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디오 에디팅에 재미를 붙혔습니다. 이전에는 컴퓨터 용량이 따라주질 않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는데, 이젠 하고싶은 작업은 거의 모두 할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이것저것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 포크송이다 보니 듀엣 혹은 트리오 등이 많습니다. 혼자서는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죠. 그런 고민속에서 밴드도 해보려 노력하고 한국에서 음악하는 분들께 함께 디지털 음악을 해보자 권해보기도 하고 하였으나 역시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기타에 심취하여 보낸 세월이 좀 되다보니 하고싶은 음악이 참 많은데, 비디오 작업을 하고 난후, 맘먹은대로의 퀄리티를 낼수없어 너무나도 안타까와 하고 있던 참이죠. 그러다 만난 비디오 편집의 세계는 경이롭습니다. 우선 혼자서도 2-3명이 할수 있는 음악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허접한 수준에서 출발하여 맹렬한 공부끝에 제법 비슷한 편집에까지 가게된것 같습니다.
몇몇분이 어떻게 작업했는지 알고 싶으시다기에 우선 깊이없는 아주 생기초 클론 만들기를 Cyberlink사의 PowerDirector 라는 비디오 에디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잠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소니 Vegas pro라던가 어도비사의 Premier pro 같은 전문가용의 엄청 비싼 소프트웨어에서는 더욱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PowerDirector같은 소프트웨어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비디오촬영
대강 눈치채셨다 시피, 똑같은 배경으로 다른 장면을 두번 찍은후 합성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튼튼한 삼각대입니다. 얼마전에 새로 구입한 삼각대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모델인데, 상당히 안정적인데다 편리성 발군의 제품이죠. 가운데를 뽑으면 모노포드 (일각대) 로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삼각대는 물론 그 위의 캠코더도 되도록 건드리지 않아야 하구요, 근처에도 안가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ㅎ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엉망이 되어버리죠.
촬영프레임에 들어오는 장면을 상상속으로 반정도를 나눕니다. 그 반을 왼쪽과 오른쪽이 각자 나누어 사용하는 것으로 그 상상속의 경계를 서로 넘어가면 안되죠. 무언가 물체가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다리나 손 기타의 일부분 등이 그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상상의 선을 긋는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스튜디오촬영이 아니기때문에 자연광이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시간에 따라 밖에서 들어오는 빛의 세기나 색깔이 다소 변하기때문에 영상의 색감 싱크가 이루어지기 힘들죠.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조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조명의 동질성이랄까를 맞추어주려면 자연광 이외에도 조명이 필요하죠. 뭐 이런식의......
또 거기에 우선 음악이라는 매개가 있다보니 여러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음악의 퀄리티가 되겠습니다. 물론 듀엣곡의 경우에는 음악이 정확하게 싱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방법이... 아마 대개 이런 작업 하시는 분들은 비슷할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먼저 한쪽면의 비디오를 먼저 촬영합니다. 앞에 악보대에는 스마트폰이 놓여있죠. 비디오 촬영버튼을 누르고 역시 스마트폰의 recording app을 이용하여 함께 녹음합니다. 그때 "하나 둘 셋" 하며 손뼉을 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손뼉소리가 비디오에도 또 스마트폰의 녹음하는 소리로도 들어가죠. 나중에 소리의 패턴을 보면 한개의 날카로운 피크로 나옵니다. 이 부분을 표지로 싱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먼저 듀엣의 한사람분을 촬영하죠. 듀엣의 파트너가 부르는 부분은 당연히 노래를 안하죠. 1번연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은 비디오 촬영셋팅을 절대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맞은편의자에 앉아 2번 트랙 녹화를 하게되죠. 이때는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소리를 들으면서 하는거죠.
그런 연유로 오른쪽에 앉아 노래하는 모습은 이어폰이 들어갑니다. 캠코더 녹화버튼을 누르고 녹음한 것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들려오는 "하나둘셋" 소리에 맞추어 손뼉을 칩니다. 역시 비디오의 소리에는 피크가 들어가게 되죠.
