어진 경우에도 기본코드를 이용한 연주를 가능하게 합니다. 사실은 제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튜닝이기도 하구요. 먼저 3프렛정도 안에서 음계를 아셔야 합니다. 




기타줄을 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타줄의 튜닝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도 튜닝이 잘 안되면 줄을 갈아야 하겠죠? 코일안의 먼지나 녹등은 당연히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각 튜닝방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써서 조율해도 상관은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가지 방법으로 튜닝하여도 금방 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경우 옥타브를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저 위 그림대로 처음 3프렛정도에서의 음계는 다 아셔야 합니다. 어렵지는 않죠. ㅎㅎ 그림처럼 2번줄 도와 5번줄 도는 한옥타브가 차이나지만 같은 도입니다. 저 두줄은 무조건 같은 음이 나야 하는거죠. 비디오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것 같습니다. 


이튜닝 방법은 카포를 바꾸어 끼울때마다 틀어지기 쉬운 상태의 기타에 아주 유용합니다. 

3. 하모닉스를 이용한 튜닝
하모닉스란 배음이라 표기합니다. 일정 진동을 가진 현악기에서 실제로는 잘 들을수 없는 진동을 인위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소리라고 하는것이 비슷한 표현이 될것 같습니다. 실제로 기타줄을 누르지 않고 손가락만 살짝 걸친 상태에서 기타줄을 퉁기는 거죠. 너무 세게 대면 진동이 울리지 않습니다. 아주 살짝 혹은 소리를 냄과 동시에 떼어주면 강하고 분명한 소리가 나죠. 벨소리 같다고 할까요? 소리를 내는 방법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아주 살짝 손가락만 댄것을 알수 있죠?


튜닝을 위한 포지션입니다. 6번 5프렛위와 5번 7프렛위가 같은 음이 납니다. 
 


비디오 보시면서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경험상으로 볼때는 기타줄이 비교적 괜찮을때는 이 방법이 가장 정확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뽀대 나잖아요. ㅎㅎㅎ

4. 음계로 맞추는 방법 
비디오는 만들지 않았습니다만, 기본적이기도 하고 아주 손쉬운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떤 포지션에서든 스케일을 해보는 겁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렇게 차례로 퉁겨보는 거죠. 그러나 귀는 활짝 열구요..... 기타라는 악기에 익숙해지면 이렇게 한음한음에 대한 감별이 생깁니다. 그래서 도레미파~ 이렇게 한음한음에 대한 감이 오죠. 조금 낮다 높다 하는.... 절대음감과는 다른 개념인데, 음계에서의 높낮이를 구별할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씩 조절하며 맞출수가 있게 됩니다. 음.... 고수라고 하는 뭐 그런.... 혹은 코드를 한번 잡고 아르페지오를 한번 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튜닝이 됩니다. 역시 경험과 귀가 발달해야 할수 있는 방법입니다. 

소위 이야기하는 고급수준이라면 (무림고수???) 연주하는 중간에도 튜닝이 가능합니다. 연주하는 중에 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코드에 상관없이 개방현만을 치며 또 그와중에 틀어진 튜닝을 바로잡는거죠. ㅎㅎㅎ 익숙해지면 뭐 대강 이런것도 가능하죠.   

이렇게 기본음을 맞춘 상태에서 나머지 줄을 맞추는 몇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5. 튜닝기를 이용한 방법
다음은 튜닝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예전에도 전자식 튜너가 있었습니다. 대개는 픽업이 달린 기타에서 전자튜너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그 소리를 이용하여 튜닝을 하는 것으로 
이건 전자식으로 소리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튜닝의 정확성을 차치하고라도 무척 번거롭기도 하고 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싸서리 감히...... 

요즘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더욱 정확한 진동형 튜너가 나왔습니다. 요즘 왠만한 통음악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진동식 클립형 튜너를 기타끝부분에 하나씩 달고 계시죠. ㅎㅎ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이넘입니다. 아마존에서 10여불 하는 저렴한 넘이죠. ㅎㅎ 


 이렇게 끼워 사용합니다. 

 
소리굽쇠와 같은 원리이지만, 사용법은 반대라고 해야 하나요? 기타줄에서 울리는 진동이 소리통에 전달이 되는데 이걸 이 간단한 튜너가 감지하는 겁니다. 소리를 모으는 것이 아닌 진동을 모으는 것이기에 아주 정확하죠. 각 기타줄의 고유 소리에서 높은지 낮은지를 색깔로 표시해줍니다. 조금 높으면 가운데 초록색 바를 넘어가고 낮으면 그전에서 멈추죠. 튜닝은 가운데 초록색에서 넘어가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지점에서 정확하게 유지되도록 조이거나 풀어주며 조율합니다. 메트로놈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소리가 나는건 아니구요 펄스로 표시하기때문에 보면서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긴 합니다만, 암튼 간단한 메트로놈 대용으로도 가능하죠.

카포를 사용할경우에도 뒤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카포효과를 내서 4개까지는 가능합니다. 무엇보더 끼워두고 수시로 체크할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무대에서 노래 할때 필수품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기타의 진리라는 함춘호씨도 클립형 튜너를 사용하시더라구요. ㅎㅎ

비디오 보시면 사용법은 금방 익히실것 같네요.


 
일단 제가 아는 방법은 다 적어보았습니다만, 이 이외에도 방법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다른 방법이 그리 중요한건 아니구요. 자신이 생각할때 가장 정확한것 같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따르는것이 좋겠죠. 중요한건 정확한 튜닝을 한다는 사실일뿐이고.....ㅎㅎ

앞에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가장 정확한것은 하모닉스 튜닝인것 같구요,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옥타브 튜닝입니다. 일단 기타를 잡으면 코드 하나씩을 버릇처럼 잡습니다. 바로 C와 G죠. 한번 코드를 퉁겨보는 것만으로 기타줄의 상태를 알수 있고 조금씩 조절해서 사용합니다. 녹화를 하거나 할때는 튜닝기로 한번 점검을 하구요, 카포를 바꿀때도 버릇처럼 다시 튜닝을 합니다.

튜닝은 생활이죠. ㅎㅎㅎ 

정확하지 않은 음을 듣는것은 고역입니다. 튜닝을 생활화 합시다. ㅎㅎㅎ



후기) 사실 처음 기타교실을 할때 중급이상의 실전곡을 위주로 하겠노라 하였지만, 가끔씩 초급이나 혹은 기초가 되는 것들도 병행하게 되네요. 아주 중요한 일이기도 하구요, 저자신도 한번씩 정리하는 것이 좋을것 같기도 하구요. 앱제작을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