다음은 열심히 귀에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2번 트랙의 노래 혹은 화음을 부르죠. 기타의 애드립도 함께 연주해주는 거죠. 되도록이면 짧은 시간에 이 두개 트랙의 비디오를 순차적으로 촬영합니다. 왜냐하면 광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거의 다 온겁니다. ㅎㅎㅎㅎ
비디오 편집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은 사실 오랫동안 CyberLink의 PowerDirector만 사용해왔지만, 앞에 말씀드린바처럼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소니의 베가스 프로를 많이 사용한다 하네요. 보다 정교한 편집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워낙 비싸고, 배우기 까다로운것 같아 그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 파워디렉터를 이용하게 된거죠.
우선 인터페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기에 앞서 촬영한 두개의 비디오를 불러놓고, 첫번 비디오를 끌어다 타임라인에 가져다 두죠. 물론 두번째 비디오도 타임라인에 가져다 둡니다.
위에 1번 비디오 2번 트랙에 2번 비디오가 위치하죠. 사운드트랙에는 소리의 파형이 나옵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하죠.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것 처럼 손뼉으로 표시한 부분이 피크로 남습니다. 물론 아래 비디오도 마찬가지구요. 이 두 피크가 일치하도록 비디로 클립을 이동합니다.
이때 겹쳐진 소리를 들어가며 완전히 싱크가 될때가지 비디오 클립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맞추어 줍니다.이렇게 싱크를 맞추어 둔후에는 적당한위치 노래가 시작되기 직전쯤에서 양쪽 비디오를 잘라주고 앞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두 비디오는 싱크가 된거죠. 비디오는 아직 한쪽만 나옵니다.
다음은 두번째 비디오를 클릭한후 빨간 네모칸의 수정을 누릅니다. 새로운 창이 나오는데, 세번째탭을 클릭하면 마스크라는 기능이 나옵니다. 포토샵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특정부분을 지정해주는 기능이죠.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간단한 마스크지정을 할수 있습니다. 저렇게 미리 정해진 모양대로만 말이죠. 맨 마지막에 보면 제가 원하는 반쪽만 마스킹을 하는 패턴이 보이네요. 이걸 누르면 1번 비디오가 흐릿하게 겹쳐짐을 알수 있습니다. 이는 마스크투명도가 75%정도로 되어있기때문이죠. 플레이를 눌러보면서 적당한 위치를 찾아 박스를 조정합니다.
잘 맞았다 싶으면 마스크투명도를 100%로 올리고 확인을 누르시면 끝입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왼쪽영상과 오른쪽영상의 밝기라거나 색등이 미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럴때는 다시 타임라인 위의 메뉴에서 교정/향상을 누르시고 밝기, 색감등을 조정하여 비슷하게 맞출수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정교하지는 않습니다만, 초보자가 쉽게 할수 있을만큼 간단합니다. 이 과정은 프리뷰를 보면서 할수 있기때문에 무척이나 직관적이죠.
다음 이 부분의 편집이 끝나면 확인을 누르고 메인창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바로 아래처럼 보이죠. 이 상태에서 제작을 눌러 원하는 포맷으로 제작하시면 됩니다. 파워디렉터의 좋은점은 이 상태에서 바로 제작하고 유튜브에 업로드할수 있다는 점이죠. 제작과정만 약 10여분이 걸리구요, 업로드는 각각 다르겠죠. 제 경우는 약 250MB정도의 4분 비디오라면 50분 남짓걸립니다.
실제로 서너단계의 정말 간단한 편집인데 결과물은 놀랍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촬영시에 카메라의 위치가 절대 흔들리면 안된다는 점이구요, 촬영시에 싱크를 맞추기 위해서 스마트폰혹은 녹음기로 녹음을 하여 2번 트랙에서는 그 소리를 듣고 소리를 싱크한다는 점이죠.
다음은 비디오 에디터에서 마스크 기능으로 반씩을 나누어 합치면 됩니다. 앞전 포스팅에서 보신 다음과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물론 조금 편집의 묘를 살리면 더욱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Dynamic Auto-Painter라는 제가 요즘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맨첫장면의 스틸사진을 이용하여 그림처럼 만듭니다. 이 스틸사진을 앞에 끼워두고 실사로 변하게 하는 장면전환효과를 사용하면 더욱 그럴듯한 비디오가 완성되죠. 거기에 약간의 줌 등을 넣어 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개인적으로 문의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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